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KT 세계 7대 자연경관 전화 투표 세칙 위반”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 과정에서 전화 투표 서비스를 제공한 KT가 법규를 위반한 것으로 감사원 감사 결과 확인됐습니다.

감사원은 지난 해 4월 참여 연대가 청구한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 공익감사 결과 보고서에서 KT가 전기통신번호 관리세칙을 위반했다고 밝혔습니다.

감사원은 투표자들이 7대 자연경관 선정을 위해 전화 투표를 했을 때 국제전화를 거는 번호001을 사용해 전화를 걸었지만 이들이 건 전화번호는 실제로는 해외에 없는 번호였으며 전화는 모두 국내에서 수신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감사원 관계자는 그러나 국내에서 수집된 투표 결과가 해외 집계 서버로 전송된 것은 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KT는 지난 2011년 4월부터 11월까지 8개월 동안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을 위한 전화 투표 서비스를 제공했습니다.

감사원은 관리 세칙을 위반한 KT에 과태료를 부과하고, 착신 번호 관리와 감독을 철저히 하도록 방송통신위원회에 통보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