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파원 eye] 크리스마스 섬, 홍게들의 향연

입력 2012.12.22 (22:58) 수정 2012.12.23 (15:1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사흘 뒤면 크리스마스인데요, 시청자 여러분께서는 어떤 크리스마스 선물을 기대하십니까? 인도양에 있는 호주령 크리스마스 섬 사람들은 아주 특별한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는다고 하는데요, 바로 6천만 마리에 이르는 홍게가 섬을 뒤덮는, 황홀한 광경입니다.

지구상에 단 한 곳, 크리스마스 섬에만 산다는 홍게들의 향연, 한재호 특파원이 전해 드립니다.

<리포트>

인도네시아 자바섬에서 남쪽으로 5백킬로미터, 인도양에 자리잡은 손바닥만한 섬. 17세기 중엽 영국 상선이 크리스마스날 발견했다 해서 그 이름이 크리스마스 섬입니다. 섬 전체가 홍게로 물들었습니다. 크리스마스의 진객 홍게들이 섬 구석구석을 산타 복장으로 치장했습니다.

숲 속에 흙집을 짓고 사는 홍게들은 이즈음 산에서 해안으로 대거 이동을 시작합니다. 바닷가에서 짝짓기를 해 알을 낳고 종족을 보존하려는 본능적 행동입니다. 산에 있는 모든 게들이 1킬로미터 대장정에 도전합니다.

도로에는 홍게 천집니다. 섬 어느 곳을 가도 길 위에서 홍게와 마주칠 수 있습니다. 주민들은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와 준 크리스마스 손님들을 반깁니다.

<인터뷰>캐빈(크리스마스 섬 주민): “홍게가 나오는 기간엔 주민 모두가 흥분합니다. 크리스마스 섬 홍게는 매우 특별해서 우리도 덩달아 특별한 경험을 하게됩니다.“

홍게들은 보름 동안의 험난한 여행 끝에 해안에 닿습니다. 여기서 짝짓기를 한 뒤 암컷이 물속에 알을 낳습니다. 한 마리가 낳는 알이 약 10만 개. 이 알들을 물에 풀어 놓으면 열흘 정도 지나 부화하고 아기 홍게로 탄생합니다.

이 어린 홍게들은 본능적으로 해안을 벗어나 부모의 고향인 산을 향해 이동합니다. 부모가 기어왔던 길을 다시 되짚어 가는 겁니다. 어린 홍게 수 천만 마리가 한꺼번에 움직이는 모습에서 꿈틀거리는 생명력이 느껴집니다. 무사히 산에 도착한 홍게들은 땅속에 집을 짓고 30년 간의 진정한 한 생애를 시작합니다.

홍게들은 강한 생명력을 과시합니다. 나뭇잎과 과일은 물론 죽은 새나 심지어 다른 홍게의 죽은 몸까지 먹어 치웁니다.

크리스마스 즈음에 이뤄지는 홍게들의 대장정은 결코 만만찮은 고난의 여정입니다. 숲에서 해안을 왕복하기까지 곳곳에 위험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홍게의 이동에 가장 치명적인 장애물은 바로 자동찹니다. 도로를 건너다 바퀴에 깔려 몸이 부스러지는 홍게들이 부지기숩니다. 다리만 남은 이 홍게는 방금 차에 치인 듯 아직도 근육이 움직입니다. 한 해 평균 2만 마리 정도가 번식기에 도로에서 일찍 생을 마칩니다.

크리스마스 섬 국립공원 관리소는 매일 아침 저녁으로 홍게들의 횡단로에 바리케이드를 치는 게 일상입니다. 기온이 서늘한 시간을 택해 홍게들이 숲에서 나오기 때문입니다. 차를 다니지 못하게 해 홍게를 한 마리라도 더 살리려는 노력입니다.

<인터뷰>롭 말라(크리스마스 섬 국립공원관리소 직원): "주민들이 교통 차단막을 보고 다른 길로 돌아가서 홍게를 치지 않도록 해 홍게들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운전자들은 현장까지 왔다가도 바리케이드를 보고 다른 길로 돌아갑니다. 이를 어기고 도로를 달렸다간 최고 5천 달러의 벌금을 물고 심지어는 구속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인터뷰>쉐를린(크리스마스 섬 주민): "우회하는 게 큰 일은 아니에요. 불편하지도 않아요. 홍게를 보호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니까요."

