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비에 도로 곳곳 살얼음판…사고 잇따라

입력 2012.12.14 (17:00) 수정 2012.12.14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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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영하의 날씨에 비가 내리는 가운데 도로 곳곳이 빙판길로 변하면서 전국 각지에서 출근길 교통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천춘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버스 앞 유리창이 깨지고 심하게 찌그러졌습니다.

도로 옆으로는 부서진 차량들이 길게 늘어섰고 내리막 빙판길에서도 꼬리를 물고 사고가 났습니다.

오늘 오전 7시쯤 충북 청주시와 진천군 청원군 등 곳곳에서 빙판길 교통사고가 잇따르며 10여 명이 다쳐 치료를 받았습니다.

<인터뷰> 오창 사고 피해자 : "다른 차가 추돌되는 걸 봤어요 제가. 저 위에서 봤단 말이에요. 거의 150 미터, 200미터 전에 브레이크를 밟았는데 서는 게 아니라 가속도가 붙으니까"

경기도 김포에서도 차량 19대가 연쇄 추돌했고, 대구광역시 달성군의 한 도로에서도 차량 20여대가 잇따라 부딪히면서 4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그러나 사고를 수습하기 위한 차량도 빙판길에 발이 묶여 운전자들은 오랜 시간 추위에 떨며 도로 위에 갇혀있어야 했습니다.

<인터뷰> 손원찬(대구시 중리동) : "차량 사고 접수한 지 두시간, 거의 한 세 시간 돼 가는데 레카차가 하도 많이 출동을 해서 못온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지금 기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오늘 하루 전국적으로 천 건이 넘는 교통사고와 낙상 사고가 소방 당국에 접수됐고 활주로가 얼어붙으면서 오전 한 때 항공기가 결항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천춘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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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겨울비에 도로 곳곳 살얼음판…사고 잇따라
    • 입력 2012-12-14 17:01:50
    • 수정2012-12-14 17:2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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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영하의 날씨에 비가 내리는 가운데 도로 곳곳이 빙판길로 변하면서 전국 각지에서 출근길 교통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천춘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버스 앞 유리창이 깨지고 심하게 찌그러졌습니다. 도로 옆으로는 부서진 차량들이 길게 늘어섰고 내리막 빙판길에서도 꼬리를 물고 사고가 났습니다. 오늘 오전 7시쯤 충북 청주시와 진천군 청원군 등 곳곳에서 빙판길 교통사고가 잇따르며 10여 명이 다쳐 치료를 받았습니다. <인터뷰> 오창 사고 피해자 : "다른 차가 추돌되는 걸 봤어요 제가. 저 위에서 봤단 말이에요. 거의 150 미터, 200미터 전에 브레이크를 밟았는데 서는 게 아니라 가속도가 붙으니까" 경기도 김포에서도 차량 19대가 연쇄 추돌했고, 대구광역시 달성군의 한 도로에서도 차량 20여대가 잇따라 부딪히면서 4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그러나 사고를 수습하기 위한 차량도 빙판길에 발이 묶여 운전자들은 오랜 시간 추위에 떨며 도로 위에 갇혀있어야 했습니다. <인터뷰> 손원찬(대구시 중리동) : "차량 사고 접수한 지 두시간, 거의 한 세 시간 돼 가는데 레카차가 하도 많이 출동을 해서 못온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지금 기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오늘 하루 전국적으로 천 건이 넘는 교통사고와 낙상 사고가 소방 당국에 접수됐고 활주로가 얼어붙으면서 오전 한 때 항공기가 결항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천춘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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