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이소영, 신인 최고 ‘블루칩’

입력 2013.01.04 (10:45) 수정 2013.01.04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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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가 전반기를 마치고 반환점을 돌면서 일생에 한 번뿐인 신인왕 경쟁 구도도 조금씩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남녀부를 통틀어 가장 눈에 띄는 '블루칩'은 단연 GS칼텍스의 이소영(19)이다.

2012-2013시즌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입단한 이소영은 올 시즌 10경기에 출장해 41.44%의 공격 성공률과 함께 131득점을 올리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이소영의 활약이 빛나는 이유는 팀이 최대 위기에 놓인 상황에서 돌파구를 뚫는 '해결사' 역할을 했다는 점이다.

GS칼텍스는 지난해 12월4일 IBK기업은행과의 경기에서 주포 베띠 데라크루즈가 발목을 다쳐 위기에 놓였지만 이소영이 빈자리를 메워 준 덕에 4승3패로 버티며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1라운드 1경기, 2라운드 4경기로 조금씩 출장 경기 수를 늘려 가던 이소영은 3라운드에는 아예 전 경기에 출장해 주포 한송이와 함께 공격을 책임졌다.

신인답지 않은 대담함을 무기로 수비와 블로킹 등에서도 알토란같은 실력을 보태 올 시즌 신인왕 레이스에서 선두로 치고 올라섰다.

이소영의 뒤를 쫓는 후보로는 흥국생명 레프트 이진화(22)를 꼽을 수 있다.

이진화는 2009-2010시즌 신인 드래프트에서 미지명돼 실업팀 수원시청에서 실력을 쌓다가 3년 만에 다시 드래프트에 도전, 전체 2순위로 프로에 입단한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다.

다른 신인 선수들과 달리 경험이 더 있는 만큼 활약도 큰 편이다.

올 시즌 15경기에 모두 출장, 70득점을 올렸다.

특히 전반기 마지막 경기인 3일 GS칼텍스전에서는 45%의 공격 성공률로 9점을 터뜨려 '깜짝 완승'에 큰 힘을 보탰다.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난 여자부와 달리 남자부에서는 아직 '대형 신인'이라 할 만한 선수가 눈에 띄지 않는 실정이다.

'준척급'으로 평가받은 올 시즌 남자부 신인들은 아직 프로 코트 적응에 여념이 없다.

전체 1순위로 LIG손해보험에 입단한 이강원(23)은 1~2라운드 7경기에 출장해 20득점을 올렸지만 아직 거포다운 능력을 보여주지 못해 3라운드 들어 기회가 줄어들었다.

KEPCO의 세터 양준식(22)도 손목 힘과 배짱이 좋아 팀의 '차세대 세터'로 낙점받고 많은 기회를 얻은 터라 기대를 모은다.

그러나 세트당 6.000개의 토스를 올려 아직은 주전 세터인 이동엽의 그늘을 벗어나지 못하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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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S칼텍스 이소영, 신인 최고 ‘블루칩’
    • 입력 2013-01-04 10:45:10
    • 수정2013-01-04 14:55:54
    연합뉴스
프로배구가 전반기를 마치고 반환점을 돌면서 일생에 한 번뿐인 신인왕 경쟁 구도도 조금씩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남녀부를 통틀어 가장 눈에 띄는 '블루칩'은 단연 GS칼텍스의 이소영(19)이다. 2012-2013시즌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입단한 이소영은 올 시즌 10경기에 출장해 41.44%의 공격 성공률과 함께 131득점을 올리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이소영의 활약이 빛나는 이유는 팀이 최대 위기에 놓인 상황에서 돌파구를 뚫는 '해결사' 역할을 했다는 점이다. GS칼텍스는 지난해 12월4일 IBK기업은행과의 경기에서 주포 베띠 데라크루즈가 발목을 다쳐 위기에 놓였지만 이소영이 빈자리를 메워 준 덕에 4승3패로 버티며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1라운드 1경기, 2라운드 4경기로 조금씩 출장 경기 수를 늘려 가던 이소영은 3라운드에는 아예 전 경기에 출장해 주포 한송이와 함께 공격을 책임졌다. 신인답지 않은 대담함을 무기로 수비와 블로킹 등에서도 알토란같은 실력을 보태 올 시즌 신인왕 레이스에서 선두로 치고 올라섰다. 이소영의 뒤를 쫓는 후보로는 흥국생명 레프트 이진화(22)를 꼽을 수 있다. 이진화는 2009-2010시즌 신인 드래프트에서 미지명돼 실업팀 수원시청에서 실력을 쌓다가 3년 만에 다시 드래프트에 도전, 전체 2순위로 프로에 입단한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다. 다른 신인 선수들과 달리 경험이 더 있는 만큼 활약도 큰 편이다. 올 시즌 15경기에 모두 출장, 70득점을 올렸다. 특히 전반기 마지막 경기인 3일 GS칼텍스전에서는 45%의 공격 성공률로 9점을 터뜨려 '깜짝 완승'에 큰 힘을 보탰다.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난 여자부와 달리 남자부에서는 아직 '대형 신인'이라 할 만한 선수가 눈에 띄지 않는 실정이다. '준척급'으로 평가받은 올 시즌 남자부 신인들은 아직 프로 코트 적응에 여념이 없다. 전체 1순위로 LIG손해보험에 입단한 이강원(23)은 1~2라운드 7경기에 출장해 20득점을 올렸지만 아직 거포다운 능력을 보여주지 못해 3라운드 들어 기회가 줄어들었다. KEPCO의 세터 양준식(22)도 손목 힘과 배짱이 좋아 팀의 '차세대 세터'로 낙점받고 많은 기회를 얻은 터라 기대를 모은다. 그러나 세트당 6.000개의 토스를 올려 아직은 주전 세터인 이동엽의 그늘을 벗어나지 못하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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