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 부위원장 “김연아, 女스포츠에 영감”

입력 2012.12.14 (16:45) 수정 2012.12.14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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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같은 여성 스포츠인이 인류에 얼마나 큰 영감을 주는지를 보십시오. 스포츠는 여성에게 더 많은 기회를 열어줘야 합니다."

나왈 엘 무타와켈(모로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부위원장이 14일 서울 한남동 그랜드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2012 제2회 국제스포츠협력 콘퍼런스에서 이같이 목소리를 높였다.

무타와켈 부위원장은 1984년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에서 모로코의 유일한 여성 선수로 출전해 육상 400m 허들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998년부터는 IOC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날 콘퍼런스에서 그는 "스포츠가 여성에 관한 고정관념을 깨뜨리고, 교육의 기회를 제공한다"며 여성에게 스포츠에 참여할 기회를 더욱 열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특히 김연아의 예를 들며 "김연아와 같은 여성 선수가 세계에 얼마나 큰 영감을 주는지 보라"고 강조했다.

무타와켈은 20세기 초와 비교하면 현재 여성이 스포츠에 참여할 기회가 크게 확대된 것은 사실이지만 스포츠 행정 현장에서는 아직 여성의 영향력이 부족하다면서 앞으로 스포츠 행정분야에도 여성의 참여가 확대되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제스포츠협력센터(ISC)가 개최한 이날 콘퍼런스에서는 무와타켈 부위원장 외에도 윌프리드 렘키 유엔(UN) 특별보좌관, 알란 아브라함슨 IOC 언론위원회 위원, 김용환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이 연사로 나서 스포츠를 통한 인류 복지 증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국제스포츠협력센터의 김용순 이사장은 모두발언에서 "스포츠는 각 국가 사이의 협력 방안을 찾아내는 도구가 될 수도 있고 한 나라의 브랜드를 세계에 알리는 방식이 될 수도 있다"며 국제적인 스포츠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출신 정병국 의원은 이날 축사에서 "스포츠는 갈등과 분열을 뛰어넘어 인류에 일체감을 주는 중요한 수단"이라며 "인류 공동의 가치를 구현하는 데 스포츠만 한 것이 없는 만큼 ISC가 제 역할을 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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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12-14 16:45:59
    • 수정2012-12-14 16:46:45
    연합뉴스
"김연아 같은 여성 스포츠인이 인류에 얼마나 큰 영감을 주는지를 보십시오. 스포츠는 여성에게 더 많은 기회를 열어줘야 합니다."

나왈 엘 무타와켈(모로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부위원장이 14일 서울 한남동 그랜드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2012 제2회 국제스포츠협력 콘퍼런스에서 이같이 목소리를 높였다.

무타와켈 부위원장은 1984년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에서 모로코의 유일한 여성 선수로 출전해 육상 400m 허들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998년부터는 IOC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날 콘퍼런스에서 그는 "스포츠가 여성에 관한 고정관념을 깨뜨리고, 교육의 기회를 제공한다"며 여성에게 스포츠에 참여할 기회를 더욱 열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특히 김연아의 예를 들며 "김연아와 같은 여성 선수가 세계에 얼마나 큰 영감을 주는지 보라"고 강조했다.

무타와켈은 20세기 초와 비교하면 현재 여성이 스포츠에 참여할 기회가 크게 확대된 것은 사실이지만 스포츠 행정 현장에서는 아직 여성의 영향력이 부족하다면서 앞으로 스포츠 행정분야에도 여성의 참여가 확대되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제스포츠협력센터(ISC)가 개최한 이날 콘퍼런스에서는 무와타켈 부위원장 외에도 윌프리드 렘키 유엔(UN) 특별보좌관, 알란 아브라함슨 IOC 언론위원회 위원, 김용환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이 연사로 나서 스포츠를 통한 인류 복지 증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국제스포츠협력센터의 김용순 이사장은 모두발언에서 "스포츠는 각 국가 사이의 협력 방안을 찾아내는 도구가 될 수도 있고 한 나라의 브랜드를 세계에 알리는 방식이 될 수도 있다"며 국제적인 스포츠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출신 정병국 의원은 이날 축사에서 "스포츠는 갈등과 분열을 뛰어넘어 인류에 일체감을 주는 중요한 수단"이라며 "인류 공동의 가치를 구현하는 데 스포츠만 한 것이 없는 만큼 ISC가 제 역할을 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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