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총재, 축구협회장 출마 ‘긍정적’

입력 2013.01.03 (14:14) 수정 2013.01.03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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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프로축구연맹 총재가 제52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 나서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정 총재는 3일 서울 신문로 아산정책연구원에서 열린 '한국프로축구 리그 명칭 및 엠블럼 발표'행사에서 기념사를 마친 뒤 대한축구협회장에 출마할 의지가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정 총재는 처음 취재진의 질문에 "다음 주에 입장을 정확히 정리하겠다"고만 답했으나 취재진의 질문이 재차 이어지자 이같이 답변했다.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히면서도 출마에 대해 침묵을 지켰던 정 총재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출마에 대해 긍정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프로축구연맹 총재로서 K리그에 2012년 스플릿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시행하고 2013년 승강제를 도입해 행정력을 인정받았다는 점은 정 총재의 강점으로 꼽힌다.

그러나 현대 가(家) 출신인 정 총재(현대산업개발 회장·정몽준 축구협회 명예회장의 사촌동생)는 "현대가 한국 축구계 요직을 세습하려 한다"는 비판에서 벗어날 수 없는 게 단점이다.

정 총재가 대한축구협회장 출마를 사실상 선언하면서 이번 축구협회장 선거는 이미 출마를 선언한 허승표 피플웍스 회장, 김석한 중등연맹 회장을 비롯해 안종복 남북체육교류협회장, 윤상현 새누리당 의원 등 5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대한축구협회는 7일 협회장 후보자 등록과 대의원총회 개최 공고를 내고 8일부터 14일까지 후보자 등록을 받는다.

축구협회장은 16명의 시·도 축구협회장과 축구협회 산하 연맹 회장 8명으로 이루어진 대의원의 투표로 결정된다. 1차 투표에서 과반을 차지한 후보가 없으면 상위 득표자 2명을 놓고 2차 투표를 펼쳐 당선자를 뽑는다.

5명의 출마가 예상되는 이번 선거 1차 투표에서 한 후보가 과반을 얻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여 치열한 선거전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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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몽규 총재, 축구협회장 출마 ‘긍정적’
    • 입력 2013-01-03 14:14:26
    • 수정2013-01-03 14:52:30
    연합뉴스
정몽규 프로축구연맹 총재가 제52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 나서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정 총재는 3일 서울 신문로 아산정책연구원에서 열린 '한국프로축구 리그 명칭 및 엠블럼 발표'행사에서 기념사를 마친 뒤 대한축구협회장에 출마할 의지가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정 총재는 처음 취재진의 질문에 "다음 주에 입장을 정확히 정리하겠다"고만 답했으나 취재진의 질문이 재차 이어지자 이같이 답변했다.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히면서도 출마에 대해 침묵을 지켰던 정 총재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출마에 대해 긍정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프로축구연맹 총재로서 K리그에 2012년 스플릿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시행하고 2013년 승강제를 도입해 행정력을 인정받았다는 점은 정 총재의 강점으로 꼽힌다. 그러나 현대 가(家) 출신인 정 총재(현대산업개발 회장·정몽준 축구협회 명예회장의 사촌동생)는 "현대가 한국 축구계 요직을 세습하려 한다"는 비판에서 벗어날 수 없는 게 단점이다. 정 총재가 대한축구협회장 출마를 사실상 선언하면서 이번 축구협회장 선거는 이미 출마를 선언한 허승표 피플웍스 회장, 김석한 중등연맹 회장을 비롯해 안종복 남북체육교류협회장, 윤상현 새누리당 의원 등 5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대한축구협회는 7일 협회장 후보자 등록과 대의원총회 개최 공고를 내고 8일부터 14일까지 후보자 등록을 받는다. 축구협회장은 16명의 시·도 축구협회장과 축구협회 산하 연맹 회장 8명으로 이루어진 대의원의 투표로 결정된다. 1차 투표에서 과반을 차지한 후보가 없으면 상위 득표자 2명을 놓고 2차 투표를 펼쳐 당선자를 뽑는다. 5명의 출마가 예상되는 이번 선거 1차 투표에서 한 후보가 과반을 얻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여 치열한 선거전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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