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주식 부자 1위 양현석…최고 여성 부호 홍라희

입력 2013.01.02 (06:23) 수정 2013.01.02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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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는 국내외 정치, 경제 상황이 요동치면서 주식 부자 판도에도 변화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약진과 경기 침체, 대통령 선거, 가수 '싸이' 돌풍 등의 변수들이 국내 주식부자들의 순위에 적지않은 영향을 줬다.

◇ 싸이 돌풍에 양현석 연예인 주식 부자 1위 등극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세계적인 인기를 끌면서 연예인 주식 부자 1,2위 순위가 바뀌었다.

싸이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 주가가 급등하면서 대주주인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의 지분가치는 2011년 말 1천314억원에서 작년 말 2천195억원으로 67.0%(881억원) 증가했다. 이에 따라 양 대표는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을 제치고 연예인 주식 부자 1위에 올랐다.

이수만 회장은 2011년 말 1천847억원으로 연예인 주식부자 1위였으나 지분가치가 8.3%(154억원) 늘어나는데 그치면서 2천1억원으로 2위로 내려갔다.

배용준 키이스트 대주주가 작년 말 주식평가액이 237억원으로 3위를 차지했고 양수경 예당컴퍼니 대주주(82억원)와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대주주(73억원)가 4,5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 선전에 총수 가족 주식가치 급상승

세계 스마트폰 시장 1위인 삼성전자의 주가가 150만원을 넘어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면서 이 회사 지분을 보유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등 총수 일가족의 작년말 현재 지분가치는 전년말보다 30∼40% 급증했다.

2011년 8조원대였던 이 회장의 주식 지분가치는 작년 11조6천518억원으로 10조원을 훌쩍 뛰어넘으면서 3년 연속 주식 부자 1위 자리를 지켰다. 1년 사이 지분가치가 32.5%(2조8천598억원) 증가하면서 2위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작년 6조7천11억원)과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

이 회장 부인인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도 1년 사이 지분가치가 43.9% 늘어나면서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을 제치고 여성 부자 1위에 올랐다.

이 회장 장남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지분가치도 전년 말에 비해 43.0% 증가한 1조2천791억원으로 새롭게 '1조원 클럽'에 진입했다.

화장품업계의 안정적 실적 향상에 힘입어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이 1조원 이상 지분가치가 불어나면서 재작년 주식 부자 6위에서 작년 4위로 올라섰다.

서 회장의 장녀인 민정 씨의 지분가치도 1년만에 385.4%(1천66억원) 증가한 1천342억원으로 계산됐다. 민정씨는 지분가치가 1천억원 이상 증감한 이들 중 증가율 1위를 기록했다.

이밖에 지분가치가 많이 증가한 사람들은 이재현 CJ그룹 회장(4천993억원)과 오리온그룹 대주주인 이화경(3천642억원), 담철곤(3천244억원) 회장 부부, 김호연 빙그레 대주주(1천718억원) 등이다. 이들은 식품업계 주가가 상승곡선을 그리면서 지분가치가 크게 늘었다.

또 현대기아차의 세계 시장점유율이 역대 최고를 기록하면서 정몽구(1천612억원), 정의선(2천807억원) 현대차 대주주의 지분가치도 증가했다.

◇김택진, 안철수 지분가치 줄어들어

반면 지분매각이나 주가 하락 등으로 지분가치가 줄어든 주식 부자도 많았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사장은 보유주식을 매각하고 주가가 하락하면서 지분가치가 1년 사이 1조3천331억원(80.2%) 급감한 3천293억원에 머물렀다. 김 사장은 작년 6월 엔씨소프트 보유지분 14.7%를 매각했다.

대통령 선거에 출마했다가 중도 사퇴한 안철수 전 후보는 2011년 말 5천171억원에 이르던 지분가치가 작년 말 832억원으로 4천338억원(83.9%) 줄었다. 안 교수의 지분가치 하락은 재단에 보유지분 일부를 출자하고 대선 출마 포기 이후 보유 주식의 주가가 급락한 때문이다.

