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KEPCO 꺾고 시즌 ‘10승 선착’

입력 2012.12.18 (19:22) 수정 2012.12.18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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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남자부 선두 삼성화재가 KEPCO를 9연패에 빠뜨리며 가장 먼저 시즌 10승 고지를 밟았다.

삼성화재는 18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2-2013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한 수 위 전력으로 KEPCO를 세트스코어 3-0(25-22 25-17)으로 꺾고 3라운드를 산뜻하게 출발했다.

'특급 용병' 레오 마르티네스(쿠바)는 서브 에이스 3개를 성공하는 등 24점을 올려 삼성화재의 승리에 앞장섰다.

블로킹 벽 위에서 시원스럽게 스파이크를 내리꽂은 레오는 공격성공률 72.41%를 기록, 13득점(공격성공율 48.14%)에 그친 KEPCO 안젤코 추크(크로아티아)와의 대결에서도 우위를 점했다.

박철우가 15점을 보탰고, 최귀엽도 10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삼성화재는 이날 서브 에이스 8개를 추가, 역대 두 번째로 팀 통산 서브 성공 800개(805개)를 돌파했다.

또 지태환이 가로막기로만 6점을 추가하는 등 블로킹 득점에서 12-6으로 앞서며 높이에서도 상대를 제압했다.

최근 3연승을 달린 삼성화재는 시즌 10승(1패) 고지에 선착했다.

삼성화재는 승점 29로 2위 현대캐피탈(승점 23·8승3패)과 격차를 다시 벌리고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반면 최하위 KEPCO는 최근 9연패를 당해 1승11패(승점 2)가 됐다.

삼성화재는 몸이 덜 풀린 듯 1세트 초반 KEPCO에 끌려갔지만 레오의 고공 강타가 불을 뿜으면서 전세를 뒤집었다.

2, 3세트는 비교적 쉽게 끝났다.

1세트 블로킹 득점에서 3-5로 뒤진 삼성화재는 2세트에서는 지태환이 가로막기만 세 개나 성공하는 등 블로킹으로 4점을 보태면서 수월하게 리드를 이어갔다.

3세트에서는 박철우가 오픈 공격과 블로킹 등 공·수에서 펄펄 날면서 경기를 깔끔하게 마무리 지었다.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현대건설이 센터 양효진의 활약을 앞세워 KGC인삼공사를 3-0(25-20 25-21 25-20)으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

양효진은 서브와 블로킹으로 4점씩 뽑는 등 22득점으로 승리의 주역이 됐다.

이날 양효진의 공격성공률은 93.33%에 달했다. 3세트 중반까지는 단 한 차례도 범실을 저지르지 않는 등 세터 염혜선과 완벽한 호흡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좌·우 쌍포인 야나 마티아소브스카-아가에바(아제르바이잔·12점)와 황연주(13점)도 25점을 합작해 승리를 거들었다.

최근 3연승을 거두고 승점 21(7승5패)을 쌓은 현대건설은 두 경기를 덜 치른 2위 GS칼텍스(7승3패)와 승점, 승리 경기 수에서는 같아졌지만 세트득실률에서 뒤져 3위 자리를 지켰다.

최하위 인삼공사는 8연패에 빠졌다.

인삼공사의 새 용병 케이티 린 카터(미국)는 데뷔전이었던 지난 13일 GS칼텍스전에서 27득점을 올린 데 이어 이날도 팀 내 최다인 28점을 뽑았지만 팀의 연패를 끊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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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화재, KEPCO 꺾고 시즌 ‘10승 선착’
    • 입력 2012-12-18 19:22:00
    • 수정2012-12-18 22:33:57
    연합뉴스
프로배구 남자부 선두 삼성화재가 KEPCO를 9연패에 빠뜨리며 가장 먼저 시즌 10승 고지를 밟았다. 삼성화재는 18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2-2013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한 수 위 전력으로 KEPCO를 세트스코어 3-0(25-22 25-17)으로 꺾고 3라운드를 산뜻하게 출발했다. '특급 용병' 레오 마르티네스(쿠바)는 서브 에이스 3개를 성공하는 등 24점을 올려 삼성화재의 승리에 앞장섰다. 블로킹 벽 위에서 시원스럽게 스파이크를 내리꽂은 레오는 공격성공률 72.41%를 기록, 13득점(공격성공율 48.14%)에 그친 KEPCO 안젤코 추크(크로아티아)와의 대결에서도 우위를 점했다. 박철우가 15점을 보탰고, 최귀엽도 10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삼성화재는 이날 서브 에이스 8개를 추가, 역대 두 번째로 팀 통산 서브 성공 800개(805개)를 돌파했다. 또 지태환이 가로막기로만 6점을 추가하는 등 블로킹 득점에서 12-6으로 앞서며 높이에서도 상대를 제압했다. 최근 3연승을 달린 삼성화재는 시즌 10승(1패) 고지에 선착했다. 삼성화재는 승점 29로 2위 현대캐피탈(승점 23·8승3패)과 격차를 다시 벌리고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반면 최하위 KEPCO는 최근 9연패를 당해 1승11패(승점 2)가 됐다. 삼성화재는 몸이 덜 풀린 듯 1세트 초반 KEPCO에 끌려갔지만 레오의 고공 강타가 불을 뿜으면서 전세를 뒤집었다. 2, 3세트는 비교적 쉽게 끝났다. 1세트 블로킹 득점에서 3-5로 뒤진 삼성화재는 2세트에서는 지태환이 가로막기만 세 개나 성공하는 등 블로킹으로 4점을 보태면서 수월하게 리드를 이어갔다. 3세트에서는 박철우가 오픈 공격과 블로킹 등 공·수에서 펄펄 날면서 경기를 깔끔하게 마무리 지었다.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현대건설이 센터 양효진의 활약을 앞세워 KGC인삼공사를 3-0(25-20 25-21 25-20)으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 양효진은 서브와 블로킹으로 4점씩 뽑는 등 22득점으로 승리의 주역이 됐다. 이날 양효진의 공격성공률은 93.33%에 달했다. 3세트 중반까지는 단 한 차례도 범실을 저지르지 않는 등 세터 염혜선과 완벽한 호흡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좌·우 쌍포인 야나 마티아소브스카-아가에바(아제르바이잔·12점)와 황연주(13점)도 25점을 합작해 승리를 거들었다. 최근 3연승을 거두고 승점 21(7승5패)을 쌓은 현대건설은 두 경기를 덜 치른 2위 GS칼텍스(7승3패)와 승점, 승리 경기 수에서는 같아졌지만 세트득실률에서 뒤져 3위 자리를 지켰다. 최하위 인삼공사는 8연패에 빠졌다. 인삼공사의 새 용병 케이티 린 카터(미국)는 데뷔전이었던 지난 13일 GS칼텍스전에서 27득점을 올린 데 이어 이날도 팀 내 최다인 28점을 뽑았지만 팀의 연패를 끊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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