도로 중간 중간엔 터널을 설치해 놨습니다. 철로를 여러 개 엮은 모양의 터널들을 섬 어디서든 쉽게 찾아 볼 수 있습니다. 홍게들이 숲에서 나와 도로가 아닌 이 터널을 통과해 산을 내려갈 수 있도록 돕는 장칩니다. 동물의 이동로와 같은 개념으로 차량들은 멈추지 않고 제 속도로 도로를 달릴 수 있습니다.

도로 양편엔 플라스틱 커버나 콘크리트로 50센티미터 높이의 차단벽을 쌓아올렸습니다. 홍게들이 도로에 나가 깔려죽지 않도록 안전한 곳으로 유도하는 장칩니다. 홍게들은 이 차단벽을 따라 일렬로 이동해, 차량 통행을 막은 도로를 건너 산을 내려갈 수 있습니다. 섬 전체에 걸쳐 30킬로미터의 임시 차단벽과 영구 차단벽을 쌓아놨습니다.

<인터뷰>에스미온(크리스마스 섬 국립공원관리소 직원): "교통량이 많은 학교 앞길 등에 홍게 보호용 울타리를 칩니다. 홍게의 이동로를 한 곳으로 유도하는 데 큰 효과가 있습니다."

올해는 홍게 육교까지 만들어, 게가 가장 많이 횡단하는 도로에 설치했습니다. 홍게를 괴롭히는 또 하나의 적은 바로 노란개미. 노란 개미들이 홍게 몸에 잔뜩 달라붙어 근육을 파먹습니다. 홍게는 이 치명적인 공격을 오래 버텨내지 못합니다. 사람도 이 개미에 물리면 예리한 칼날에 찔리는 느낌이 들 정도. 이 외래종 개미들은 천적이 없어 홍게의 개체수를 줄이는 가장 큰 골칫거리로 떠올랐습니다.

<인터뷰>라이든(크리스마스 섬 국립공원관리소 직원): "노란 개미들은 1930년대 화물선에 실려 섬에 들어왔고 1989년까지 광범위한 서식지를 형성해 홍게에 큰 피해를 줬습니다."

이 개미들을 퇴치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이 시도되고 있습니다. 먼저, 물고기 먹이에 독약을 넣어 공중에서 뿌리는 방법, 이 먹이를 개미가 먹게 되면 몸에 독이 퍼져 곧 죽게 됩니다.

또 하나는 노란개미의 필수먹이인 깍지벌레의 수액을 근원적으로 차단하는 것. 파리의 일종인 '와습'을 숲에 풀어 깍지벌레 몸에 알을 낳도록 유도합니다. 이렇게 되면 깍지벌레가 죽게 되고 개미의 단백질 공급원이 사라져 개미가 죽게 됩니다.

<인터뷰>마이크 미소(크리스마스섬 국립공원관리소장): "장기 연구 프로그램 중 하나는 개미의 먹이 공급원을 없애는 것입니다. 노란 개미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통제할 수 있는지 알아보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대책이 얼마나 효과적인지에 대해서는 이견이 적잖습니다. 이미 너무 많이 퍼진 개미들을 완전히 퇴치하긴 무리라는 겁니다. 현재 크리스마스 섬 홍게 개체수는 6천만 마리에 이릅니다. 90년대 초 1억 2천만 마리에서 20년 만에 절반으로 감소했습니다.

기후변화와 잦은 폭풍이 홍게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홍게들이 알을 낳는 시기에 큰 폭풍이 몰아치면, 부화하기도 전에 상당수의 알들이 파도에 휩쓸려 사라집니다.

홍게들은 습한 곳에서 삽니다. 몸이 말라 있으면 곧 죽고 맙니다. 특히 번식기엔 비가 충분히 내려야 하지만 근래엔 비도 제때 내리지 않아 번식에 큰 지장을 줍니다.

12월 중순이 돼서야 섬에 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물을 만난 홍게들은 이제야 살맛이 나나봅니다. 홍게의 번식기는 우기와 맞물리는 11월 중순부터 시작됩니다. 12월 중/하순쯤엔 절정에 이르고 1월이면 끝나는 게 보통입니다.

<인터뷰>카트리나(크리스마스 섬 주민): "홍게를 보호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지금껏 그랬듯 내 자녀와 다음 세대, 그리고 다른 모든 사람들이 홍게를 바라보면서 살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자연의 선물이자 섬의 상징인 홍게만큼은 반드시 보존해 후대에 물려주겠다는 것. 섬 주민들은 지구상에 단 한 곳, 크리스마스 섬에만 사는 홍게가 섬과 함께 영원한 생명력으로 꿈틀거리기를 소망하고 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특파원 eye] 크리스마스 섬, 홍게들의 향연
    • 입력 2012-12-23 07:50:42
    • 수정2012-12-23 15:19:45
    특파원 현장보고

bfb

<앵커 멘트>

사흘 뒤면 크리스마스인데요, 시청자 여러분께서는 어떤 크리스마스 선물을 기대하십니까? 인도양에 있는 호주령 크리스마스 섬 사람들은 아주 특별한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는다고 하는데요, 바로 6천만 마리에 이르는 홍게가 섬을 뒤덮는, 황홀한 광경입니다.

