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가 최고점…매매시장은 여전히 ‘썰렁’

입력 2012.12.26 (07:08) 수정 2012.12.26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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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셋값이 치솟으면서 매매가 대비 전셋값 비율이 2001년 이후 최고 수준입니다.

이제는 차라리 집을 사겠다는 매수 심리가 생길 법도 한데 매매 시장은 여전히 썰렁합니다.

이해연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출금을 보태 2억원 전셋집에 사는 이찬웅 씨.

넉달 후면 만기인데 전셋값이 4천 만원이나 올라 걱정입니다.

<인터뷰> 이찬웅(전세 거주자) : "추가로 더 대출을 받아야하고 여유가 없는 상황이라 어떻게 해야할지 진짜로 막막합니다"

최근 3년 동안 매매가는 주춤한 반면 전셋값은 전국 평균 39퍼센트 급등했습니다.

이러다보니 전셋값에다 5천만원 이하만 보태도 살 수 있는 아파트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매매가 대비 전셋값 비율은 평균 63퍼센트로 2001년 이후 최고치입니다.

매매가와 전세가의 격차가 많이 좁혀졌지만 매수 심리는 여전히 꽁꽁 얼어 붙어있습니다.

<인터뷰> 유영복(공인중개사) : "사려는 사람은 없죠. 매매는 스톱이라고 보면 돼요"

한시적인 취득세 감면에 힘입어 매매량이 반짝 증가하기도 했지만 지난해 수준에는 못 미칩니다.

전세 수요만 넘치는 상탭니다.

<인터뷰> 김규정(우리투자증권 자산관리) : "주택가격이 더 하락할 것이라는 불안감이 세계 경기 침체와 맞물려 지속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전세에서 매수 전환을 고려한다면 충분한 시간을 갖고 추가 대출없이 급매물을 중심으로 거래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KBS 뉴스 이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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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세가 최고점…매매시장은 여전히 ‘썰렁’
    • 입력 2012-12-26 07:10:33
    • 수정2012-12-26 17: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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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셋값이 치솟으면서 매매가 대비 전셋값 비율이 2001년 이후 최고 수준입니다. 이제는 차라리 집을 사겠다는 매수 심리가 생길 법도 한데 매매 시장은 여전히 썰렁합니다. 이해연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출금을 보태 2억원 전셋집에 사는 이찬웅 씨. 넉달 후면 만기인데 전셋값이 4천 만원이나 올라 걱정입니다. <인터뷰> 이찬웅(전세 거주자) : "추가로 더 대출을 받아야하고 여유가 없는 상황이라 어떻게 해야할지 진짜로 막막합니다" 최근 3년 동안 매매가는 주춤한 반면 전셋값은 전국 평균 39퍼센트 급등했습니다. 이러다보니 전셋값에다 5천만원 이하만 보태도 살 수 있는 아파트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매매가 대비 전셋값 비율은 평균 63퍼센트로 2001년 이후 최고치입니다. 매매가와 전세가의 격차가 많이 좁혀졌지만 매수 심리는 여전히 꽁꽁 얼어 붙어있습니다. <인터뷰> 유영복(공인중개사) : "사려는 사람은 없죠. 매매는 스톱이라고 보면 돼요" 한시적인 취득세 감면에 힘입어 매매량이 반짝 증가하기도 했지만 지난해 수준에는 못 미칩니다. 전세 수요만 넘치는 상탭니다. <인터뷰> 김규정(우리투자증권 자산관리) : "주택가격이 더 하락할 것이라는 불안감이 세계 경기 침체와 맞물려 지속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전세에서 매수 전환을 고려한다면 충분한 시간을 갖고 추가 대출없이 급매물을 중심으로 거래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KBS 뉴스 이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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