국제야구연맹, 소프트볼연맹과 기구 통합

입력 2012.12.14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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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야구연맹(IBAF)이 국제소프트볼연맹(ISF)과 기구 통합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AP통신은 IBAF 회원국의 전자메일 투표에서 ISF와의 기구 통합을 승인했다고 14일 전했다.

ISF는 10월 미국 휴스턴에서 열린 총회에서 먼저 기구 합병을 의결했다.

양대 기구가 통합을 승인함에 따라 조만간 단일 기구가 설립되면 야구·소프트볼의 올림픽 복귀 추진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야구·소프트볼은 하계 올림픽 정식 종목을 뽑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 투표(2005년·2009년)에서 거푸 탈락해 2012년 런던올림픽,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빠졌다.

한국과 일본은 각각 마지막으로 치러진 2008년 베이징올림픽 야구와 소프트볼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후 독자 노선을 걷던 야구·소프트볼 국제 연맹은 2020년 올림픽 정식 종목 채택을 목표로 '동맹'을 맺고 힘을 합쳤다.

핸드볼, 배구, 농구 등 다른 구기 종목처럼 단일종목으로 전환해 남자는 야구, 여자는 소프트볼로 재편성, 올림픽에 재도전할 방침이다.

리카르도 프라카리 IBAF 회장은 "야구와 소프트볼이 번영을 도모할 수 있는 중대한 첫걸음을 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나 IOC 위원들이 여전히 야구에 불만을 나타내고 있어 올림픽 종목으로 다시 채택할지는 미지수다.

IOC는 국제야구연맹과 함께 세계 야구를 양분한 메이저리그 측에 정상급 기량을 갖춘 선수를 올림픽에 보내고 세계반도핑기구(WADA) 수준에 걸맞은 약물 검사에 응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측은 올림픽 기간이 정규리그와 겹친다는 이유로 IOC의 요청을 외면하고 있다.

또 혈액검사와 같은 강도 높은 WADA의 도핑테스트도 수용할 수 없다는 태도를 견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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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야구연맹, 소프트볼연맹과 기구 통합
    • 입력 2012-12-14 10:13:35
    연합뉴스
국제야구연맹(IBAF)이 국제소프트볼연맹(ISF)과 기구 통합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AP통신은 IBAF 회원국의 전자메일 투표에서 ISF와의 기구 통합을 승인했다고 14일 전했다. ISF는 10월 미국 휴스턴에서 열린 총회에서 먼저 기구 합병을 의결했다. 양대 기구가 통합을 승인함에 따라 조만간 단일 기구가 설립되면 야구·소프트볼의 올림픽 복귀 추진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야구·소프트볼은 하계 올림픽 정식 종목을 뽑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 투표(2005년·2009년)에서 거푸 탈락해 2012년 런던올림픽,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빠졌다. 한국과 일본은 각각 마지막으로 치러진 2008년 베이징올림픽 야구와 소프트볼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후 독자 노선을 걷던 야구·소프트볼 국제 연맹은 2020년 올림픽 정식 종목 채택을 목표로 '동맹'을 맺고 힘을 합쳤다. 핸드볼, 배구, 농구 등 다른 구기 종목처럼 단일종목으로 전환해 남자는 야구, 여자는 소프트볼로 재편성, 올림픽에 재도전할 방침이다. 리카르도 프라카리 IBAF 회장은 "야구와 소프트볼이 번영을 도모할 수 있는 중대한 첫걸음을 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나 IOC 위원들이 여전히 야구에 불만을 나타내고 있어 올림픽 종목으로 다시 채택할지는 미지수다. IOC는 국제야구연맹과 함께 세계 야구를 양분한 메이저리그 측에 정상급 기량을 갖춘 선수를 올림픽에 보내고 세계반도핑기구(WADA) 수준에 걸맞은 약물 검사에 응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측은 올림픽 기간이 정규리그와 겹친다는 이유로 IOC의 요청을 외면하고 있다. 또 혈액검사와 같은 강도 높은 WADA의 도핑테스트도 수용할 수 없다는 태도를 견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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