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의 성탄절 복권…1등 1,800명

<앵커 멘트>

경제난으로 힘든 스페인에선 1등이 1800명이나 되는 성탄절 복권 추첨 행사로 전국이 들썩였습니다.

일본에서는 노로바이러스 감염으로 6명이 숨졌습니다.

지구촌 소식, 변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복권 붙인 옷을 입고 응원하는 사람들, 3조 5천억여원의 세계 최고 당첨금으로 유명한 '엘 고르도' 성탄절 복권 추첨을 보려고 몰려든 사람들입니다.

한명이 거액을 챙기는 대신 같은 번호의 1등 당첨자가 1800명이나 되는 복권.

천8백명에게 각각 5억 7천만 원씩 돌아갔습니다.

<인터뷰>루이스(1등 당첨자):"당첨금이 유용할 것 같아요. 아내는 실직했고 주택 대출금에 생활비에...당첨돼서 정말 좋아요."

경제난으로 힘든 한 해를 보낸 스페인 국민에겐 잠시나마 기분전환의 시간이었습니다.

아무 일 없이 지나간 마야 종말론.

중남미 각지의 마야 유적지에서는 새 시대의 출발을 축하하는 의식이 일제히 거행됐습니다.

<인터뷰>마리아(온두라스 관광객)

새 기회에 감사하며 눈물 흘리는 사람들, 저마다 삶의 의미를 안고 돌아갔습니다.

일본 남부 미야자키현의 한 병원에서 식중독을 일으키는 노로 바이러스에 환자와 직원 등 44명이 집단 감염됐습니다.

이 가운데 70~80대 환자 6명은 결국 숨졌습니다.

앞서 일본 교토시의 한 병원에서도 노로 바이러스 집단 감염이 발생해 2명이 숨졌습니다.

KBS뉴스 변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