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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선수 은퇴’로 KOVO와 갈등
입력 2012.12.14 (19:31) 연합뉴스
남자 프로배구 러시앤캐시 드림식스의 구단 운영자금을 대기 위해 실시된 특별 드래프트를 통해 러시앤캐시에서 삼성화재로 이적한 레프트 공격수 민경환(24)이 갑자기 은퇴해 논란이 일고 있다.

삼성화재는 한국배구연맹(KOVO)에 계약 파기를 요청했다.

이 문제는 민경환의 갑작스러운 이탈로 엔트리 구성에 어려움을 겪던 삼성화재가 연맹에 해결을 요구하는 공문을 보내면서 14일 알려졌다.

모기업이 없는 드림식스는 연맹의 관리 구단으로 2년째를 맞고 있다. 대부업체 러시앤캐시는 네이밍스폰서로 구단 운영자금의 일부를 부담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10월 특별 드래프트에서 트레이드머니 4억5천만원을 러시앤캐시에 주고 최귀엽과 민경환을 데려왔다.

연맹의 한 관계자는 "민경환이 약 한 달 전 운동에 뜻이 없다면서 삼성화재 숙소에서 짐을 싸 나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민경환은 수련선수(연습생)로 2010년 프로에 데뷔한 백업 레프트 공격수다.

삼성화재는 연맹과 드림식스 구단이 운동에 열의가 없는 선수를 트레이드 시장에 내놨고 이는 상도(商道)에 어긋난다고 주장했다.

삼성화재 측은 이적료 중 민경환의 몫인 1억원을 아직 러시앤캐시에 지불하지 않은 만큼 계약을 깨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연맹은 삼성화재가 당시 드래프트에 나온 세 명의 선수 중 최귀엽과 민경환을 택했고 팀에 데려가 연봉 계약까지 완료했다며 연맹이 책임질 일은 없다고 맞섰다.

삼성화재 쪽에서는 과거 백광언의 사례를 들며 당연히 연맹이 계약을 취소해야 한다는 태도를 보였다.

명지대 출신 세터인 백광언은 2010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대한항공에 지명됐으나 한 달도 안 돼 돌연 은퇴했다.

프로 구단은 지명한 선수의 소속 대학에 훈련 지원금을 주고 있으나 백광언처럼 선수가 제대로 뛰지도 않고 은퇴하면 지원금을 안 줘도 된다는 유권해석이 나와 대한항공은 명지대에 돈을 지급하지 않았다.

드림식스의 불안한 처지가 이번 논란의 발단이 된 이상 연맹이 새 인수 기업 물색을 서둘러야 하는 이유가 더 늘었다.
  • 삼성화재, ‘선수 은퇴’로 KOVO와 갈등
    • 입력 2012-12-14 19:31:26
    연합뉴스
남자 프로배구 러시앤캐시 드림식스의 구단 운영자금을 대기 위해 실시된 특별 드래프트를 통해 러시앤캐시에서 삼성화재로 이적한 레프트 공격수 민경환(24)이 갑자기 은퇴해 논란이 일고 있다.

삼성화재는 한국배구연맹(KOVO)에 계약 파기를 요청했다.

이 문제는 민경환의 갑작스러운 이탈로 엔트리 구성에 어려움을 겪던 삼성화재가 연맹에 해결을 요구하는 공문을 보내면서 14일 알려졌다.

모기업이 없는 드림식스는 연맹의 관리 구단으로 2년째를 맞고 있다. 대부업체 러시앤캐시는 네이밍스폰서로 구단 운영자금의 일부를 부담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10월 특별 드래프트에서 트레이드머니 4억5천만원을 러시앤캐시에 주고 최귀엽과 민경환을 데려왔다.

연맹의 한 관계자는 "민경환이 약 한 달 전 운동에 뜻이 없다면서 삼성화재 숙소에서 짐을 싸 나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민경환은 수련선수(연습생)로 2010년 프로에 데뷔한 백업 레프트 공격수다.

삼성화재는 연맹과 드림식스 구단이 운동에 열의가 없는 선수를 트레이드 시장에 내놨고 이는 상도(商道)에 어긋난다고 주장했다.

삼성화재 측은 이적료 중 민경환의 몫인 1억원을 아직 러시앤캐시에 지불하지 않은 만큼 계약을 깨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연맹은 삼성화재가 당시 드래프트에 나온 세 명의 선수 중 최귀엽과 민경환을 택했고 팀에 데려가 연봉 계약까지 완료했다며 연맹이 책임질 일은 없다고 맞섰다.

삼성화재 쪽에서는 과거 백광언의 사례를 들며 당연히 연맹이 계약을 취소해야 한다는 태도를 보였다.

명지대 출신 세터인 백광언은 2010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대한항공에 지명됐으나 한 달도 안 돼 돌연 은퇴했다.

프로 구단은 지명한 선수의 소속 대학에 훈련 지원금을 주고 있으나 백광언처럼 선수가 제대로 뛰지도 않고 은퇴하면 지원금을 안 줘도 된다는 유권해석이 나와 대한항공은 명지대에 돈을 지급하지 않았다.

드림식스의 불안한 처지가 이번 논란의 발단이 된 이상 연맹이 새 인수 기업 물색을 서둘러야 하는 이유가 더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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