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지·구 특공대, 강등권 탈출 특명!

입력 2013.01.01 (17:53) 수정 2013.01.01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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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에서 한솥밥을 먹게 된 지동원(22)과 구자철(24)이 강등 위기에 빠진 아우크스부르크를 구할 수 있을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한 경기도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던 지동원은 1일 구자철이 소속된 독일 아우크스부르크로 전격 임대 이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동원은 올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선덜랜드가 올 시즌 정규리그 20경기를 치르는 동안 단 한 번도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지난 8월 치러진 2012 런던올림픽에서 영국을 상대로 1골을 넣는 등 대표팀에서는 준수한 활약을 펼쳤지만 마틴 오닐 선덜랜드 감독은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데 필요한 체력이 부족하다"며 지동원을 기용하지 않았다.

런던올림픽을 마친 후 약 반년 가까이 실전에서 뛰지 못한 지동원이 아우크스부르크에서 즉시 투입될지는 미지수다.

그러나 선덜랜드에서보다는 출전 기회를 더 많이 잡게 될 것은 확실하다.

지동원은 아우크스부르크에서 실전 경험을 쌓으면서 다시 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정규리그 17경기에서 12골밖에 터뜨리지 못하는 '골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리그 1위 바이에른 뮌헨이 터뜨린 44골의 4분의 1 수준이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지난 시즌 강등권을 헤매다 볼프스부르크 소속의 구자철을 영입해 극적으로 1부리그에 잔류할 수 있었다.

올해는 시즌 초반 구자철이 부상으로 빠진 사이 제대로 된 경기를 펼치지 못했고 결국 정규리그 17경기를 마친 현재 1승6무10패로 18개 팀 중 17위에 머물러 있다.

강등을 피하려면 승점 10점을 앞선 15위 볼프스부르크(5승4무8패·승점 19)를 따라잡아야 한다.

지동원을 영입하기 전부터 아우크스부르크의 위르겐 롤만 아우크스부르크 단장은 "지동원은 공격 부문의 모든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매력적인 선수"라며 기대감을 드러냈었다.

한솥밥을 먹게 된 지동원과 구자철은 2011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축구대회에서 조광래 감독의 지휘 아래 함께 9골(구자철 5골, 지동원 4골)을 합작한 적이 있다.

당시 활약으로 둘의 성을 따 '지-구 특공대'라는 별명도 얻게 됐다.

구자철과 지동원은 올여름 런던올림픽에서도 대표팀 공격을 주도하며 사상 처음으로 축구 동메달을 한국선수단에 선사했다.

'지구 특공대'가 위기에 빠진 아우크스부르크마저 구해낼 수 있을지 축구팬의 이목이 쏠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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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리안 지·구 특공대, 강등권 탈출 특명!
    • 입력 2013-01-01 17:53:06
    • 수정2013-01-01 20:07:17
    연합뉴스
독일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에서 한솥밥을 먹게 된 지동원(22)과 구자철(24)이 강등 위기에 빠진 아우크스부르크를 구할 수 있을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한 경기도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던 지동원은 1일 구자철이 소속된 독일 아우크스부르크로 전격 임대 이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동원은 올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선덜랜드가 올 시즌 정규리그 20경기를 치르는 동안 단 한 번도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지난 8월 치러진 2012 런던올림픽에서 영국을 상대로 1골을 넣는 등 대표팀에서는 준수한 활약을 펼쳤지만 마틴 오닐 선덜랜드 감독은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데 필요한 체력이 부족하다"며 지동원을 기용하지 않았다. 런던올림픽을 마친 후 약 반년 가까이 실전에서 뛰지 못한 지동원이 아우크스부르크에서 즉시 투입될지는 미지수다. 그러나 선덜랜드에서보다는 출전 기회를 더 많이 잡게 될 것은 확실하다. 지동원은 아우크스부르크에서 실전 경험을 쌓으면서 다시 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정규리그 17경기에서 12골밖에 터뜨리지 못하는 '골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리그 1위 바이에른 뮌헨이 터뜨린 44골의 4분의 1 수준이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지난 시즌 강등권을 헤매다 볼프스부르크 소속의 구자철을 영입해 극적으로 1부리그에 잔류할 수 있었다. 올해는 시즌 초반 구자철이 부상으로 빠진 사이 제대로 된 경기를 펼치지 못했고 결국 정규리그 17경기를 마친 현재 1승6무10패로 18개 팀 중 17위에 머물러 있다. 강등을 피하려면 승점 10점을 앞선 15위 볼프스부르크(5승4무8패·승점 19)를 따라잡아야 한다. 지동원을 영입하기 전부터 아우크스부르크의 위르겐 롤만 아우크스부르크 단장은 "지동원은 공격 부문의 모든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매력적인 선수"라며 기대감을 드러냈었다. 한솥밥을 먹게 된 지동원과 구자철은 2011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축구대회에서 조광래 감독의 지휘 아래 함께 9골(구자철 5골, 지동원 4골)을 합작한 적이 있다. 당시 활약으로 둘의 성을 따 '지-구 특공대'라는 별명도 얻게 됐다. 구자철과 지동원은 올여름 런던올림픽에서도 대표팀 공격을 주도하며 사상 처음으로 축구 동메달을 한국선수단에 선사했다. '지구 특공대'가 위기에 빠진 아우크스부르크마저 구해낼 수 있을지 축구팬의 이목이 쏠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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