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비아그라 음료 대량 제조

입력 2001.11.08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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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아그라 성분이 함유된 식품원료를 중국에서 몰래 들여온 뒤에 성기능 향상 음료라고 만들어서 시중에 팔아온 업체들이 적발됐습니다.
취재에 김 석 기자입니다.
⊙기자: 시중에서 한 병에 3만원씩 팔리는 홍삼음료입니다.
남성 성기능 향상에 특효가 있다는 소문에 최근 9달 동안 12억원어치나 팔렸습니다.
이 정력에 좋은 음료의 비밀은 중국에서 몰래 들여온 비아그라 성분인 것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비아그라 성분이 1병에 무려 알약의 7배나 포함된 것입니다.
이처럼 시판되는 제품들 대부분이 비아그라의 주성분을 포함하고 있지만 제품 어디에도 그러한 내용은 없습니다.
이렇게 비아그라 음료를 눈속임해 제조한 업체는 17곳으로 올들어서만 68억원어치를 시중에 팔았습니다.
⊙판매업자: 중국 의학박사는 자기들이 처방한 게 (비아그라가) 한국이나 일본보다 낫다는 거예요.
⊙기자: 이들 업체들은 비아그라의 주성분인 구연산 실데나필을 식품원료에 섞어 수입하는 방법으로 세관의 단속망을 피했습니다.
⊙강석연(식약청 보건연구관): 심장질환자나 고혈압, 또는 저혈압 환자가 복용했을 경우 심장마비, 뇌졸중 등의 부작용이 우려되고 심한 경우에는 사망에까지 이를 수도 있습니다.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다른 성기능 강화음료에 대해서도 비아그라 성분을 몰래 넣었는지 여부를 집중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KBS뉴스 김 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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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산 비아그라 음료 대량 제조
    • 입력 2001-11-08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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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아그라 성분이 함유된 식품원료를 중국에서 몰래 들여온 뒤에 성기능 향상 음료라고 만들어서 시중에 팔아온 업체들이 적발됐습니다. 취재에 김 석 기자입니다. ⊙기자: 시중에서 한 병에 3만원씩 팔리는 홍삼음료입니다. 남성 성기능 향상에 특효가 있다는 소문에 최근 9달 동안 12억원어치나 팔렸습니다. 이 정력에 좋은 음료의 비밀은 중국에서 몰래 들여온 비아그라 성분인 것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비아그라 성분이 1병에 무려 알약의 7배나 포함된 것입니다. 이처럼 시판되는 제품들 대부분이 비아그라의 주성분을 포함하고 있지만 제품 어디에도 그러한 내용은 없습니다. 이렇게 비아그라 음료를 눈속임해 제조한 업체는 17곳으로 올들어서만 68억원어치를 시중에 팔았습니다. ⊙판매업자: 중국 의학박사는 자기들이 처방한 게 (비아그라가) 한국이나 일본보다 낫다는 거예요. ⊙기자: 이들 업체들은 비아그라의 주성분인 구연산 실데나필을 식품원료에 섞어 수입하는 방법으로 세관의 단속망을 피했습니다. ⊙강석연(식약청 보건연구관): 심장질환자나 고혈압, 또는 저혈압 환자가 복용했을 경우 심장마비, 뇌졸중 등의 부작용이 우려되고 심한 경우에는 사망에까지 이를 수도 있습니다.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다른 성기능 강화음료에 대해서도 비아그라 성분을 몰래 넣었는지 여부를 집중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KBS뉴스 김 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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