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잡은 꼴찌 QPR, 강등권 탈출 시동

입력 2013.01.03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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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이 주장으로 활동하는 퀸스파크 레인저스(QPR)가 첼시를 꺾자 분위기가 한껏 고무됐다.

강등권 탈출을 걱정하는 암울한 분위기가 이번 승리로 돌변한 것이다.

해리 레드냅 QPR 감독은 3일(한국시간) 첼시와의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원정경기에서 이긴 뒤 기자회견에서 "오늘보다 나은 경기를 한 적이 내 생애에 별로 없었다"고 말했다.

레드냅 감독은 "남은 시즌에 전력을 기울이면 프리미어리그에 남을 기회가 반드시 온다"고 강조했다.

QPR은 승점 13에 그쳐 여전히 프리미어리그 20개 구단 가운데 최하위다.

구단 홈페이지와 공식 트위터는 팀의 순위가 별반 달라지지 않았으나 사기가 오른 틈을 타 여러 긍정적 기록을 강조했다.

첼시, 풀럼, QPR 등 서부 런던에 있는 클럽들의 대결로만 순위를 매기면 QPR이 1등이라는 얘기를 꺼냈다.

QPR(2승7무12패)은 올 시즌 2승을 첼시, 풀럼을 상대로 뽑았고 작년 9월 첼시와의 홈경기에서는 비겼다.

올 시즌 상위 4개 구단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 토트넘, 첼시와의 원정경기에서 `클린시트(무실점)'를 헌납하지 않았다는 사실도 강조했다.

QPR은 구단 트위터를 통해 "경기장을 찾은 어린이 팬들이 오늘 경기를 20년 동안 얘기할 것"이라고 고무된 분위기를 전했다.

결승골을 터뜨린 션 라이트 필립스는 "이길 만한 경기를 했다"며 "오늘 같은 날이 올 시즌 더 남았으니 기대하라"고 말했다.

미드필더 박지성은 무릎 부상을 털고 경기 끄트머리에 잠깐 나와 이변을 일으킨 기쁨을 동료와 나눴다.

QPR은 오는 15일 강호 토트넘을 홈으로 불러 22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박지성이 부상에서 완벽히 회복해 선발로 출격할지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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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첼시 잡은 꼴찌 QPR, 강등권 탈출 시동
    • 입력 2013-01-03 12:36:44
    연합뉴스
박지성이 주장으로 활동하는 퀸스파크 레인저스(QPR)가 첼시를 꺾자 분위기가 한껏 고무됐다. 강등권 탈출을 걱정하는 암울한 분위기가 이번 승리로 돌변한 것이다. 해리 레드냅 QPR 감독은 3일(한국시간) 첼시와의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원정경기에서 이긴 뒤 기자회견에서 "오늘보다 나은 경기를 한 적이 내 생애에 별로 없었다"고 말했다. 레드냅 감독은 "남은 시즌에 전력을 기울이면 프리미어리그에 남을 기회가 반드시 온다"고 강조했다. QPR은 승점 13에 그쳐 여전히 프리미어리그 20개 구단 가운데 최하위다. 구단 홈페이지와 공식 트위터는 팀의 순위가 별반 달라지지 않았으나 사기가 오른 틈을 타 여러 긍정적 기록을 강조했다. 첼시, 풀럼, QPR 등 서부 런던에 있는 클럽들의 대결로만 순위를 매기면 QPR이 1등이라는 얘기를 꺼냈다. QPR(2승7무12패)은 올 시즌 2승을 첼시, 풀럼을 상대로 뽑았고 작년 9월 첼시와의 홈경기에서는 비겼다. 올 시즌 상위 4개 구단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 토트넘, 첼시와의 원정경기에서 `클린시트(무실점)'를 헌납하지 않았다는 사실도 강조했다. QPR은 구단 트위터를 통해 "경기장을 찾은 어린이 팬들이 오늘 경기를 20년 동안 얘기할 것"이라고 고무된 분위기를 전했다. 결승골을 터뜨린 션 라이트 필립스는 "이길 만한 경기를 했다"며 "오늘 같은 날이 올 시즌 더 남았으니 기대하라"고 말했다. 미드필더 박지성은 무릎 부상을 털고 경기 끄트머리에 잠깐 나와 이변을 일으킨 기쁨을 동료와 나눴다. QPR은 오는 15일 강호 토트넘을 홈으로 불러 22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박지성이 부상에서 완벽히 회복해 선발로 출격할지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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