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익수 성남 감독 “내년 FA컵 우승 목표”

입력 2012.12.18 (13:02) 수정 2012.12.18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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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성남 일화의 지휘봉을 잡은 안익수(47) 감독이 내년 FA컵 우승을 목표로 내세웠다.

안익수 감독은 18일 경기도 성남시 야탑동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취임식을 통해 성남의 7대 감독으로 임기를 시작했다.

박규남 단장과 주장 김성환 등 선수단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상견례를 겸해 열린 이날 취임식에서 안 감독은 "여러분을 믿고 이 자리에 왔다"며 "2013년 멋진 한해를 만들기 위해 앞장설 테니 같이, 함께 해내자"고 말했다.

안익수 감독은 취임식에 이어 열린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더 자세한 취임 소감과 비전을 내놓았다.

안 감독은 "성남에서 선수생활을 시작한 지 23년 만에 감독으로 여기에 섰는데 막중한 책임감과 두려움을 느낀다"며 "흰 도화지에 비상하는 천마를 하루빨리 그려낼 수 있도록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성남 선수와 코치로 경험한 영광된 순간들을 어떻게 만들어냈는지 과정을 되새겨 (감독으로서도) 그런 일들을 만들어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새 시즌 목표로는 FA컵 우승을 내세웠다.

안익수 감독은 "내년 목표는 FA컵 우승과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획득"이라며 "내년 성과를 토대로 2014년에는 더 큰 목표를 향해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성남 선수들에게는 프로 의식과 희생정신을 주문했다.

안 감독은 "지도자로서 선수들에게 바라는 점은 팬들의 시선과 자기 포지션에 두려움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며 "책임감이 투철하고 팀을 위해 희생할 수 있는 헌신적인 선수, 오늘보다는 내일이 기대되는 선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 감독은 또 "평소에 '준비에 실패하면 실패를 준비하는 것이다'라는 말을 항상 가슴에 새기고 있다"며 "우리팀 선수들도 항상 목표를 만들어내는 과정에 충실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부산과의 계약기간이 남은 상황에서도 성남의 적극적인 요청으로 친정팀에 돌아오게 된 안 감독은 올 시즌까지 몸담은 부산 구단과 팬들에 감사 인사를 잊지 않았다.

안익수 감독은 "대의적 차원에서 어려운 결정을 내려준 부산과 그동안 희로애락을 함께 나눠준 팬들께 감사하다"며 "그분들의 결정이 헛되지 않도록 더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한편 성남은 안 감독을 보좌할 수석코치로 서효원(45) 20세 이하(U-20) 대표팀 코치를 선임했다.

경성중과 중동고, 숭실대를 졸업한 서 코치는 현역시절 포항에서 안익수 감독과 한솥밥을 먹었으며 은퇴 후 중동고 감독, U-20 대표팀 수석코치 등을 지냈다.

안익수 체제로 새출발한 성남은 이날 오후 한차례 훈련한 뒤 19일 오후 전남 목포로 내려가 열흘간 전지훈련을 하며 본격적인 새 시즌 준비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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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익수 성남 감독 “내년 FA컵 우승 목표”
    • 입력 2012-12-18 13:02:17
    • 수정2012-12-18 13:08:38
    연합뉴스
프로축구 성남 일화의 지휘봉을 잡은 안익수(47) 감독이 내년 FA컵 우승을 목표로 내세웠다. 안익수 감독은 18일 경기도 성남시 야탑동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취임식을 통해 성남의 7대 감독으로 임기를 시작했다. 박규남 단장과 주장 김성환 등 선수단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상견례를 겸해 열린 이날 취임식에서 안 감독은 "여러분을 믿고 이 자리에 왔다"며 "2013년 멋진 한해를 만들기 위해 앞장설 테니 같이, 함께 해내자"고 말했다. 안익수 감독은 취임식에 이어 열린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더 자세한 취임 소감과 비전을 내놓았다. 안 감독은 "성남에서 선수생활을 시작한 지 23년 만에 감독으로 여기에 섰는데 막중한 책임감과 두려움을 느낀다"며 "흰 도화지에 비상하는 천마를 하루빨리 그려낼 수 있도록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성남 선수와 코치로 경험한 영광된 순간들을 어떻게 만들어냈는지 과정을 되새겨 (감독으로서도) 그런 일들을 만들어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새 시즌 목표로는 FA컵 우승을 내세웠다. 안익수 감독은 "내년 목표는 FA컵 우승과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획득"이라며 "내년 성과를 토대로 2014년에는 더 큰 목표를 향해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성남 선수들에게는 프로 의식과 희생정신을 주문했다. 안 감독은 "지도자로서 선수들에게 바라는 점은 팬들의 시선과 자기 포지션에 두려움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며 "책임감이 투철하고 팀을 위해 희생할 수 있는 헌신적인 선수, 오늘보다는 내일이 기대되는 선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 감독은 또 "평소에 '준비에 실패하면 실패를 준비하는 것이다'라는 말을 항상 가슴에 새기고 있다"며 "우리팀 선수들도 항상 목표를 만들어내는 과정에 충실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부산과의 계약기간이 남은 상황에서도 성남의 적극적인 요청으로 친정팀에 돌아오게 된 안 감독은 올 시즌까지 몸담은 부산 구단과 팬들에 감사 인사를 잊지 않았다. 안익수 감독은 "대의적 차원에서 어려운 결정을 내려준 부산과 그동안 희로애락을 함께 나눠준 팬들께 감사하다"며 "그분들의 결정이 헛되지 않도록 더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한편 성남은 안 감독을 보좌할 수석코치로 서효원(45) 20세 이하(U-20) 대표팀 코치를 선임했다. 경성중과 중동고, 숭실대를 졸업한 서 코치는 현역시절 포항에서 안익수 감독과 한솥밥을 먹었으며 은퇴 후 중동고 감독, U-20 대표팀 수석코치 등을 지냈다. 안익수 체제로 새출발한 성남은 이날 오후 한차례 훈련한 뒤 19일 오후 전남 목포로 내려가 열흘간 전지훈련을 하며 본격적인 새 시즌 준비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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