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올림픽 명승부·명장면…환희와 안타까움

입력 2012.12.31 (06:50) 수정 2012.12.31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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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런던 올림픽에서 우리 국가대표 선수들은 종합 5위란 최고 성적과 함께 숱한 명승부와 명장면을 남겼습니다.

도마의 신 양학선의 짜릿한 비행, 체조 요정 손연재의 벗겨진 신발 등 기억속에 선명히 남은 순간들을 손기성 기자가 되돌아봤습니다.

<리포트>

양학선은 런던 올림픽을 통해 작은 거인으로 우뚝 섰습니다.

독보적인 양 1의 고난도 기술로 한국체조 사상 첫 금메달을 안겼습니다.

비닐 하우스에 사는 부모님을 생각하며 일궈낸 기적의 금메달이기에 감동의 깊이는 남달랐습니다.

<인터뷰> 양학선(기계 체조 국가대표) : "2012년에는 최초라는 타이틀을 얻어갈 수 있었던 한해였던 것 같고요. 내년에는 좀 더 많은 운과 복이 따랐으면 좋겠습니다."

리듬 체조의 손연재는 우아한 연기로 세계를 매료시켰습니다.

연기 도중 신발이 벗겨져도 손연재의 강심장은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동양인으론 최초로 결선에 올라 개인 종합 5위를 차지한 손연재는 올해를 빛낸 스포츠 스타 1위에 뽑혔습니다.

펜싱의 신아람은 멈춰버린 1초 탓에 하염없는 눈물을 흘려야 했습니다.

상대 공격을 막아내도 막아내도 1초는 마치 1년처럼 길게 느껴졌습니다.

오심의 최대 희생양이 된 신아람은 에페 단체전 은메달로 설움을 달랬습니다.

<인터뷰> 신아람(펜싱 국가대표) : "정말 다사다난했던 한해였는데요. 여러분의 사랑을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아서 저에게는 의미있는 한해였습니다."

수영의 박태환은 부정출발 논란으로 인해 400미터 금메달을 놓치는 등 런던 올림픽은 환희와 안타까움이 교차한 잊지못할 대회였습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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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런던올림픽 명승부·명장면…환희와 안타까움
    • 입력 2012-12-31 06:51:30
    • 수정2012-12-31 07:4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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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런던 올림픽에서 우리 국가대표 선수들은 종합 5위란 최고 성적과 함께 숱한 명승부와 명장면을 남겼습니다.

도마의 신 양학선의 짜릿한 비행, 체조 요정 손연재의 벗겨진 신발 등 기억속에 선명히 남은 순간들을 손기성 기자가 되돌아봤습니다.

<리포트>

양학선은 런던 올림픽을 통해 작은 거인으로 우뚝 섰습니다.

독보적인 양 1의 고난도 기술로 한국체조 사상 첫 금메달을 안겼습니다.

비닐 하우스에 사는 부모님을 생각하며 일궈낸 기적의 금메달이기에 감동의 깊이는 남달랐습니다.

<인터뷰> 양학선(기계 체조 국가대표) : "2012년에는 최초라는 타이틀을 얻어갈 수 있었던 한해였던 것 같고요. 내년에는 좀 더 많은 운과 복이 따랐으면 좋겠습니다."

리듬 체조의 손연재는 우아한 연기로 세계를 매료시켰습니다.

연기 도중 신발이 벗겨져도 손연재의 강심장은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동양인으론 최초로 결선에 올라 개인 종합 5위를 차지한 손연재는 올해를 빛낸 스포츠 스타 1위에 뽑혔습니다.

펜싱의 신아람은 멈춰버린 1초 탓에 하염없는 눈물을 흘려야 했습니다.

상대 공격을 막아내도 막아내도 1초는 마치 1년처럼 길게 느껴졌습니다.

오심의 최대 희생양이 된 신아람은 에페 단체전 은메달로 설움을 달랬습니다.

<인터뷰> 신아람(펜싱 국가대표) : "정말 다사다난했던 한해였는데요. 여러분의 사랑을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아서 저에게는 의미있는 한해였습니다."

수영의 박태환은 부정출발 논란으로 인해 400미터 금메달을 놓치는 등 런던 올림픽은 환희와 안타까움이 교차한 잊지못할 대회였습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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