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창] 스포츠 무대가 된 크랜베리 늪지 外

입력 2012.12.22 (10:32) 수정 2012.12.22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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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터넷으로 보는 <세상의 창>입니다.

늘 제18대 대선을 맞이한 동시에, 크리스마스와 연말 연휴도 코앞으로 다가왔는데요.

이런 연말 분위기를 더욱 훈훈하게 만드는 영상을 소개합니다.

<리포트>

미국 위스콘신 주의 아름다운 자연 풍광이 멋진 익스트림 스포츠 무대로 변신했습니다.

이곳 늪지를 가득 뒤덮은 빨간 물결!

마치 적조현상처럼 보이지만, 사실 이것은 '크랜베리'라는 과일이라고 합니다.

빨갛게 떠 있는 수많은 크랜베리와 웨이크보드의 화려한 곡예가 어우러져, 환상적인 장관을 연출하는데요.

꼭 크랜베리 주스 광고를 보는 것 같죠?

흥미롭게도 촬영을 위해 이 과일들을 일부러 늪지에 풀어둔 건 아니라고 합니다.

북미지역에선 4개의 공기주머니를 가진 크렌베리 특유의 부력을 이용해, 90% 이상 늪지에서 수경 수확을 한다는데요.

때문에 대규모 크렌베리 농장을 섭외한 뒤, 이 이색적인 장면을 담아낼 수 있었다고 합니다.

아찔한 익스트림 스포츠도 크렌베리 늪지 속에선 자연의 일부분이 된 듯하네요.

‘영하 40도’ 이 정도야!

두꺼운 옷과 장갑으로 무장한 남성!

뜨거운 물이 담긴 냄비를 들고 하얀 눈과 한기가 가득한 베란다로 나갔는데요.

팔팔 끓인 물을 공중을 향해 뿌리자, 눈 깜짝 사이 꽁꽁 얼어, 눈가루처럼 땅에 떨어집니다.

무려 영하 41도의 날씨 때문에, 뜨거운 물도 고속 냉각이 된 건데요.

밖에서 보면 지붕에서 눈 덩어리가 떨어졌다고 생각하거나, 누군가가 피운 불 때문에 연기가 난 거라 착각할 만하죠?

우리나라가 이만큼 혹독한 겨울을 나지 않는 게 다행이다는 생각마저 들 정도네요.

맛있는 음식에 힘이 불끈!

강아지가 이유식 먹기에 여념이 없는데요.

맛있는 음식에 힘이 불끈불끈 솟아오른 걸까요?

입으로는 먹는 걸 멈추지 않는 동시에, 앞발로 물구나무서기를 시도합니다.

온몸이 따로 노는 듯한 강아지!

급기야 넘치는 에너지를 주체하지 못하고, 물구나무를 서다, 밥그릇 안으로 떨어지기까지 합니다.

강아지의 미칠 듯한 성장력이 이런 괴력까지 발휘하게 한 걸까요? 이 강아지의 다자란 모습이 자못 궁금해지네요.

포장지도 먹는 햄버거!

브라질 현지 한 패스트푸드 체인점이 포장지째 먹을 수 있는 햄버거를 출시해 화제입니다.

홍보를 위해 일정 기간 동안 식용포장지로 싼 햄버거를 고객에게 제공한 건데요.

당장 먹고 싶을 만큼 맛있어서, 포장지를 벗길 시간조차 아깝다는 점을 어필하는 게 목적이라고 하죠?

먹어도 탈 없는 포장지라지만, 맛은 있는 건지 궁금한데요.

보는 사람도, 먹는 사람도 생소한 체험임에도, 포장지를 떼고 먹는 사람은 거의 없을 정도로 아이디어는 대성공이었다고 하네요.

최고 ‘소심’ 고양이

날카로운 눈매에 험상궂은 표정, 왠지 성격도 좀 무서울 것 같은 고양이인데요.

하지만, 주인을 향한 저 손짓 좀 보시죠.

느낌도 안 날 정도로 살짝 건드리더니, 조심스럽게 눈치를 봅니다.

내가 지금 부르면 방해가 될까?

아님 주인이 화라도 낼까?

주저주저 망설이는 마음이 여기까지 느껴지는데요.

이 고양이의 안타까운 진심이 전해진 걸까요?

마침내 그토록 원하던 주인의 쓰다듬을 받게 됩니다.

첫인상과 달리 이렇게 여린 구석이 있는지 몰랐는데요.

사람처럼 동물도 겉만 보고 판단해서는 안 되겠네요.

