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본문 영역

상세페이지

축구협회장 출마 안종복 “도덕성·전문성”
입력 2013.01.03 (14:47) 수정 2013.01.03 (16:10) 연합뉴스
프로축구 K리그 인천 유나이티드의 사장을 지낸 안종복(56) 남북체육교류협회장이 차기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 나서며 풍부한 현장경험을 토대로 한국 축구의 미래를 설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안 회장은 3일 종로구 신문로의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52대 축구협회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안 회장은 "한국 축구는 현재 위기에 처해 있지만 아무도 위기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한국 축구를 살리고자 이 자리에 섰다"고 출마 이유를 밝혔다.

이어 "선수와 축구행정가, 시민구단 CEO 등 지난 40년간 축구인으로 살아오며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 축구의 미래를 위해 일하겠다"고 말했다.

안종복 회장은 그동안 현장에서 일하며 얻은 노하우를 허승표(67) 피플웍스 회장이나 정몽규 프로축구연맹 등 경쟁자들과 가장 차별화된 강점으로 꼽았다.

안 회장은 "한국 축구는 더는 재벌가 출신 수장의 도움이 필요하지 않으며 중요한 것은 현장을 얼마나 잘 아느냐다"라며 "협회장은 군림하는 자리가 아닌 봉사하는 자리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허승표 회장, 정몽규 총재 모두 훌륭한 분들이지만 음지에서 고생하는 축구인들의 애환을 어루만져 줄 수 있는지는 의문"이라며 "현장을 잘 아는 만큼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는 축구인들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종복 회장은 위기에 처한 한국 축구가 팬들의 사랑을 되찾으려면 협회의 도덕성 회복과 전문성 강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안 회장은 "최근 협회에서 행정 실책과 불미스러운 사건이 여럿 불거져 밖에서는 '문제단체'로 인식되고 있는데 축구인으로서 부끄럽고 죄송스럽다"며 "이 역시 (회장이) 군림하며 문제를 덮으려다 보니 일어난 일로 원칙부터 바로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축구의 근간인 프로축구도 관중 감소, TV중계 외면 등 흥행부진과 경영난의 이중고를 겪고 있다"며 "팬들이 축구장을 찾을 이유를 만들어줄 체계적인 지원과 투자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를 위해 안종복 회장은 협회 예산 확대를 내세웠다.

그는 "더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수익원을 늘려 현재 1천억원대인 협회 예산을 1천500억원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며 "이를 열악한 상황에서 일하는 일선 학교 지도자의 처우개선이나 유소년 육성, 팬층 확대 등 한국 축구의 미래를 위해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안 회장은 또 "그동안 북한과의 체육교류로 쌓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남북 단일팀 구성, 북한 축구팀의 K리그 참가 등을 추진해 축구가 남북 화합의 중심이 되도록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안종복 회장은 이밖에 시도협회 지원 확대, 축구학교 설립 등 선수 출신들의 사회적응 토대 마련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으며 후보자들이 한 자리에서 정책과 비전을 밝혀 대의원들의 객관적 평가를 받자며 공개 토론을 요구했다.

1970년대 경신고와 고려대에서 선수로 뛴 안 회장은 은퇴 후 부산 대우 로얄즈 축구단 단장, 대한축구협회 기획관리실장, 인천 유나이티드 단장과 사장 등으로 행정 경험을 쌓았으며 2011년 인천 사장에서 물러난 뒤 남북체육교류협회장을 맡고 있다.
  • 축구협회장 출마 안종복 “도덕성·전문성”
    • 입력 2013-01-03 14:47:21
    • 수정2013-01-03 16:10:05
    연합뉴스
프로축구 K리그 인천 유나이티드의 사장을 지낸 안종복(56) 남북체육교류협회장이 차기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 나서며 풍부한 현장경험을 토대로 한국 축구의 미래를 설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안 회장은 3일 종로구 신문로의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52대 축구협회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안 회장은 "한국 축구는 현재 위기에 처해 있지만 아무도 위기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한국 축구를 살리고자 이 자리에 섰다"고 출마 이유를 밝혔다.

이어 "선수와 축구행정가, 시민구단 CEO 등 지난 40년간 축구인으로 살아오며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 축구의 미래를 위해 일하겠다"고 말했다.

안종복 회장은 그동안 현장에서 일하며 얻은 노하우를 허승표(67) 피플웍스 회장이나 정몽규 프로축구연맹 등 경쟁자들과 가장 차별화된 강점으로 꼽았다.

안 회장은 "한국 축구는 더는 재벌가 출신 수장의 도움이 필요하지 않으며 중요한 것은 현장을 얼마나 잘 아느냐다"라며 "협회장은 군림하는 자리가 아닌 봉사하는 자리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허승표 회장, 정몽규 총재 모두 훌륭한 분들이지만 음지에서 고생하는 축구인들의 애환을 어루만져 줄 수 있는지는 의문"이라며 "현장을 잘 아는 만큼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는 축구인들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종복 회장은 위기에 처한 한국 축구가 팬들의 사랑을 되찾으려면 협회의 도덕성 회복과 전문성 강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안 회장은 "최근 협회에서 행정 실책과 불미스러운 사건이 여럿 불거져 밖에서는 '문제단체'로 인식되고 있는데 축구인으로서 부끄럽고 죄송스럽다"며 "이 역시 (회장이) 군림하며 문제를 덮으려다 보니 일어난 일로 원칙부터 바로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축구의 근간인 프로축구도 관중 감소, TV중계 외면 등 흥행부진과 경영난의 이중고를 겪고 있다"며 "팬들이 축구장을 찾을 이유를 만들어줄 체계적인 지원과 투자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를 위해 안종복 회장은 협회 예산 확대를 내세웠다.

그는 "더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수익원을 늘려 현재 1천억원대인 협회 예산을 1천500억원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며 "이를 열악한 상황에서 일하는 일선 학교 지도자의 처우개선이나 유소년 육성, 팬층 확대 등 한국 축구의 미래를 위해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안 회장은 또 "그동안 북한과의 체육교류로 쌓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남북 단일팀 구성, 북한 축구팀의 K리그 참가 등을 추진해 축구가 남북 화합의 중심이 되도록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안종복 회장은 이밖에 시도협회 지원 확대, 축구학교 설립 등 선수 출신들의 사회적응 토대 마련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으며 후보자들이 한 자리에서 정책과 비전을 밝혀 대의원들의 객관적 평가를 받자며 공개 토론을 요구했다.

1970년대 경신고와 고려대에서 선수로 뛴 안 회장은 은퇴 후 부산 대우 로얄즈 축구단 단장, 대한축구협회 기획관리실장, 인천 유나이티드 단장과 사장 등으로 행정 경험을 쌓았으며 2011년 인천 사장에서 물러난 뒤 남북체육교류협회장을 맡고 있다.
kbs가 손수 골랐습니다. 네이버에서도 보세요.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