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L 최고 수비수’ 루이스, 시즌 끝 은퇴

입력 2013.01.03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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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풋볼(NFL) 최고의 수비수인 레이 루이스(38·볼티모어 레이븐스)가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다.

AP통신, ESPN 등 현지 언론들은 '볼티모어의 심장' 루이스가 올 시즌 플레이오프 일정을 마지막으로 현역 생활을 마감한다고 3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중앙 라인배커(2열 수비수)인 루이스는 볼티모어에서 17시즌을 보내면서 NFL 선수로서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성취했다.

루이스는 2000년 뉴욕 자이언츠와의 슈퍼볼에서 철벽 수비로 34-7 대승을 이끌어 생애 첫 우승과 함께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는 영광까지 누렸다.

루이스는 무려 13차례나 올스타에 뽑혔고, '올해의 수비수' 상도 두 차례 수상했다.

ESPN이 내놓은 통계자료를 보면 NFL 역대 선수들 가운데 올스타 선정 횟수에서 루이스를 능가하는 선수는 브루스 매튜스(14차례)가 유일하다.

"루이스는 마치 혼자 상대팀의 11명 선수를 상대한다는 듯이 괴성을 지르며 팀 동료마저 가까이 가고 싶지 않게 만든다"(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그는 NFL 역대 최고의 수비수로 맹위를 떨쳤다.

한 시즌 평균 40개 이상의 색(쿼터백이 볼을 소유한 채 태클 당하는 것)을 얻어내고 30개 이상의 인터셉션을 뽑아낸 유일한 선수다.

루이스는 댈러스 카우보이스와의 올 시즌 6주차 경기에서 4쿼터 도중 삼두근을 다쳐 재활에 힘써왔다.

정상 컨디션으로 회복한 그는 6일 홈에서 열리는 인디애나폴리스 콜츠와의 와일드카드 플레이오프에 출전할 예정이다.

3개월여만의 복귀전이 결과적으로 홈팬들에게 작별인사를 전하는 고별전이 됐다.

아울러 볼티모어가 이 경기에서 패하면 루이스의 선수 인생도 그 자리에서 막을 내리게 된다.

루이스는 은퇴 뒤 아이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했다.

루이스는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다"면서 "내 아이들이 17년 동안 아버지를 위해 희생해온 만큼 이제는 내가 그들에게 뭔가를 되돌려줄 차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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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FL 최고 수비수’ 루이스, 시즌 끝 은퇴
    • 입력 2013-01-03 10:32:14
    연합뉴스
미국프로풋볼(NFL) 최고의 수비수인 레이 루이스(38·볼티모어 레이븐스)가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다. AP통신, ESPN 등 현지 언론들은 '볼티모어의 심장' 루이스가 올 시즌 플레이오프 일정을 마지막으로 현역 생활을 마감한다고 3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중앙 라인배커(2열 수비수)인 루이스는 볼티모어에서 17시즌을 보내면서 NFL 선수로서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성취했다. 루이스는 2000년 뉴욕 자이언츠와의 슈퍼볼에서 철벽 수비로 34-7 대승을 이끌어 생애 첫 우승과 함께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는 영광까지 누렸다. 루이스는 무려 13차례나 올스타에 뽑혔고, '올해의 수비수' 상도 두 차례 수상했다. ESPN이 내놓은 통계자료를 보면 NFL 역대 선수들 가운데 올스타 선정 횟수에서 루이스를 능가하는 선수는 브루스 매튜스(14차례)가 유일하다. "루이스는 마치 혼자 상대팀의 11명 선수를 상대한다는 듯이 괴성을 지르며 팀 동료마저 가까이 가고 싶지 않게 만든다"(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그는 NFL 역대 최고의 수비수로 맹위를 떨쳤다. 한 시즌 평균 40개 이상의 색(쿼터백이 볼을 소유한 채 태클 당하는 것)을 얻어내고 30개 이상의 인터셉션을 뽑아낸 유일한 선수다. 루이스는 댈러스 카우보이스와의 올 시즌 6주차 경기에서 4쿼터 도중 삼두근을 다쳐 재활에 힘써왔다. 정상 컨디션으로 회복한 그는 6일 홈에서 열리는 인디애나폴리스 콜츠와의 와일드카드 플레이오프에 출전할 예정이다. 3개월여만의 복귀전이 결과적으로 홈팬들에게 작별인사를 전하는 고별전이 됐다. 아울러 볼티모어가 이 경기에서 패하면 루이스의 선수 인생도 그 자리에서 막을 내리게 된다. 루이스는 은퇴 뒤 아이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했다. 루이스는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다"면서 "내 아이들이 17년 동안 아버지를 위해 희생해온 만큼 이제는 내가 그들에게 뭔가를 되돌려줄 차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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