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히딩크 감독에게 ‘지도자 수업’

입력 2012.12.22 (11:2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2012 런던올림픽에서 한국 축구 사상 첫 동메달 획득의 영광을 이끈 홍명보(43) 전 올림픽 대표팀 감독이 '영원한 스승'인 거스 히딩크(66) 감독으로부터 지도자 수업을 받는다.

홍명보 감독은 22일 연합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올림픽을 끝내고 진로를 고민하다가 유럽 클럽에서 지도자 연수를 받기로 결심했다"며 "팀을 고르는 과정에서 히딩크 감독과 연락이 돼 안지 마하치칼라(러시아)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홍 감독과 히딩크 감독은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대표팀의 주장과 사령탑으로 사제의 인연을 맺었고 4강 신화를 함께 이뤘다.

홍 감독은 "아직 구단의 허락을 받지 못해 100% 성사된 것은 아니지만 지도자로서 더 성숙할 수 있는 다양한 지식을 배우고 싶다"는 바람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지도자 연수를 받으려면 직접 클럽에 들어가서 함께 땀을 흘려야 한다는 게 개인적인 원칙"이라며 "이번 기회가 지도자 생활의 마지막 퍼즐을 맞출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홍 감독은 안지에서 어시스턴트 코치로 활동하면서 팀 운영의 노하우와 경기를 준비하는 방법, 경기분석 등 다양한 경험을 쌓을 예정이다.

안지에는 '프리킥의 마법사'인 호베르투 카를루스와 '득점기계' 사뮈엘 에토오 등 정상급 선수들이 많이 포진해 있다.

안지는 러시아 프리미어리그에서 19라운드까지 12승5무2패(승점 41)로 CSKA 모스크바(승점 43)에 이어 정규리그 2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안지를 이끄는 히딩크 감독은 최근 이번 시즌을 끝으로 지도자 은퇴를 선언한 터라 홍 감독으로선 히딩크 감독의 비법을 배울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홍 감독은 구단의 허락이 떨어지는 대로 내년 1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진행되는 팀 전지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홍명보, 히딩크 감독에게 ‘지도자 수업’
    • 입력 2012-12-22 11:20:11
    연합뉴스
2012 런던올림픽에서 한국 축구 사상 첫 동메달 획득의 영광을 이끈 홍명보(43) 전 올림픽 대표팀 감독이 '영원한 스승'인 거스 히딩크(66) 감독으로부터 지도자 수업을 받는다. 홍명보 감독은 22일 연합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올림픽을 끝내고 진로를 고민하다가 유럽 클럽에서 지도자 연수를 받기로 결심했다"며 "팀을 고르는 과정에서 히딩크 감독과 연락이 돼 안지 마하치칼라(러시아)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홍 감독과 히딩크 감독은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대표팀의 주장과 사령탑으로 사제의 인연을 맺었고 4강 신화를 함께 이뤘다. 홍 감독은 "아직 구단의 허락을 받지 못해 100% 성사된 것은 아니지만 지도자로서 더 성숙할 수 있는 다양한 지식을 배우고 싶다"는 바람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지도자 연수를 받으려면 직접 클럽에 들어가서 함께 땀을 흘려야 한다는 게 개인적인 원칙"이라며 "이번 기회가 지도자 생활의 마지막 퍼즐을 맞출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홍 감독은 안지에서 어시스턴트 코치로 활동하면서 팀 운영의 노하우와 경기를 준비하는 방법, 경기분석 등 다양한 경험을 쌓을 예정이다. 안지에는 '프리킥의 마법사'인 호베르투 카를루스와 '득점기계' 사뮈엘 에토오 등 정상급 선수들이 많이 포진해 있다. 안지는 러시아 프리미어리그에서 19라운드까지 12승5무2패(승점 41)로 CSKA 모스크바(승점 43)에 이어 정규리그 2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안지를 이끄는 히딩크 감독은 최근 이번 시즌을 끝으로 지도자 은퇴를 선언한 터라 홍 감독으로선 히딩크 감독의 비법을 배울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홍 감독은 구단의 허락이 떨어지는 대로 내년 1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진행되는 팀 전지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