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뉴스 1위는 강남 재건축 3.3㎡당 3천만 원↓

입력 2012.12.18 (08:38) 수정 2012.12.18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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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경기침체로 심리적인 마지노선으로 지지를 받던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값이 3.3㎡당 3천만원선이 4년 만에 무너졌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www.DrApt.com)는 18일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값 3.3㎡당 3천만원선 붕괴 등을 올해 부동산시장 10대 뉴스로 선정했다.

다음은 10대 뉴스 내용.

▲강남 재건축 3천만원선 깨져 = 3.3㎡당 강남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3천만원밑으로 떨어졌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한 2008년 이후 4년 만이다. 올해 8월10일 조사에서 3천만원선이 깨진 이후 19주 연속 지지선을 밑돌아 이달 14일 조사에선 2천881만원을 기록했다.

▲정부부처의 세종시대 개막 = 세종시로의 정부부처 이전은 지난 9월 중순 국무총리실 입주를 시작으로 본격화했다. 국토해양부, 농림수산식품부, 기획재정부 등 주요 부처들이 올해 이전을 마무리하고, 내년에 교육과학기술부 등 6개 부처가 둥지를 세종시로 옮길 예정이다.

이처럼 수요가 몰리면서 아파트 공급이 늘고 집값과 전세 값이 올랐다. 아파트 공급량은 총 26개 단지 1만5천463가구로 작년의 1.5배를 웃돈다. 세종시 아파트값은 올해 9월 14일부터 이달 14일까지 평균 1.06% 올랐고, 전세 값은 10.12% 상승했다. 전국 부동산시장이 침체의 늪에 빠졌던 점을 고려하면 대조를 이루고 있는 셈이다.

▲거래량 급감 = 세계 경기불황이 장기화하고 가격 상승 기대감이 낮아지면서 올해 아파트 거래량이 급감했다.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전국 아파트 거래건수는 42만2천358건으로 작년 동기보다 40% 감소했다.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3만7천206건으로 작년보다 41% 줄어들었다.

▲수익형 부동산 전성시대 = 올해 분양된 수익형 부동산(오피스텔과 도시형생활주택)은 3만8천342실로 조사를 시작한 2003년 이후 가장 많았다. 이런 현상은 시세 차익 기대감이 사라지면서 월세를 받을 수 있는 수익형 부동산으로 투자자들이 몰렸기 때문이다.

▲위기의 건설사 = 올해도 건설업계는 수난을 면치 못했다. 5월 풍림산업을 시작으로 우림건설, 범양건영, 벽산건설, 삼환기업, 남광토건, 극동건설, 신일건업, 국제건설 등 8개 건설사가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최근에는 대형 건설사들도 '분양가 할인'에 나서거나 내년에 분양 계획을 세우지 않는 등 건설사 위기는 진행형이다.

▲버블세븐 거품 꺼져 = 아파트값 급등을 주도한 경기 용인·분당·평촌, 서울 강남·서초· 송파·양천 등 이른바 버블세븐지역의 아파트값이 올해 급락했다. 올해 버블세븐 아파트값은 6.23% 떨어져 그 낙폭이 수도권 평균(-3.86%)을 크게 웃돌고 있다. 하락률을 지역별로 보면 강남이 7.65%로 가장 컸고 송파구(6.59%), 분당(6.52%), 평촌(6.28%), 서초구(5.68%), 양천구(5.07%), 용인시(4.84%) 등의 순이다. 올해 버블세븐지역 아파트 시가총액은 426조1천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27조9천억원 줄어들었다.

▲서울 아파트값 바닥 논쟁 = 올해는 부동산경기 침체가 심화하면서 어느 때보다 아파트값 바닥 논쟁이 뜨거웠다. 올해 4.1 1총선 이후 강남3구 투기지역 해제와 주택거래신고지역 해제 등 5.10대책 발표에도 시장이 살아나지 않자 바닥 논쟁이 본격 제기되기 시작했다. 닥터아파트 조사 결과 수도권 아파트값 변동률은 올해 들어 50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11월 현재 서울 아파트 실질가격은 조사를 시작한 2007년 1월(1천686만원) 이후 가장 낮았다.

▲전세가 고공행진 = 아파트 매매시장이 침체를 이어가면서 전세 값 상승세는 두드러졌다. 8월 3일 조사 이후 20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올해 수도권 전세가격은 평균 2.21% 올랐다. 지역별로 서울이 1.72% 상승했고 경기와 인천이 각각 2.58%, 3.53% 뛰었다.

▲동탄2신도시 분양 흥행몰이 = 수도권 아파트시장이 약세를 나타냈지만 동탄2신도시 분양시장은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올해 분양한 아파트는 9개 단지, 7천559가구. 평균 청약 경쟁률은 3.71대 1을 기록했다. 기존 동탄신도시 아파트값(3.3㎡당 1천100만원)보다 싸고 대기 수요자가 몰리면서 선방했다.

