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 “MLB 투수들 머리 보호장구 개발”

입력 2012.12.18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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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투수들의 머리를 보호하기 위한 장구가 개발됐다.

스포츠전문 채널인 ESPN은 18일(한국시간) "MLB 사무국이 제조업체 6곳과 손을 잡고 안감이 들어간 모자를 개발했다"고 보도했다.

메이저리그의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도 "아직 초기 단계인데다 선수협회와 논의하지 않았다"며 "하지만 스프링 트레이닝 때까지는 선수들이 보호장구의 견본품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보호장구는 케블라(Kevlar) 소재로 된 안감을 모자 안에 덧대는 방식으로 만들어졌다.

합성섬유로 만들어진 케블라는 방탄복, 미국프로풋볼(NFL) 유니폼 내부 보호장비 등에 쓰인다.

가벼우면서도 충격에 강해 시속 100마일(161㎞) 이상으로 날아오는 타구로부터 투수의 머리를 보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제조업체 가운데 하나인 언이퀄 테크놀로지스의 롭 비토 사장은 ESPN과의 인터뷰에서 "제품에 들어가는 안감의 무게는 4.3온스(약 122g) 정도"라며 "두께는 ⅛인치(약 3.2㎜)"라고 말했다.

또 다른 제조업체인 에보실드의 대변인은 "5온스(약 141.7g)보다 가벼울 것"이라며 "두께는 ¼인치(약 6.4㎜) 정도"라고 설명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지난 9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투수 브랜든 맥카시가 로스앤젤레스(LA) 에인절스와의 경기 때 에릭 아이바의 직선타구에 맞고 두개골이 골절됐다.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선발투수 더그 피스터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그레고 블랑코의 타구에 역시 머리를 맞는 아찔한 장면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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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SPN “MLB 투수들 머리 보호장구 개발”
    • 입력 2012-12-18 17:38:59
    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투수들의 머리를 보호하기 위한 장구가 개발됐다. 스포츠전문 채널인 ESPN은 18일(한국시간) "MLB 사무국이 제조업체 6곳과 손을 잡고 안감이 들어간 모자를 개발했다"고 보도했다. 메이저리그의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도 "아직 초기 단계인데다 선수협회와 논의하지 않았다"며 "하지만 스프링 트레이닝 때까지는 선수들이 보호장구의 견본품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보호장구는 케블라(Kevlar) 소재로 된 안감을 모자 안에 덧대는 방식으로 만들어졌다. 합성섬유로 만들어진 케블라는 방탄복, 미국프로풋볼(NFL) 유니폼 내부 보호장비 등에 쓰인다. 가벼우면서도 충격에 강해 시속 100마일(161㎞) 이상으로 날아오는 타구로부터 투수의 머리를 보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제조업체 가운데 하나인 언이퀄 테크놀로지스의 롭 비토 사장은 ESPN과의 인터뷰에서 "제품에 들어가는 안감의 무게는 4.3온스(약 122g) 정도"라며 "두께는 ⅛인치(약 3.2㎜)"라고 말했다. 또 다른 제조업체인 에보실드의 대변인은 "5온스(약 141.7g)보다 가벼울 것"이라며 "두께는 ¼인치(약 6.4㎜) 정도"라고 설명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지난 9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투수 브랜든 맥카시가 로스앤젤레스(LA) 에인절스와의 경기 때 에릭 아이바의 직선타구에 맞고 두개골이 골절됐다.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선발투수 더그 피스터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그레고 블랑코의 타구에 역시 머리를 맞는 아찔한 장면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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