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경제] 취업 포털 방문자 수 ‘뻥튀기 광고’ 제재

입력 2012.12.26 (06:57) 수정 2012.12.26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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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취업난이 심화되면서 구직정보를 알려주는 취업 포털업체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있는데요.

너도나도 방문자 수 1위라고 광고하는 이들 업체들.

알고보니 대부분 방문자 수를 부풀렸거나 아예 근거가 없는 것이었습니다.

오수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 준비를 하고 있는 김경엽 씨.

방문자 수가 1위라는 업체의 광고를 믿고 한 취업 정보 사이트만 이용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경엽(서울 서림동) : "아무래도 많은 사람들이 선택했으니까 정보가 믿을만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들고..."

하지만 공정위 조사 결과 이들 광고 중 상당수는 허위, 과장 광고였습니다.

취업과는 무관한 다른 사이트의 방문자 수까지 합쳐 1위 업체라고 선전했는가 하면, 서로 1위라고 주장하는 두 업체의 광고 역시 객관적인 근거가 없었습니다.

한 기관의 브랜드 평가 점수를 멋대로 백분율로 환산해 소비자 만족도로 둔갑시킨 업체도 있습니다.

구직난이 심화되면서 현재 취업 포털 시장의 규모는 천3백억 원대로 급신장한 상황.

무려 200개가 넘는 업체가 난립하면서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공정위는 유명 취업 포털 4곳과 알바 천국 등 5개 업체에 대해 시정명령을 내리고 이를 홈페이지에 게시하도록 했습니다.

<인터뷰> 이숭규(공정위 전자거래팀장) : "부당한 1위 광고 관행을 시정함으로서 개인 구직자들이 자신에게 적합한 구인구직 사이트를 선택하도록..."

하지만 일부 업체는 공정위가 단순 오류를 거짓 광고로 단정했다며 법적 대응을 검토하는 등 반발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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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12-26 06:57:14
    • 수정2012-12-26 17: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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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취업난이 심화되면서 구직정보를 알려주는 취업 포털업체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있는데요. 너도나도 방문자 수 1위라고 광고하는 이들 업체들. 알고보니 대부분 방문자 수를 부풀렸거나 아예 근거가 없는 것이었습니다. 오수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 준비를 하고 있는 김경엽 씨. 방문자 수가 1위라는 업체의 광고를 믿고 한 취업 정보 사이트만 이용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경엽(서울 서림동) : "아무래도 많은 사람들이 선택했으니까 정보가 믿을만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들고..." 하지만 공정위 조사 결과 이들 광고 중 상당수는 허위, 과장 광고였습니다. 취업과는 무관한 다른 사이트의 방문자 수까지 합쳐 1위 업체라고 선전했는가 하면, 서로 1위라고 주장하는 두 업체의 광고 역시 객관적인 근거가 없었습니다. 한 기관의 브랜드 평가 점수를 멋대로 백분율로 환산해 소비자 만족도로 둔갑시킨 업체도 있습니다. 구직난이 심화되면서 현재 취업 포털 시장의 규모는 천3백억 원대로 급신장한 상황. 무려 200개가 넘는 업체가 난립하면서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공정위는 유명 취업 포털 4곳과 알바 천국 등 5개 업체에 대해 시정명령을 내리고 이를 홈페이지에 게시하도록 했습니다. <인터뷰> 이숭규(공정위 전자거래팀장) : "부당한 1위 광고 관행을 시정함으로서 개인 구직자들이 자신에게 적합한 구인구직 사이트를 선택하도록..." 하지만 일부 업체는 공정위가 단순 오류를 거짓 광고로 단정했다며 법적 대응을 검토하는 등 반발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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