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금도 한파…따뜻한 온정의 손길 절실

입력 2012.12.18 (19:21) 수정 2012.12.19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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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따뜻한 온정의 손길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요즈음, 경기 불황에다 일찍 찾아온 한파 등의 영향으로 불우이웃돕기 성금이 예전같지 않아 걱정이 큽니다.

임명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도에 있는 한 지역아동센터.

저소득층 가정의 아이들을 밤 9시까지 돌봐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올해 답지한 성금이 예전 같지 않아 벌써부터 걱정이 큽니다.

<인터뷰> 최종옥(지역아동센터 센터장) : "지금도 상황이 많이 어려운데 야간보호사업이 중단된다고 하면 우리 아이들에게 많은 피해가 될 것 같고.."

대한결핵협회 사무실 한 켠에는 크리스마스씰이 잔뜩 쌓여 있습니다.

각 학교나 기관으로부터 반송되거나 수취 거부된 것들입니다.

사랑의 공동모금회가 연말연시 캠페인을 통해 걷기로 한 성금액은 서울과 경기도만 428억원.

그러나 지금까지 49억 원 정도가 걷혀져 '사랑의 온도탑'은 아직 추운 겨울인 11도를 조금 넘긴 실정입니다.

<인터뷰> 김홍경(경기 사회복지공동모금회) : "경기 불황이 계속되면서 법인 기부액이 많이 줄었고, 11월26일부터 나눔캠페인을 하는데 온도탑이 10도에 머물러 있습니다."

구세군 자선냄비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지금까지 목표액의 절반 정도를 모금한 자선냄비는 신용카드로도 성금 결제를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갖가지 묘안을 짜내고 있지만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 최성환(구세군 사관) : "알려지지 않아서 큰 호응은 없지만 그래도 모금액의 1% 정도 모금 실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경기 불황에다 일찍 찾아온 한파가 어려운 이웃들을 향한 온정의 손길마저 얼어붙게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명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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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금도 한파…따뜻한 온정의 손길 절실
    • 입력 2012-12-18 19:33:03
    • 수정2012-12-19 17: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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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따뜻한 온정의 손길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요즈음, 경기 불황에다 일찍 찾아온 한파 등의 영향으로 불우이웃돕기 성금이 예전같지 않아 걱정이 큽니다. 임명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도에 있는 한 지역아동센터. 저소득층 가정의 아이들을 밤 9시까지 돌봐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올해 답지한 성금이 예전 같지 않아 벌써부터 걱정이 큽니다. <인터뷰> 최종옥(지역아동센터 센터장) : "지금도 상황이 많이 어려운데 야간보호사업이 중단된다고 하면 우리 아이들에게 많은 피해가 될 것 같고.." 대한결핵협회 사무실 한 켠에는 크리스마스씰이 잔뜩 쌓여 있습니다. 각 학교나 기관으로부터 반송되거나 수취 거부된 것들입니다. 사랑의 공동모금회가 연말연시 캠페인을 통해 걷기로 한 성금액은 서울과 경기도만 428억원. 그러나 지금까지 49억 원 정도가 걷혀져 '사랑의 온도탑'은 아직 추운 겨울인 11도를 조금 넘긴 실정입니다. <인터뷰> 김홍경(경기 사회복지공동모금회) : "경기 불황이 계속되면서 법인 기부액이 많이 줄었고, 11월26일부터 나눔캠페인을 하는데 온도탑이 10도에 머물러 있습니다." 구세군 자선냄비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지금까지 목표액의 절반 정도를 모금한 자선냄비는 신용카드로도 성금 결제를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갖가지 묘안을 짜내고 있지만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 최성환(구세군 사관) : "알려지지 않아서 큰 호응은 없지만 그래도 모금액의 1% 정도 모금 실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경기 불황에다 일찍 찾아온 한파가 어려운 이웃들을 향한 온정의 손길마저 얼어붙게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명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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