아울러 김준일 락앤락 회장(-4천413억원), 최태원 SK그룹 회장(-2천654억원),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2천442억원), 김상헌 동서 회장(-1천649억원), 이수영 OCI그룹 회장(-1천472억원), 허창수 GS그룹 회장(-1천215억원) 등은 계열사 주가 하락으로 지분가치가 1천억원 이상 줄었다.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은 계열사 부도사태로 지분가치가 1년 만에 반 토막이 났다. 재작년 말 2천345억원에 달하던 윤 회장의 주식가치는 50.8%(1천192억원) 줄어들면서 1천153억원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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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예인 주식 부자 1위 양현석…최고 여성 부호 홍라희
    • 입력 2013-01-02 06:23:38
    • 수정2013-01-02 08:38:35
    연합뉴스
작년에는 국내외 정치, 경제 상황이 요동치면서 주식 부자 판도에도 변화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약진과 경기 침체, 대통령 선거, 가수 '싸이' 돌풍 등의 변수들이 국내 주식부자들의 순위에 적지않은 영향을 줬다. ◇ 싸이 돌풍에 양현석 연예인 주식 부자 1위 등극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세계적인 인기를 끌면서 연예인 주식 부자 1,2위 순위가 바뀌었다. 싸이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 주가가 급등하면서 대주주인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의 지분가치는 2011년 말 1천314억원에서 작년 말 2천195억원으로 67.0%(881억원) 증가했다. 이에 따라 양 대표는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을 제치고 연예인 주식 부자 1위에 올랐다. 이수만 회장은 2011년 말 1천847억원으로 연예인 주식부자 1위였으나 지분가치가 8.3%(154억원) 늘어나는데 그치면서 2천1억원으로 2위로 내려갔다. 배용준 키이스트 대주주가 작년 말 주식평가액이 237억원으로 3위를 차지했고 양수경 예당컴퍼니 대주주(82억원)와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대주주(73억원)가 4,5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 선전에 총수 가족 주식가치 급상승 세계 스마트폰 시장 1위인 삼성전자의 주가가 150만원을 넘어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면서 이 회사 지분을 보유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등 총수 일가족의 작년말 현재 지분가치는 전년말보다 30∼40% 급증했다. 2011년 8조원대였던 이 회장의 주식 지분가치는 작년 11조6천518억원으로 10조원을 훌쩍 뛰어넘으면서 3년 연속 주식 부자 1위 자리를 지켰다. 1년 사이 지분가치가 32.5%(2조8천598억원) 증가하면서 2위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작년 6조7천11억원)과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 이 회장 부인인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도 1년 사이 지분가치가 43.9% 늘어나면서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을 제치고 여성 부자 1위에 올랐다. 이 회장 장남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지분가치도 전년 말에 비해 43.0% 증가한 1조2천791억원으로 새롭게 '1조원 클럽'에 진입했다. 화장품업계의 안정적 실적 향상에 힘입어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이 1조원 이상 지분가치가 불어나면서 재작년 주식 부자 6위에서 작년 4위로 올라섰다. 서 회장의 장녀인 민정 씨의 지분가치도 1년만에 385.4%(1천66억원) 증가한 1천342억원으로 계산됐다. 민정씨는 지분가치가 1천억원 이상 증감한 이들 중 증가율 1위를 기록했다. 이밖에 지분가치가 많이 증가한 사람들은 이재현 CJ그룹 회장(4천993억원)과 오리온그룹 대주주인 이화경(3천642억원), 담철곤(3천244억원) 회장 부부, 김호연 빙그레 대주주(1천718억원) 등이다. 이들은 식품업계 주가가 상승곡선을 그리면서 지분가치가 크게 늘었다. 또 현대기아차의 세계 시장점유율이 역대 최고를 기록하면서 정몽구(1천612억원), 정의선(2천807억원) 현대차 대주주의 지분가치도 증가했다. ◇김택진, 안철수 지분가치 줄어들어 반면 지분매각이나 주가 하락 등으로 지분가치가 줄어든 주식 부자도 많았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사장은 보유주식을 매각하고 주가가 하락하면서 지분가치가 1년 사이 1조3천331억원(80.2%) 급감한 3천293억원에 머물렀다. 김 사장은 작년 6월 엔씨소프트 보유지분 14.7%를 매각했다. 대통령 선거에 출마했다가 중도 사퇴한 안철수 전 후보는 2011년 말 5천171억원에 이르던 지분가치가 작년 말 832억원으로 4천338억원(83.9%) 줄었다. 안 교수의 지분가치 하락은 재단에 보유지분 일부를 출자하고 대선 출마 포기 이후 보유 주식의 주가가 급락한 때문이다. 아울러 김준일 락앤락 회장(-4천413억원), 최태원 SK그룹 회장(-2천654억원),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2천442억원), 김상헌 동서 회장(-1천649억원), 이수영 OCI그룹 회장(-1천472억원), 허창수 GS그룹 회장(-1천215억원) 등은 계열사 주가 하락으로 지분가치가 1천억원 이상 줄었다.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은 계열사 부도사태로 지분가치가 1년 만에 반 토막이 났다. 재작년 말 2천345억원에 달하던 윤 회장의 주식가치는 50.8%(1천192억원) 줄어들면서 1천153억원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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