지구상에 단 한 곳, 크리스마스 섬에만 산다는 홍게들의 향연, 한재호 특파원이 전해 드립니다.

<리포트>

인도네시아 자바섬에서 남쪽으로 5백킬로미터, 인도양에 자리잡은 손바닥만한 섬. 17세기 중엽 영국 상선이 크리스마스날 발견했다 해서 그 이름이 크리스마스 섬입니다. 섬 전체가 홍게로 물들었습니다. 크리스마스의 진객 홍게들이 섬 구석구석을 산타 복장으로 치장했습니다.

숲 속에 흙집을 짓고 사는 홍게들은 이즈음 산에서 해안으로 대거 이동을 시작합니다. 바닷가에서 짝짓기를 해 알을 낳고 종족을 보존하려는 본능적 행동입니다. 산에 있는 모든 게들이 1킬로미터 대장정에 도전합니다.

도로에는 홍게 천집니다. 섬 어느 곳을 가도 길 위에서 홍게와 마주칠 수 있습니다. 주민들은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와 준 크리스마스 손님들을 반깁니다.

<인터뷰>캐빈(크리스마스 섬 주민): “홍게가 나오는 기간엔 주민 모두가 흥분합니다. 크리스마스 섬 홍게는 매우 특별해서 우리도 덩달아 특별한 경험을 하게됩니다.“

홍게들은 보름 동안의 험난한 여행 끝에 해안에 닿습니다. 여기서 짝짓기를 한 뒤 암컷이 물속에 알을 낳습니다. 한 마리가 낳는 알이 약 10만 개. 이 알들을 물에 풀어 놓으면 열흘 정도 지나 부화하고 아기 홍게로 탄생합니다.

이 어린 홍게들은 본능적으로 해안을 벗어나 부모의 고향인 산을 향해 이동합니다. 부모가 기어왔던 길을 다시 되짚어 가는 겁니다. 어린 홍게 수 천만 마리가 한꺼번에 움직이는 모습에서 꿈틀거리는 생명력이 느껴집니다. 무사히 산에 도착한 홍게들은 땅속에 집을 짓고 30년 간의 진정한 한 생애를 시작합니다.

홍게들은 강한 생명력을 과시합니다. 나뭇잎과 과일은 물론 죽은 새나 심지어 다른 홍게의 죽은 몸까지 먹어 치웁니다.

크리스마스 즈음에 이뤄지는 홍게들의 대장정은 결코 만만찮은 고난의 여정입니다. 숲에서 해안을 왕복하기까지 곳곳에 위험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홍게의 이동에 가장 치명적인 장애물은 바로 자동찹니다. 도로를 건너다 바퀴에 깔려 몸이 부스러지는 홍게들이 부지기숩니다. 다리만 남은 이 홍게는 방금 차에 치인 듯 아직도 근육이 움직입니다. 한 해 평균 2만 마리 정도가 번식기에 도로에서 일찍 생을 마칩니다.

크리스마스 섬 국립공원 관리소는 매일 아침 저녁으로 홍게들의 횡단로에 바리케이드를 치는 게 일상입니다. 기온이 서늘한 시간을 택해 홍게들이 숲에서 나오기 때문입니다. 차를 다니지 못하게 해 홍게를 한 마리라도 더 살리려는 노력입니다.

<인터뷰>롭 말라(크리스마스 섬 국립공원관리소 직원): "주민들이 교통 차단막을 보고 다른 길로 돌아가서 홍게를 치지 않도록 해 홍게들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운전자들은 현장까지 왔다가도 바리케이드를 보고 다른 길로 돌아갑니다. 이를 어기고 도로를 달렸다간 최고 5천 달러의 벌금을 물고 심지어는 구속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인터뷰>쉐를린(크리스마스 섬 주민): "우회하는 게 큰 일은 아니에요. 불편하지도 않아요. 홍게를 보호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니까요."

