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곤층’ 혹독한 겨울나기

입력 2012.12.18 (07:15) 수정 2012.12.18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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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같은 강추위에 연탄 한 장도 부담스럽고 전기 장판도 맘대로 켜기 어려운 에너지 빈곤층이 아직도 주변에 많이 있습니다.

이들의 힘겨운 겨울나기를 한성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폐지를 주우며 생활하고 있는 71 살 강정숙씨 판자집입니다.

전기 장판이 고장나 방안에는 온기가 하나도 없습니다.

냉동실 같은 방에서 강 씨는 얇은 이불 한 장으로 혹독한 겨울을 나고 있습니다.

<인터뷰> 강정숙(청주시 모충동) : "밤 되면 너무 추워서 코가 시려요. 그럼 이불을 머리까지 감싸고, 옷을 입고..."

보일러가 고장 난 이 집은 2 년째 연탄난로 하나로 버티고 있습니다.

연탄도 아껴 때다 보니 방 안에 있어도 얼굴이 시릴 정돕니다.

찬 바람을 막아보려고 비닐로 창문을 감쌌지만 별 소용이 없습니다.

<인터뷰> 박복희(청주시 모충동) : "3~4장은 때야 안 추운데 올 겨울에는 연탄이 없어서 줄여서 때는 거죠."

이 집은 70 대 환자가 있지만 연탄 값을 감당 못해 보일러를 치우고 소형 난로를 들여놨습니다.

<인터뷰> 김노미(청주시 모충동) : "(주민센터에) 어째 다른 사람은 주면서 안 주냐고 하니까 '앞으로 드릴께요' 했는데 아직 소식도 없어요. 이렇게 추운데도."

<인터뷰> 신정순(자원봉사자) : "너무 추우니까 경로당에서 거의 경로당에서 생활을 하세요."

이렇게 난방비가 없어서 추위에 떨고 있는 에너지 빈곤층은 전국적으로 120 여만명에 달합니다.

KBS 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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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빈곤층’ 혹독한 겨울나기
    • 입력 2012-12-18 07:18:29
    • 수정2012-12-18 18:4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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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같은 강추위에 연탄 한 장도 부담스럽고 전기 장판도 맘대로 켜기 어려운 에너지 빈곤층이 아직도 주변에 많이 있습니다. 이들의 힘겨운 겨울나기를 한성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폐지를 주우며 생활하고 있는 71 살 강정숙씨 판자집입니다. 전기 장판이 고장나 방안에는 온기가 하나도 없습니다. 냉동실 같은 방에서 강 씨는 얇은 이불 한 장으로 혹독한 겨울을 나고 있습니다. <인터뷰> 강정숙(청주시 모충동) : "밤 되면 너무 추워서 코가 시려요. 그럼 이불을 머리까지 감싸고, 옷을 입고..." 보일러가 고장 난 이 집은 2 년째 연탄난로 하나로 버티고 있습니다. 연탄도 아껴 때다 보니 방 안에 있어도 얼굴이 시릴 정돕니다. 찬 바람을 막아보려고 비닐로 창문을 감쌌지만 별 소용이 없습니다. <인터뷰> 박복희(청주시 모충동) : "3~4장은 때야 안 추운데 올 겨울에는 연탄이 없어서 줄여서 때는 거죠." 이 집은 70 대 환자가 있지만 연탄 값을 감당 못해 보일러를 치우고 소형 난로를 들여놨습니다. <인터뷰> 김노미(청주시 모충동) : "(주민센터에) 어째 다른 사람은 주면서 안 주냐고 하니까 '앞으로 드릴께요' 했는데 아직 소식도 없어요. 이렇게 추운데도." <인터뷰> 신정순(자원봉사자) : "너무 추우니까 경로당에서 거의 경로당에서 생활을 하세요." 이렇게 난방비가 없어서 추위에 떨고 있는 에너지 빈곤층은 전국적으로 120 여만명에 달합니다. KBS 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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