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강남스타일’ 열풍…싸이의 재발견

<앵커 멘트>

올해 케이팝의 핫이슈는 단연 '싸이'였습니다.

재미있는 춤과 개성 있는 외모로 기존의 케이팝과 차별화를 이루며 세계인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효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7월 15일 발표된 싸이의 강남 스타일.

가장 먼저 반응이 나타난 건 유튜브였습니다.

조회 수 약 2천8백여만 건으로 지난 8월 14일 유튜브 월간 동영상 차트 1위를 차지하면서 강남스타일의 인기는 신드롬처럼 퍼져나갔습니다.

7주 연속 미국 빌보드 차트 2위, 30여 개국 아이튠스 음원 차트 1위, 유튜브 '역대 가장 많이 본 동영상' 1위.

싸이는 한국인 최초의 기록을 쏟아냈습니다.

<인터뷰> 싸이(가수) : "서양에서 동양으로 오는 한류는 이번이 처음이었던 것 같아요. 다이나믹한 우리 음악이 저뿐만 아니라 (세계로 뻗어) 가는 교두보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숱한 화제도 뿌렸습니다.

지난 11월 한국인 가수 최초로 영국 옥스퍼드 대학의 강연에 나서는가 하면 마돈나 콘서트에 깜짝 출연해 화제가 됐습니다.

지난 9일 열린 미국의 '크리스마스 인 워싱턴' 공연에서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 앞에서 말 춤을 추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임진모(대중음악평론가) : "신나는 무대 그리고 자기 에너지를 다 불사르는 무대 헌신적인 무대에도 감동을 받는 것 같습니다."

싸이는 개성있는 외모와 재밌는 춤으로 기존의 케이팝과 차별화를 이루면서 세계적인의 공감을 얻은 겁니다.

누구도 예측하지 못했던 싸이의 성공이 케이팝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교두보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효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