지금까지 <세상의 창>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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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상의 창] 스포츠 무대가 된 크랜베리 늪지 外
    • 입력 2012-12-22 10:32:40
    • 수정2012-12-22 10:5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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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터넷으로 보는 <세상의 창>입니다. 늘 제18대 대선을 맞이한 동시에, 크리스마스와 연말 연휴도 코앞으로 다가왔는데요. 이런 연말 분위기를 더욱 훈훈하게 만드는 영상을 소개합니다. <리포트> 미국 위스콘신 주의 아름다운 자연 풍광이 멋진 익스트림 스포츠 무대로 변신했습니다. 이곳 늪지를 가득 뒤덮은 빨간 물결! 마치 적조현상처럼 보이지만, 사실 이것은 '크랜베리'라는 과일이라고 합니다. 빨갛게 떠 있는 수많은 크랜베리와 웨이크보드의 화려한 곡예가 어우러져, 환상적인 장관을 연출하는데요. 꼭 크랜베리 주스 광고를 보는 것 같죠? 흥미롭게도 촬영을 위해 이 과일들을 일부러 늪지에 풀어둔 건 아니라고 합니다. 북미지역에선 4개의 공기주머니를 가진 크렌베리 특유의 부력을 이용해, 90% 이상 늪지에서 수경 수확을 한다는데요. 때문에 대규모 크렌베리 농장을 섭외한 뒤, 이 이색적인 장면을 담아낼 수 있었다고 합니다. 아찔한 익스트림 스포츠도 크렌베리 늪지 속에선 자연의 일부분이 된 듯하네요. ‘영하 40도’ 이 정도야! 두꺼운 옷과 장갑으로 무장한 남성! 뜨거운 물이 담긴 냄비를 들고 하얀 눈과 한기가 가득한 베란다로 나갔는데요. 팔팔 끓인 물을 공중을 향해 뿌리자, 눈 깜짝 사이 꽁꽁 얼어, 눈가루처럼 땅에 떨어집니다. 무려 영하 41도의 날씨 때문에, 뜨거운 물도 고속 냉각이 된 건데요. 밖에서 보면 지붕에서 눈 덩어리가 떨어졌다고 생각하거나, 누군가가 피운 불 때문에 연기가 난 거라 착각할 만하죠? 우리나라가 이만큼 혹독한 겨울을 나지 않는 게 다행이다는 생각마저 들 정도네요. 맛있는 음식에 힘이 불끈! 강아지가 이유식 먹기에 여념이 없는데요. 맛있는 음식에 힘이 불끈불끈 솟아오른 걸까요? 입으로는 먹는 걸 멈추지 않는 동시에, 앞발로 물구나무서기를 시도합니다. 온몸이 따로 노는 듯한 강아지! 급기야 넘치는 에너지를 주체하지 못하고, 물구나무를 서다, 밥그릇 안으로 떨어지기까지 합니다. 강아지의 미칠 듯한 성장력이 이런 괴력까지 발휘하게 한 걸까요? 이 강아지의 다자란 모습이 자못 궁금해지네요. 포장지도 먹는 햄버거! 브라질 현지 한 패스트푸드 체인점이 포장지째 먹을 수 있는 햄버거를 출시해 화제입니다. 홍보를 위해 일정 기간 동안 식용포장지로 싼 햄버거를 고객에게 제공한 건데요. 당장 먹고 싶을 만큼 맛있어서, 포장지를 벗길 시간조차 아깝다는 점을 어필하는 게 목적이라고 하죠? 먹어도 탈 없는 포장지라지만, 맛은 있는 건지 궁금한데요. 보는 사람도, 먹는 사람도 생소한 체험임에도, 포장지를 떼고 먹는 사람은 거의 없을 정도로 아이디어는 대성공이었다고 하네요. 최고 ‘소심’ 고양이 날카로운 눈매에 험상궂은 표정, 왠지 성격도 좀 무서울 것 같은 고양이인데요. 하지만, 주인을 향한 저 손짓 좀 보시죠. 느낌도 안 날 정도로 살짝 건드리더니, 조심스럽게 눈치를 봅니다. 내가 지금 부르면 방해가 될까? 아님 주인이 화라도 낼까? 주저주저 망설이는 마음이 여기까지 느껴지는데요. 이 고양이의 안타까운 진심이 전해진 걸까요? 마침내 그토록 원하던 주인의 쓰다듬을 받게 됩니다. 첫인상과 달리 이렇게 여린 구석이 있는지 몰랐는데요. 사람처럼 동물도 겉만 보고 판단해서는 안 되겠네요. 지금까지 <세상의 창>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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