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헌법’ 찬반 세력 충돌

입력 2012.12.15 (06:13) 수정 2012.12.15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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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집트 정국 혼란의 원인이 됐던 새 헌법을 놓고 오늘 찬반 국민 투표가 실시됩니다.

투표를 앞두고 대통령 찬반 세력이 물리적으로 충돌하면서 양측의 갈등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두바이 이영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민 투표를 하루 앞둔 어제 이집트 제 2 도시 알렉산드리아에서 헌법 찬반 세력이 충돌했습니다.

새 헌법에 찬성하는 이슬람주의자들과 반대 세력인 세속주의자들은 합동 예배가 끝난 뒤 서로 투석전을 벌이며 부딪쳤습니다.

곧바로 경찰이 출동했지만 여러 명이 다치고 차량들도 불에 탔습니다.

수도 카이로에서도 헌법 찬반 세력이 각각 대규모 집회를 통해 세를 과시했습니다.

무르시 대통령의 지지 세력인 무슬림형제단 등 이슬람주의자들은 헌법 찬성을 독려했습니다.

<인터뷰> 아티프 하산(새 헌법 찬성)

범야권 세력인 '구국 전선'은 새 헌법 초안이 여성과 소수자의 기본권을 침해하고 지나치게 종교적이라며 반대표를 던지라고 호소했습니다.

<인터뷰> 함딘 사바히(야권 지도자)

국민 투표는 오늘 카이로 등 10개 선거구에서 먼저 실시되고 나머지 구역은 일주일 뒤 시행됩니다.

헌법이 부결되면 석 달 안에 새 제헌 의회가 헌법 초안을 다시 작성하게 되지만 전문가들은 집권 세력의 조직력을 볼 때 헌법이 채택될 가능성에 더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이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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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집트, ‘헌법’ 찬반 세력 충돌
    • 입력 2012-12-15 11:04:33
    • 수정2012-12-15 12:3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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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집트 정국 혼란의 원인이 됐던 새 헌법을 놓고 오늘 찬반 국민 투표가 실시됩니다.

투표를 앞두고 대통령 찬반 세력이 물리적으로 충돌하면서 양측의 갈등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두바이 이영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민 투표를 하루 앞둔 어제 이집트 제 2 도시 알렉산드리아에서 헌법 찬반 세력이 충돌했습니다.

새 헌법에 찬성하는 이슬람주의자들과 반대 세력인 세속주의자들은 합동 예배가 끝난 뒤 서로 투석전을 벌이며 부딪쳤습니다.

곧바로 경찰이 출동했지만 여러 명이 다치고 차량들도 불에 탔습니다.

수도 카이로에서도 헌법 찬반 세력이 각각 대규모 집회를 통해 세를 과시했습니다.

무르시 대통령의 지지 세력인 무슬림형제단 등 이슬람주의자들은 헌법 찬성을 독려했습니다.

<인터뷰> 아티프 하산(새 헌법 찬성)

범야권 세력인 '구국 전선'은 새 헌법 초안이 여성과 소수자의 기본권을 침해하고 지나치게 종교적이라며 반대표를 던지라고 호소했습니다.

<인터뷰> 함딘 사바히(야권 지도자)

국민 투표는 오늘 카이로 등 10개 선거구에서 먼저 실시되고 나머지 구역은 일주일 뒤 시행됩니다.

헌법이 부결되면 석 달 안에 새 제헌 의회가 헌법 초안을 다시 작성하게 되지만 전문가들은 집권 세력의 조직력을 볼 때 헌법이 채택될 가능성에 더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이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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