▲9.10 대책-미분양 판매 총력 = 취득세와 양도세 감면 등 '9.10 부동산대책' 발표로 미분양 아파트시장이 할인 분양 등으로 수혜를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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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동산 뉴스 1위는 강남 재건축 3.3㎡당 3천만 원↓
    • 입력 2012-12-18 08:38:27
    • 수정2012-12-18 17:2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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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경기침체로 심리적인 마지노선으로 지지를 받던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값이 3.3㎡당 3천만원선이 4년 만에 무너졌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www.DrApt.com)는 18일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값 3.3㎡당 3천만원선 붕괴 등을 올해 부동산시장 10대 뉴스로 선정했다. 다음은 10대 뉴스 내용. ▲강남 재건축 3천만원선 깨져 = 3.3㎡당 강남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3천만원밑으로 떨어졌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한 2008년 이후 4년 만이다. 올해 8월10일 조사에서 3천만원선이 깨진 이후 19주 연속 지지선을 밑돌아 이달 14일 조사에선 2천881만원을 기록했다. ▲정부부처의 세종시대 개막 = 세종시로의 정부부처 이전은 지난 9월 중순 국무총리실 입주를 시작으로 본격화했다. 국토해양부, 농림수산식품부, 기획재정부 등 주요 부처들이 올해 이전을 마무리하고, 내년에 교육과학기술부 등 6개 부처가 둥지를 세종시로 옮길 예정이다. 이처럼 수요가 몰리면서 아파트 공급이 늘고 집값과 전세 값이 올랐다. 아파트 공급량은 총 26개 단지 1만5천463가구로 작년의 1.5배를 웃돈다. 세종시 아파트값은 올해 9월 14일부터 이달 14일까지 평균 1.06% 올랐고, 전세 값은 10.12% 상승했다. 전국 부동산시장이 침체의 늪에 빠졌던 점을 고려하면 대조를 이루고 있는 셈이다. ▲거래량 급감 = 세계 경기불황이 장기화하고 가격 상승 기대감이 낮아지면서 올해 아파트 거래량이 급감했다.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전국 아파트 거래건수는 42만2천358건으로 작년 동기보다 40% 감소했다.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3만7천206건으로 작년보다 41% 줄어들었다. ▲수익형 부동산 전성시대 = 올해 분양된 수익형 부동산(오피스텔과 도시형생활주택)은 3만8천342실로 조사를 시작한 2003년 이후 가장 많았다. 이런 현상은 시세 차익 기대감이 사라지면서 월세를 받을 수 있는 수익형 부동산으로 투자자들이 몰렸기 때문이다. ▲위기의 건설사 = 올해도 건설업계는 수난을 면치 못했다. 5월 풍림산업을 시작으로 우림건설, 범양건영, 벽산건설, 삼환기업, 남광토건, 극동건설, 신일건업, 국제건설 등 8개 건설사가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최근에는 대형 건설사들도 '분양가 할인'에 나서거나 내년에 분양 계획을 세우지 않는 등 건설사 위기는 진행형이다. ▲버블세븐 거품 꺼져 = 아파트값 급등을 주도한 경기 용인·분당·평촌, 서울 강남·서초· 송파·양천 등 이른바 버블세븐지역의 아파트값이 올해 급락했다. 올해 버블세븐 아파트값은 6.23% 떨어져 그 낙폭이 수도권 평균(-3.86%)을 크게 웃돌고 있다. 하락률을 지역별로 보면 강남이 7.65%로 가장 컸고 송파구(6.59%), 분당(6.52%), 평촌(6.28%), 서초구(5.68%), 양천구(5.07%), 용인시(4.84%) 등의 순이다. 올해 버블세븐지역 아파트 시가총액은 426조1천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27조9천억원 줄어들었다. ▲서울 아파트값 바닥 논쟁 = 올해는 부동산경기 침체가 심화하면서 어느 때보다 아파트값 바닥 논쟁이 뜨거웠다. 올해 4.1 1총선 이후 강남3구 투기지역 해제와 주택거래신고지역 해제 등 5.10대책 발표에도 시장이 살아나지 않자 바닥 논쟁이 본격 제기되기 시작했다. 닥터아파트 조사 결과 수도권 아파트값 변동률은 올해 들어 50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11월 현재 서울 아파트 실질가격은 조사를 시작한 2007년 1월(1천686만원) 이후 가장 낮았다. ▲전세가 고공행진 = 아파트 매매시장이 침체를 이어가면서 전세 값 상승세는 두드러졌다. 8월 3일 조사 이후 20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올해 수도권 전세가격은 평균 2.21% 올랐다. 지역별로 서울이 1.72% 상승했고 경기와 인천이 각각 2.58%, 3.53% 뛰었다. ▲동탄2신도시 분양 흥행몰이 = 수도권 아파트시장이 약세를 나타냈지만 동탄2신도시 분양시장은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올해 분양한 아파트는 9개 단지, 7천559가구. 평균 청약 경쟁률은 3.71대 1을 기록했다. 기존 동탄신도시 아파트값(3.3㎡당 1천100만원)보다 싸고 대기 수요자가 몰리면서 선방했다. ▲9.10 대책-미분양 판매 총력 = 취득세와 양도세 감면 등 '9.10 부동산대책' 발표로 미분양 아파트시장이 할인 분양 등으로 수혜를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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