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앤캐시, 켑코 제물 ‘두번째 3연승’

입력 2013.01.02 (18:39) 수정 2013.01.02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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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프로배구 '돌풍의 핵' 러시앤캐시가 시즌 두 번째 3연승 행진을 벌였다.

러시앤캐시는 2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계속된 NH농협 2012-2013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한 수 앞선 화력을 자랑하며 KEPCO를 3-0(25-22, 25-15, 25-19)으로 꺾었다.

올 시즌 두 번째로 3연승을 달린 러시앤캐시는 6승9패로 승점 17점을 기록, 4위 LIG손해보험(25점)과의 차이를 한층 좁혔다.

특히 러시앤캐시는 3라운드 5경기를 4승1패라는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지어 남은 시즌 '반격'의 기대를 부풀렸다.

최근 러시앤캐시의 상승세를 이끈 원동력인 센터진은 이날 박상하의 활약이 비교적 적어 큰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그러나 트리플크라운(후위·서브·블로킹 득점 각 3점 이상)을 기록한 용병 바카레 다미(20득점)를 비롯해 안준찬(13득점), 김정환(13득점) 등 좌·우 날개가 힘을 냈다.

대등한 높이로 맞선 KEPCO의 반격에 1세트부터 쉽지 않은 경기를 한 러시앤캐시는 24-22에서 안준찬의 시간차 공격이 정확히 들어가면서 주도권을 잡았다.

러시앤캐시는 2세트에도 12-10에서 안준찬이 안젤코의 스파이크를 정확히 막아낸 데 이어 다미가 연속 서브에이스를 터뜨리면서 승기를 잡았다.

기세가 오른 러시앤캐시는 3세트 22-19에서 김정환의 라이트 직선 강타와 상대 범실, 다미의 블로킹을 엮어 경기를 마무리했다.

제대로 된 공격을 펼치지도 못한 KEPCO는 12연패 수렁에 빠졌다.

부상을 씻고 돌아온 서재덕이 9득점을 올려 앞으로 활약을 예고한 점은 반가웠지만 외국인 주포 안젤코 추크(10득점)가 공격 성공률 29.03%로 침묵한 점은 더 큰 걱정거리가 됐다.

앞서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IBK기업은행이 현대건설을 3-0(25-21, 25-16, 25-17)으로 꺾고 선두 자리를 굳건히 했다.

최근 9연승을 달리다가 지난달 27일 도로공사에 불의의 일격을 당해 주춤하던 IBK기업은행은 바로 다음 경기에서 분위기를 추슬러 선두 독주에 다시 시동을 걸었다.

13승2패로 승점 38점을 쌓은 IBK기업은행은 2위 GS칼텍스(29점)를 멀찍이 따돌렸다.

올 시즌 사이좋게 팀 공격을 삼분해 이끄는 알레시아 리귤릭(25득점)·김희진(12득점)·박정아(14득점)의 '삼각편대'가 이날도 여지없이 폭발했다.

알레시아와 박정아가 나란히 55%가 넘는 공격 성공률을 기록했고, 김희진의 성공률은 66.66%나 됐다.

조직력이 흐트러진 현대건설은 용병 야나 마티아소브스카(9득점), 황연주(5득점) 등 주포들까지 나란히 침묵해 공격의 활로를 뚫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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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앤캐시, 켑코 제물 ‘두번째 3연승’
    • 입력 2013-01-02 18:39:51
    • 수정2013-01-02 20:39:19
    연합뉴스
남자 프로배구 '돌풍의 핵' 러시앤캐시가 시즌 두 번째 3연승 행진을 벌였다. 러시앤캐시는 2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계속된 NH농협 2012-2013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한 수 앞선 화력을 자랑하며 KEPCO를 3-0(25-22, 25-15, 25-19)으로 꺾었다. 올 시즌 두 번째로 3연승을 달린 러시앤캐시는 6승9패로 승점 17점을 기록, 4위 LIG손해보험(25점)과의 차이를 한층 좁혔다. 특히 러시앤캐시는 3라운드 5경기를 4승1패라는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지어 남은 시즌 '반격'의 기대를 부풀렸다. 최근 러시앤캐시의 상승세를 이끈 원동력인 센터진은 이날 박상하의 활약이 비교적 적어 큰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그러나 트리플크라운(후위·서브·블로킹 득점 각 3점 이상)을 기록한 용병 바카레 다미(20득점)를 비롯해 안준찬(13득점), 김정환(13득점) 등 좌·우 날개가 힘을 냈다. 대등한 높이로 맞선 KEPCO의 반격에 1세트부터 쉽지 않은 경기를 한 러시앤캐시는 24-22에서 안준찬의 시간차 공격이 정확히 들어가면서 주도권을 잡았다. 러시앤캐시는 2세트에도 12-10에서 안준찬이 안젤코의 스파이크를 정확히 막아낸 데 이어 다미가 연속 서브에이스를 터뜨리면서 승기를 잡았다. 기세가 오른 러시앤캐시는 3세트 22-19에서 김정환의 라이트 직선 강타와 상대 범실, 다미의 블로킹을 엮어 경기를 마무리했다. 제대로 된 공격을 펼치지도 못한 KEPCO는 12연패 수렁에 빠졌다. 부상을 씻고 돌아온 서재덕이 9득점을 올려 앞으로 활약을 예고한 점은 반가웠지만 외국인 주포 안젤코 추크(10득점)가 공격 성공률 29.03%로 침묵한 점은 더 큰 걱정거리가 됐다. 앞서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IBK기업은행이 현대건설을 3-0(25-21, 25-16, 25-17)으로 꺾고 선두 자리를 굳건히 했다. 최근 9연승을 달리다가 지난달 27일 도로공사에 불의의 일격을 당해 주춤하던 IBK기업은행은 바로 다음 경기에서 분위기를 추슬러 선두 독주에 다시 시동을 걸었다. 13승2패로 승점 38점을 쌓은 IBK기업은행은 2위 GS칼텍스(29점)를 멀찍이 따돌렸다. 올 시즌 사이좋게 팀 공격을 삼분해 이끄는 알레시아 리귤릭(25득점)·김희진(12득점)·박정아(14득점)의 '삼각편대'가 이날도 여지없이 폭발했다. 알레시아와 박정아가 나란히 55%가 넘는 공격 성공률을 기록했고, 김희진의 성공률은 66.66%나 됐다. 조직력이 흐트러진 현대건설은 용병 야나 마티아소브스카(9득점), 황연주(5득점) 등 주포들까지 나란히 침묵해 공격의 활로를 뚫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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