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하나高 불법출연…당국 “검사 후 조치”

입력 2012.12.14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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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지주가 세운 자율형 사립고등학교인 하나고등학교에 자회사인 하나은행이 불법 출연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금융위원회는 하나은행이 하나고에 지원한 설립비용과 운영비용 등 588억 원 가운데 은행법이 개정, 시행된 2009년 10월 이후 출연한 330억 원은 불법 소지가 있다고 보고 금융감독원에 이를 통보했습니다.

개정된 은행법 35조는 은행이 대주주나 대주주의 특수관계인에게 자산을 무상으로 줄 수 없도록 하고 있습니다.

하나고등학교는 하나은행의 대주주인 하나금융이 세운 학교로 하나은행은 하나고 출연은 은행의 사회공헌 차원에서 진행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내년 하반기로 예상되는 하나은행 정기검사 때, 혹은 특별검사를 따로 진행해 하나고 출연 문제를 점검할 방침입니다.

결과에 따라 하나은행이 과징금이나 벌금을 물게 될 수도 있습니다.

하나금융의 자회사인 외환은행도 최근 하나고에 250억 원을 출연하려고 했지만 노조가 강하게 반발한데다 금융위가 은행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통보해 출연이 무산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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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나은행 하나高 불법출연…당국 “검사 후 조치”
    • 입력 2012-12-14 17:59:33
    경제
하나금융지주가 세운 자율형 사립고등학교인 하나고등학교에 자회사인 하나은행이 불법 출연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금융위원회는 하나은행이 하나고에 지원한 설립비용과 운영비용 등 588억 원 가운데 은행법이 개정, 시행된 2009년 10월 이후 출연한 330억 원은 불법 소지가 있다고 보고 금융감독원에 이를 통보했습니다. 개정된 은행법 35조는 은행이 대주주나 대주주의 특수관계인에게 자산을 무상으로 줄 수 없도록 하고 있습니다. 하나고등학교는 하나은행의 대주주인 하나금융이 세운 학교로 하나은행은 하나고 출연은 은행의 사회공헌 차원에서 진행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내년 하반기로 예상되는 하나은행 정기검사 때, 혹은 특별검사를 따로 진행해 하나고 출연 문제를 점검할 방침입니다. 결과에 따라 하나은행이 과징금이나 벌금을 물게 될 수도 있습니다. 하나금융의 자회사인 외환은행도 최근 하나고에 250억 원을 출연하려고 했지만 노조가 강하게 반발한데다 금융위가 은행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통보해 출연이 무산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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