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라덴, 은신처 마련하려 파키스탄 공무원에 뇌물”

입력 2012.12.26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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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카에다 수장이었던 오사마 빈 라덴이 지난해 최후를 맞은 파키스탄의 은신처 마련을 위해 현지 공무원에게 뇌물을 준 것으로 확인됐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파키스탄 일간지 '더 뉴스'는 아보타바드 북부에 있는 은신처에서 발견된 빈 라덴의 일기장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이 드러났다고 보도했습니다.

신문에 따르면 파키스탄의 토지등록 담당 공무원은 빈 라덴이 해당 부지에 은신처를 마련할 수 있도록 하는 조건으로 5만루피, 우리 돈으로 약 55만 원을 받아챙겼습니다.

빈 라덴은 파키스탄의 토지등록 제도에 부패가 만연한 사실을 잘 알고 있었으며 뇌물 제공 명령을 직접 내렸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해당 공무원은 현재 당국의 심문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빈 라덴의 일기장은 지난해 5월 미군이 은신처를 급습해 빈 라덴을 사살하고 수천 건의 자료를 챙겨 떠난 뒤 발견됐으며 현재 파키스탄 당국이 보관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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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빈 라덴, 은신처 마련하려 파키스탄 공무원에 뇌물”
    • 입력 2012-12-26 22:53:24
    국제
알 카에다 수장이었던 오사마 빈 라덴이 지난해 최후를 맞은 파키스탄의 은신처 마련을 위해 현지 공무원에게 뇌물을 준 것으로 확인됐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파키스탄 일간지 '더 뉴스'는 아보타바드 북부에 있는 은신처에서 발견된 빈 라덴의 일기장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이 드러났다고 보도했습니다. 신문에 따르면 파키스탄의 토지등록 담당 공무원은 빈 라덴이 해당 부지에 은신처를 마련할 수 있도록 하는 조건으로 5만루피, 우리 돈으로 약 55만 원을 받아챙겼습니다. 빈 라덴은 파키스탄의 토지등록 제도에 부패가 만연한 사실을 잘 알고 있었으며 뇌물 제공 명령을 직접 내렸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해당 공무원은 현재 당국의 심문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빈 라덴의 일기장은 지난해 5월 미군이 은신처를 급습해 빈 라덴을 사살하고 수천 건의 자료를 챙겨 떠난 뒤 발견됐으며 현재 파키스탄 당국이 보관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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