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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온다’…목동 빙상장, 퀸 맞이 분주
입력 2013.01.04 (07:12) 수정 2013.01.04 (10:13) 연합뉴스
'피겨 여왕' 김연아(23·고려대)가 7년 만에 출전하는 피겨 종합선수권대회의 개막이 다가오면서 경기장인 서울 목동아이스링크도 설렘에 휩싸이고 있다.

3일 찾아간 목동아이스링크는 출전을 앞둔 선수들의 공식 연습과 개막을 준비하는 대한빙상경기연맹 직원들의 움직임으로 바쁜 분위기였다.

빙상연맹 직원들은 링크 주변을 정비하고 심판석의 판정 장비와 중계방송 설비 등을 설치하느라 분주했다. 특히 지난해 12월 독일 NRW트로피 대회에서 201.61점의 빼어난 기록을 작성, 화려하게 부활한 터라 국내·외에서 뜨거운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이번 무대는 김연아가 주니어 시절인 2006년 이후 7년 만에 다시 출전하는 종합선수권대회다.

김연아가 출전하는 5~6일 경기 입장권은 매표를 시작하자마자 매진됐다.

원활한 운영을 위해 관중을 유료 입장시키기로 한 빙상연맹은 이에 걸맞은 대회를 만들고자 지난해 말부터 준비에 심혈을 기울였다.

국제 수준을 생각하면 턱없이 비좁은 경기장이지만 링크 한쪽에는 경기를 마친 선수가 점수를 확인하고 환희의 미소를 짓거나 아쉬움의 탄성을 내쉬는 키스앤크라이존을 만들고 있다.

초보적인 문자와 숫자만을 표시할 수 있는 기존 전광판 대신에 LED 전광판을 설치해 관중에게 경기 장면과 선수의 표정을 전달한다.

관객과 뒤엉켜 선수의 안전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대회 기간에는 경호팀에 의뢰해 주변을 통제할 계획이다.

모두 국내 대회에서는 흔히 찾아보기 어려운 모습이다.

경기력과 직결된 빙판 상태도 피겨 선수들에게 무리가 가지 않도록 평소보다 조금 더 무른 상태로 관리하도록 당부해 뒀다.

빙상연맹의 한 관계자는 "자랑할 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그래도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연습 시간에 김연아의 쇼트프로그램 주제곡인 '뱀파이어의 키스'가 경기장을 채우자 링크 안팎의 표정도 평소와 다른 기대감으로 가득했다.

어머니의 손을 붙잡고 경기장을 찾은 어린 스케이터는 "김연아가 정말 왔어"라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벌써 관중석을 서성거리며 플래카드를 붙일 위치를 찾는 팬도 눈에 띄었다.

이런 분위기는 경험을 쌓아 가는 어린 선수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 빙상연맹의 판단이다.

빙상연맹의 한 관계자는 "관중이 가득 찬 경기장에서 뜨거운 응원을 받으며 뛰는 경험은 어린 선수들에게는 흔치 않다"면서 "국내 대회에서 큰 무대 못지않은 소중한 경험을 쌓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김연아 온다’…목동 빙상장, 퀸 맞이 분주
    • 입력 2013-01-04 07:12:55
    • 수정2013-01-04 10:13:41
    연합뉴스
'피겨 여왕' 김연아(23·고려대)가 7년 만에 출전하는 피겨 종합선수권대회의 개막이 다가오면서 경기장인 서울 목동아이스링크도 설렘에 휩싸이고 있다.

3일 찾아간 목동아이스링크는 출전을 앞둔 선수들의 공식 연습과 개막을 준비하는 대한빙상경기연맹 직원들의 움직임으로 바쁜 분위기였다.

빙상연맹 직원들은 링크 주변을 정비하고 심판석의 판정 장비와 중계방송 설비 등을 설치하느라 분주했다. 특히 지난해 12월 독일 NRW트로피 대회에서 201.61점의 빼어난 기록을 작성, 화려하게 부활한 터라 국내·외에서 뜨거운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이번 무대는 김연아가 주니어 시절인 2006년 이후 7년 만에 다시 출전하는 종합선수권대회다.

김연아가 출전하는 5~6일 경기 입장권은 매표를 시작하자마자 매진됐다.

원활한 운영을 위해 관중을 유료 입장시키기로 한 빙상연맹은 이에 걸맞은 대회를 만들고자 지난해 말부터 준비에 심혈을 기울였다.

국제 수준을 생각하면 턱없이 비좁은 경기장이지만 링크 한쪽에는 경기를 마친 선수가 점수를 확인하고 환희의 미소를 짓거나 아쉬움의 탄성을 내쉬는 키스앤크라이존을 만들고 있다.

초보적인 문자와 숫자만을 표시할 수 있는 기존 전광판 대신에 LED 전광판을 설치해 관중에게 경기 장면과 선수의 표정을 전달한다.

관객과 뒤엉켜 선수의 안전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대회 기간에는 경호팀에 의뢰해 주변을 통제할 계획이다.

모두 국내 대회에서는 흔히 찾아보기 어려운 모습이다.

경기력과 직결된 빙판 상태도 피겨 선수들에게 무리가 가지 않도록 평소보다 조금 더 무른 상태로 관리하도록 당부해 뒀다.

빙상연맹의 한 관계자는 "자랑할 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그래도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연습 시간에 김연아의 쇼트프로그램 주제곡인 '뱀파이어의 키스'가 경기장을 채우자 링크 안팎의 표정도 평소와 다른 기대감으로 가득했다.

어머니의 손을 붙잡고 경기장을 찾은 어린 스케이터는 "김연아가 정말 왔어"라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벌써 관중석을 서성거리며 플래카드를 붙일 위치를 찾는 팬도 눈에 띄었다.

이런 분위기는 경험을 쌓아 가는 어린 선수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 빙상연맹의 판단이다.

빙상연맹의 한 관계자는 "관중이 가득 찬 경기장에서 뜨거운 응원을 받으며 뛰는 경험은 어린 선수들에게는 흔치 않다"면서 "국내 대회에서 큰 무대 못지않은 소중한 경험을 쌓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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