도로 중간 중간엔 터널을 설치해 놨습니다. 철로를 여러 개 엮은 모양의 터널들을 섬 어디서든 쉽게 찾아 볼 수 있습니다. 홍게들이 숲에서 나와 도로가 아닌 이 터널을 통과해 산을 내려갈 수 있도록 돕는 장칩니다. 동물의 이동로와 같은 개념으로 차량들은 멈추지 않고 제 속도로 도로를 달릴 수 있습니다.

도로 양편엔 플라스틱 커버나 콘크리트로 50센티미터 높이의 차단벽을 쌓아올렸습니다. 홍게들이 도로에 나가 깔려죽지 않도록 안전한 곳으로 유도하는 장칩니다. 홍게들은 이 차단벽을 따라 일렬로 이동해, 차량 통행을 막은 도로를 건너 산을 내려갈 수 있습니다. 섬 전체에 걸쳐 30킬로미터의 임시 차단벽과 영구 차단벽을 쌓아놨습니다.

<인터뷰>에스미온(크리스마스 섬 국립공원관리소 직원): "교통량이 많은 학교 앞길 등에 홍게 보호용 울타리를 칩니다. 홍게의 이동로를 한 곳으로 유도하는 데 큰 효과가 있습니다."

올해는 홍게 육교까지 만들어, 게가 가장 많이 횡단하는 도로에 설치했습니다. 홍게를 괴롭히는 또 하나의 적은 바로 노란개미. 노란 개미들이 홍게 몸에 잔뜩 달라붙어 근육을 파먹습니다. 홍게는 이 치명적인 공격을 오래 버텨내지 못합니다. 사람도 이 개미에 물리면 예리한 칼날에 찔리는 느낌이 들 정도. 이 외래종 개미들은 천적이 없어 홍게의 개체수를 줄이는 가장 큰 골칫거리로 떠올랐습니다.

<인터뷰>라이든(크리스마스 섬 국립공원관리소 직원): "노란 개미들은 1930년대 화물선에 실려 섬에 들어왔고 1989년까지 광범위한 서식지를 형성해 홍게에 큰 피해를 줬습니다."

이 개미들을 퇴치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이 시도되고 있습니다. 먼저, 물고기 먹이에 독약을 넣어 공중에서 뿌리는 방법, 이 먹이를 개미가 먹게 되면 몸에 독이 퍼져 곧 죽게 됩니다.

또 하나는 노란개미의 필수먹이인 깍지벌레의 수액을 근원적으로 차단하는 것. 파리의 일종인 '와습'을 숲에 풀어 깍지벌레 몸에 알을 낳도록 유도합니다. 이렇게 되면 깍지벌레가 죽게 되고 개미의 단백질 공급원이 사라져 개미가 죽게 됩니다.

<인터뷰>마이크 미소(크리스마스섬 국립공원관리소장): "장기 연구 프로그램 중 하나는 개미의 먹이 공급원을 없애는 것입니다. 노란 개미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통제할 수 있는지 알아보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대책이 얼마나 효과적인지에 대해서는 이견이 적잖습니다. 이미 너무 많이 퍼진 개미들을 완전히 퇴치하긴 무리라는 겁니다. 현재 크리스마스 섬 홍게 개체수는 6천만 마리에 이릅니다. 90년대 초 1억 2천만 마리에서 20년 만에 절반으로 감소했습니다.

기후변화와 잦은 폭풍이 홍게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홍게들이 알을 낳는 시기에 큰 폭풍이 몰아치면, 부화하기도 전에 상당수의 알들이 파도에 휩쓸려 사라집니다.

홍게들은 습한 곳에서 삽니다. 몸이 말라 있으면 곧 죽고 맙니다. 특히 번식기엔 비가 충분히 내려야 하지만 근래엔 비도 제때 내리지 않아 번식에 큰 지장을 줍니다.

12월 중순이 돼서야 섬에 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물을 만난 홍게들은 이제야 살맛이 나나봅니다. 홍게의 번식기는 우기와 맞물리는 11월 중순부터 시작됩니다. 12월 중/하순쯤엔 절정에 이르고 1월이면 끝나는 게 보통입니다.

<인터뷰>카트리나(크리스마스 섬 주민): "홍게를 보호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지금껏 그랬듯 내 자녀와 다음 세대, 그리고 다른 모든 사람들이 홍게를 바라보면서 살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자연의 선물이자 섬의 상징인 홍게만큼은 반드시 보존해 후대에 물려주겠다는 것. 섬 주민들은 지구상에 단 한 곳, 크리스마스 섬에만 사는 홍게가 섬과 함께 영원한 생명력으로 꿈틀거리기를 소망하고 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