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바둑 기사 행정고시 합격 ‘제2 인생’

입력 2012.12.14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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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프로기사가 행정고시에 합격했다.

윤재웅(28) 4단은 지난 10일 발표된 2012년 5급 공무원 기술직 공개경쟁채용시험에서 최종 합격했다고 14일 한국기원이 밝혔다.

1984년 대전에서 태어난 윤 4단은 김원 6단 문하에서 대전 연구생으로 바둑공부를 시작했다.

중학교때는 공부에 전념하느라 잠시 바둑을 접었지만 2000년에 다시 돌을 잡고 아마추어 대회인 자스미배에서 우승했고 해태배 준우승, 오리온배 3위 등 기량을 되찾았다.

그해 8월에는 제1회 지역연구생 입단대회를 통해 정식 프로기사가 됐다.

입단 이후 윤재웅은 비씨카드배 신인왕전과 오스람코리아배 신예연승최강전, SK가스배 신예프로 10걸전 본선 멤버로 활약했다.

프로기사로 왕성한 활동을 펼치다 2007년에는 스물네살의 늦은 나이에 연세대학교 전기전자공학부에 입학해 대학생활을 병행했다.

대학시절 우연히 듣게 된 설명회에서 공무원에 관심을 갖게 된 그는 본격적으로 행정고시를 준비해 2년만에 꿈을 이뤘다.

내년부터 5급 공무원 기술직으로 근무하게 됐지만 프로기사로도 계속 활동할 예정이다.

윤 4단은 "공무원으로서 국민의 일꾼으로 열심히 일할 것이며 시간이 허락되면 프로기전에 참가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짤막하게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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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 바둑 기사 행정고시 합격 ‘제2 인생’
    • 입력 2012-12-14 19:31:25
    연합뉴스
현역 프로기사가 행정고시에 합격했다. 윤재웅(28) 4단은 지난 10일 발표된 2012년 5급 공무원 기술직 공개경쟁채용시험에서 최종 합격했다고 14일 한국기원이 밝혔다. 1984년 대전에서 태어난 윤 4단은 김원 6단 문하에서 대전 연구생으로 바둑공부를 시작했다. 중학교때는 공부에 전념하느라 잠시 바둑을 접었지만 2000년에 다시 돌을 잡고 아마추어 대회인 자스미배에서 우승했고 해태배 준우승, 오리온배 3위 등 기량을 되찾았다. 그해 8월에는 제1회 지역연구생 입단대회를 통해 정식 프로기사가 됐다. 입단 이후 윤재웅은 비씨카드배 신인왕전과 오스람코리아배 신예연승최강전, SK가스배 신예프로 10걸전 본선 멤버로 활약했다. 프로기사로 왕성한 활동을 펼치다 2007년에는 스물네살의 늦은 나이에 연세대학교 전기전자공학부에 입학해 대학생활을 병행했다. 대학시절 우연히 듣게 된 설명회에서 공무원에 관심을 갖게 된 그는 본격적으로 행정고시를 준비해 2년만에 꿈을 이뤘다. 내년부터 5급 공무원 기술직으로 근무하게 됐지만 프로기사로도 계속 활동할 예정이다. 윤 4단은 "공무원으로서 국민의 일꾼으로 열심히 일할 것이며 시간이 허락되면 프로기전에 참가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짤막하게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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