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오바마는 정말 멋진 사람”

입력 2013.01.02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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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할리우드 리포터 인터뷰.."2012년은 다시 신인이 된 해"

가수 싸이(박재상·36)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 대해 '정말 멋진 사람(really cool brother)'이라고 말했다.

미국 연예 전문 매체 할리우드 리포터와의 인터뷰에서다.

2일 할리우드 리포터에 따르면 싸이는 최근 진행된 인터뷰에서 '크리스마스 인 워싱턴(Christmas in Washington)' 공연 당시 만난 오바마 대통령의 인상에 대해 이같이 전했다.

싸이는 앞서 지난해 12월 9일(현지시간) 워싱턴DC 국립건축박물관에서 열린 '크리스마스 인 워싱턴' 공연에 참석해 오바마 대통령 가족 앞에서 '강남스타일' 무대를 선보인 바 있다.

싸이는 "그(오바마 대통령)를 만나기 전 무척 긴장했다. 하지만 그는 사람들을 배려하는 데 있어 정말 탁월한 재능을 지녔더라"면서 "정말 멋진 사람"이라고 치켜세웠다.

이른바 '반미(反美) 랩' 논란에 휘말렸던 데 대해서는 "좋은 일 뒤에는 나쁜 일이 따라오기도 하는 법"이라면서 자신은 부모의 영향으로 뭐든 긍정적이고, 유연한 사고로 대처하고 있다고 답했다.

미국 매니저인 스쿠터 브라운의 어떤 면을 가장 높게 평가해 계약했는지는 소수자(underdogs)에 대한 이해심을 들었다.

싸이는 브라운이 아프리카에서 입양된 형제들, 그리고 유대인인 자신이 미국 사회의 소수자로서 느낀 것들을 소개하며 "난 '강남스타일'을 영어로 번역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말한 데 대해 매우 감동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가 어떤 미국인보다도 술이 세다는 점도 (계약을 성사시킨)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강남스타일'의 인기로 다른 가수들의 뮤직비디오에 카메오로 출연해달라는 요청도 많이 받았을 것 같다는 질문에는 "물론 요청은 많았지만, 내 새 앨범 작업에만 전념하고 있다"고 답했다.

'강남스타일'이 빌보드 싱글 차트 1위에 오른다면 차트 맨 위에 있는 자신의 이름을 보며 어떤 기분이 들 것 같으냐는 질문에는 '싸이'라는 이름을 알리려고 얼마나 노력했는지 모른다는 말로 답을 대신했다.

싸이는 "지난 몇 달간 나와 브라운은 사람들에게 '싸이'라는 이름을 알리기 위해 총력을 다했다. 내가 처음 미국에 왔을 때는 다들 나를 '유튜브 가이' 혹은 '말춤 추는 사람(the horse dance guy)'라고 불렀기 때문"이라면서 "이젠 다들 나를 그냥 '싸이'라고 부른다"고 소개했다.

2012년을 다섯 단어로 정리해달라는 요청에 그는 "다시 한번 신인이 됐다(Becoming a rookie once again)"이라고 재치 있게 답했다.

그는 "집을 떠나온 지 매우 오래됐다. 오는 3월 혹은 4월까지는 돌아가기 어려울 것"이라며 고국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하면서도 "난 가수이고, 엔터테이너이기 때문에 무대 위에서 박수를 받으면 기운이 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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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싸이 “오바마는 정말 멋진 사람”
    • 입력 2013-01-02 22:47:29
    연합뉴스
美할리우드 리포터 인터뷰.."2012년은 다시 신인이 된 해"

가수 싸이(박재상·36)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 대해 '정말 멋진 사람(really cool brother)'이라고 말했다.

미국 연예 전문 매체 할리우드 리포터와의 인터뷰에서다.

2일 할리우드 리포터에 따르면 싸이는 최근 진행된 인터뷰에서 '크리스마스 인 워싱턴(Christmas in Washington)' 공연 당시 만난 오바마 대통령의 인상에 대해 이같이 전했다.

싸이는 앞서 지난해 12월 9일(현지시간) 워싱턴DC 국립건축박물관에서 열린 '크리스마스 인 워싱턴' 공연에 참석해 오바마 대통령 가족 앞에서 '강남스타일' 무대를 선보인 바 있다.

싸이는 "그(오바마 대통령)를 만나기 전 무척 긴장했다. 하지만 그는 사람들을 배려하는 데 있어 정말 탁월한 재능을 지녔더라"면서 "정말 멋진 사람"이라고 치켜세웠다.

이른바 '반미(反美) 랩' 논란에 휘말렸던 데 대해서는 "좋은 일 뒤에는 나쁜 일이 따라오기도 하는 법"이라면서 자신은 부모의 영향으로 뭐든 긍정적이고, 유연한 사고로 대처하고 있다고 답했다.

미국 매니저인 스쿠터 브라운의 어떤 면을 가장 높게 평가해 계약했는지는 소수자(underdogs)에 대한 이해심을 들었다.

싸이는 브라운이 아프리카에서 입양된 형제들, 그리고 유대인인 자신이 미국 사회의 소수자로서 느낀 것들을 소개하며 "난 '강남스타일'을 영어로 번역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말한 데 대해 매우 감동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가 어떤 미국인보다도 술이 세다는 점도 (계약을 성사시킨)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강남스타일'의 인기로 다른 가수들의 뮤직비디오에 카메오로 출연해달라는 요청도 많이 받았을 것 같다는 질문에는 "물론 요청은 많았지만, 내 새 앨범 작업에만 전념하고 있다"고 답했다.

'강남스타일'이 빌보드 싱글 차트 1위에 오른다면 차트 맨 위에 있는 자신의 이름을 보며 어떤 기분이 들 것 같으냐는 질문에는 '싸이'라는 이름을 알리려고 얼마나 노력했는지 모른다는 말로 답을 대신했다.

싸이는 "지난 몇 달간 나와 브라운은 사람들에게 '싸이'라는 이름을 알리기 위해 총력을 다했다. 내가 처음 미국에 왔을 때는 다들 나를 '유튜브 가이' 혹은 '말춤 추는 사람(the horse dance guy)'라고 불렀기 때문"이라면서 "이젠 다들 나를 그냥 '싸이'라고 부른다"고 소개했다.

2012년을 다섯 단어로 정리해달라는 요청에 그는 "다시 한번 신인이 됐다(Becoming a rookie once again)"이라고 재치 있게 답했다.

그는 "집을 떠나온 지 매우 오래됐다. 오는 3월 혹은 4월까지는 돌아가기 어려울 것"이라며 고국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하면서도 "난 가수이고, 엔터테이너이기 때문에 무대 위에서 박수를 받으면 기운이 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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