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 켑코 10연패 빠뜨리고 3위 향해 전진

입력 2012.12.26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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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프로배구 LIG손해보험이 KEPCO를 꺾고 플레이오프(PO) 진출 자격이 걸린 3위권 진입을 위해 다시 걸음을 재촉했다.

LIG손보는 26일 경북 구미시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NH 농협 2012-2013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오레올 까메호(쿠바)-이경수 '쌍포'의 활약을 앞세워 KEPCO를 세트 스코어 3-0(25-21, 25-20, 30-28)으로 완파했다.

이날 승리로 승점 3을 추가한 4위 LIG손보는 승점 22(7승6패)로 3위 대한항공(승점 23)을 1점 차로 바짝 추격했다.

KEPCO만 만나면 펄펄 나는 까메호는 양팀 선수 중 가장 많은 32득점(블로킹 7개 포함)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KEPCO(승점 2·1승12패)는 안젤코 추크(29득점)가 분전했으나 동료들의 뒷받침이 아쉬웠고, 중요한 승부처마다 범실을 쏟아내며 승리를 헌납했다.

최하위 KEPCO는 지난달 11일 안방에서 러시앤캐시와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한 이후 승점을 추가하지 못하며 10연패의 늪에 빠졌다.

KEPCO의 슈퍼 루키 서재덕은 무릎 수술 후 약 11개월 만에 복귀전을 치렀으나 아직 실전감각이 돌아오지 않은 탓인지 범실 4개에 7득점(공격 성공률 35.29%)에 그쳤다.

LIG손보는 공격 삼각편대 가운데 김요한이 부상으로 빠졌지만 최하위인 KEPCO를 상대하기에는 충분했다.

LIG손보는 1세트 블로킹에서 7-2로 KEPCO를 압도하며 22-15까지 크게 앞서나간 끝에 손쉽게 세트를 가져갔다.

1세트에서 까메호는 2m7㎝의 큰 키와 긴 팔을 이용해 블로킹 득점으로만 3점을 수확했다.

1세트가 까메호의 원맨쇼로 진행됐다면 2세트에서는 LIG손보 선수들 전원이 주연이었다.

LIG손보는 2세트에서 날개 공격수인 이경수(16득점)와 주상용(7득점), 센터 하현용(7득점) 등 공격 루트를 다양하게 가동하며 KEPCO를 무너뜨렸다.

LIG손보는 3세트에서 안젤코가 폭발한 KEPCO에 내내 끌려다녔으나 공수에 걸친 이경수의 눈부신 활약에 힘입어 간신히 듀스를 만들었다.

28-28에서 이경수의 블로킹 득점으로 승기를 잡은 LIG손보는 이어 까메호의 시원한 후위 공격으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앞서 같은 곳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GS칼텍스가 주전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현대건설에 3-2(9-25, 25-21, 29-31, 25-19, 15-12)로 역전승을 거두고 2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2위 GS칼텍스는 3위 현대건설(승점 22·7승6패)과의 맞대결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승점 26(9승4패)을 기록, 승점 격차를 기존 3점에서 4점으로 늘렸다.

아울러 용병 베띠 데라크루즈가 발목 부상으로 빠진 이후 3승2패의 놀라운 상승세를 이어갔다.

베테랑 한송이는 서브 리시브에서 아쉬운 면을 노출했으나 팀 내 가장 많은 26득점을 올리며 공격에서 제 몫을 다했다.

무서운 신예 이소영은 1~2세트에서 부진했으나 3세트부터 가공할만한 공격력을 뽐내며 23득점을 수확,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센터 정대영(14득점)과 배유나(14득점)도 고비마다 귀중한 득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적지에서 승리를 눈앞에 뒀던 현대건설은 승부처에서 '해결사' 야나 마티아소브스카-아가에바(30득점)가 체력적인 한계를 노출하면서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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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IG, 켑코 10연패 빠뜨리고 3위 향해 전진
    • 입력 2012-12-26 21:06:55
    연합뉴스
남자 프로배구 LIG손해보험이 KEPCO를 꺾고 플레이오프(PO) 진출 자격이 걸린 3위권 진입을 위해 다시 걸음을 재촉했다. LIG손보는 26일 경북 구미시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NH 농협 2012-2013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오레올 까메호(쿠바)-이경수 '쌍포'의 활약을 앞세워 KEPCO를 세트 스코어 3-0(25-21, 25-20, 30-28)으로 완파했다. 이날 승리로 승점 3을 추가한 4위 LIG손보는 승점 22(7승6패)로 3위 대한항공(승점 23)을 1점 차로 바짝 추격했다. KEPCO만 만나면 펄펄 나는 까메호는 양팀 선수 중 가장 많은 32득점(블로킹 7개 포함)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KEPCO(승점 2·1승12패)는 안젤코 추크(29득점)가 분전했으나 동료들의 뒷받침이 아쉬웠고, 중요한 승부처마다 범실을 쏟아내며 승리를 헌납했다. 최하위 KEPCO는 지난달 11일 안방에서 러시앤캐시와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한 이후 승점을 추가하지 못하며 10연패의 늪에 빠졌다. KEPCO의 슈퍼 루키 서재덕은 무릎 수술 후 약 11개월 만에 복귀전을 치렀으나 아직 실전감각이 돌아오지 않은 탓인지 범실 4개에 7득점(공격 성공률 35.29%)에 그쳤다. LIG손보는 공격 삼각편대 가운데 김요한이 부상으로 빠졌지만 최하위인 KEPCO를 상대하기에는 충분했다. LIG손보는 1세트 블로킹에서 7-2로 KEPCO를 압도하며 22-15까지 크게 앞서나간 끝에 손쉽게 세트를 가져갔다. 1세트에서 까메호는 2m7㎝의 큰 키와 긴 팔을 이용해 블로킹 득점으로만 3점을 수확했다. 1세트가 까메호의 원맨쇼로 진행됐다면 2세트에서는 LIG손보 선수들 전원이 주연이었다. LIG손보는 2세트에서 날개 공격수인 이경수(16득점)와 주상용(7득점), 센터 하현용(7득점) 등 공격 루트를 다양하게 가동하며 KEPCO를 무너뜨렸다. LIG손보는 3세트에서 안젤코가 폭발한 KEPCO에 내내 끌려다녔으나 공수에 걸친 이경수의 눈부신 활약에 힘입어 간신히 듀스를 만들었다. 28-28에서 이경수의 블로킹 득점으로 승기를 잡은 LIG손보는 이어 까메호의 시원한 후위 공격으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앞서 같은 곳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GS칼텍스가 주전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현대건설에 3-2(9-25, 25-21, 29-31, 25-19, 15-12)로 역전승을 거두고 2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2위 GS칼텍스는 3위 현대건설(승점 22·7승6패)과의 맞대결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승점 26(9승4패)을 기록, 승점 격차를 기존 3점에서 4점으로 늘렸다. 아울러 용병 베띠 데라크루즈가 발목 부상으로 빠진 이후 3승2패의 놀라운 상승세를 이어갔다. 베테랑 한송이는 서브 리시브에서 아쉬운 면을 노출했으나 팀 내 가장 많은 26득점을 올리며 공격에서 제 몫을 다했다. 무서운 신예 이소영은 1~2세트에서 부진했으나 3세트부터 가공할만한 공격력을 뽐내며 23득점을 수확,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센터 정대영(14득점)과 배유나(14득점)도 고비마다 귀중한 득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적지에서 승리를 눈앞에 뒀던 현대건설은 승부처에서 '해결사' 야나 마티아소브스카-아가에바(30득점)가 체력적인 한계를 노출하면서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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