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뉴스 ①] 런던올림픽, 원정 최고 5위

입력 2012.12.17 (09:24) 수정 2012.12.17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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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여름은 유난히 무더웠지만 '태극 전사'들이 연일 런던에서 전해오는 승전보에 온 국민이 청량감을 느낄 수 있었다.

7월27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개막한 런던올림픽은 특히 한국에 각별한 의미가 있는 대회였다. 독립 후 처음 출전한 하계올림픽이 바로 1948년 런던 대회였기 때문이다.

64년 만에 다시 찾은 런던에서 한국 선수단은 '10-10'을 목표로 내걸었다. 금메달 10개 이상을 따내 종합 순위 10위 안에 들겠다는 것이었다.

런던은 역시 '약속의 땅'이었다. 한국은 금메달 13개로 금메달 수에서는 2008년 베이징 대회와 똑같았지만 순위를 7위에서 5위로 끌어올려 역대 원정 하계올림픽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또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에서 레슬링 자유형 62㎏급 양정모가 한국에 첫 금메달을 안긴 이래 동·하계 올림픽 통산 100번째 금메달을 따내는 쾌거를 이뤘다. 100호 금메달은 8월3일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나왔다.

대회 첫날 사격 남자 10m 공기권총에서 진종오의 금메달을 시작으로 메달 레이스에 시동을 건 한국 선수단은 이후 양궁 여자 단체전, 유도 남자 81㎏급 김재범과 90㎏급 송대남의 금메달이 뒤를 이었다.

사격 여자 25m 권총 김장미와 펜싱 여자 사브르 개인전 김지연이 '깜짝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고 양궁 남녀 개인전의 오진혁과 기보배는 '금메달 커플'로 화제를 모았다.

진종오는 50m 권총까지 휩쓸어 대회 2관왕에 올랐으며, 체조 남자 도마의 양학선은 한국에 첫 올림픽 체조 금메달을 선사했다.

또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형 66㎏급 김현우는 2004년 아테네올림픽 정지현 이후 8년 만에 올림픽 레슬링에서 금맥을 캤다. 황경선은 태권도에서 유일한 금메달을 따내 종주국의 자존심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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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대 뉴스 ①] 런던올림픽, 원정 최고 5위
    • 입력 2012-12-17 09:24:44
    • 수정2012-12-17 09:51:13
    연합뉴스
2012년 여름은 유난히 무더웠지만 '태극 전사'들이 연일 런던에서 전해오는 승전보에 온 국민이 청량감을 느낄 수 있었다. 7월27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개막한 런던올림픽은 특히 한국에 각별한 의미가 있는 대회였다. 독립 후 처음 출전한 하계올림픽이 바로 1948년 런던 대회였기 때문이다. 64년 만에 다시 찾은 런던에서 한국 선수단은 '10-10'을 목표로 내걸었다. 금메달 10개 이상을 따내 종합 순위 10위 안에 들겠다는 것이었다. 런던은 역시 '약속의 땅'이었다. 한국은 금메달 13개로 금메달 수에서는 2008년 베이징 대회와 똑같았지만 순위를 7위에서 5위로 끌어올려 역대 원정 하계올림픽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또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에서 레슬링 자유형 62㎏급 양정모가 한국에 첫 금메달을 안긴 이래 동·하계 올림픽 통산 100번째 금메달을 따내는 쾌거를 이뤘다. 100호 금메달은 8월3일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나왔다. 대회 첫날 사격 남자 10m 공기권총에서 진종오의 금메달을 시작으로 메달 레이스에 시동을 건 한국 선수단은 이후 양궁 여자 단체전, 유도 남자 81㎏급 김재범과 90㎏급 송대남의 금메달이 뒤를 이었다. 사격 여자 25m 권총 김장미와 펜싱 여자 사브르 개인전 김지연이 '깜짝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고 양궁 남녀 개인전의 오진혁과 기보배는 '금메달 커플'로 화제를 모았다. 진종오는 50m 권총까지 휩쓸어 대회 2관왕에 올랐으며, 체조 남자 도마의 양학선은 한국에 첫 올림픽 체조 금메달을 선사했다. 또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형 66㎏급 김현우는 2004년 아테네올림픽 정지현 이후 8년 만에 올림픽 레슬링에서 금맥을 캤다. 황경선은 태권도에서 유일한 금메달을 따내 종주국의 자존심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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