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서 캔 던진 남성 “볼트 패배 원해”

입력 2013.01.04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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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런던올림픽 육상 남자 100m 결승 레이스 직전 맥주 캔을 트랙에 던져 경찰에 체포된 남성은 '지구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우사인 볼트(27·자메이카)가 패하기를 바라고 그러한 행동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영국 BBC 방송과 AFP통신은 올림픽에서 난동을 부린 혐의로 경찰에 붙잡힌 애슐리 질 웹이라는 사나이의 재판 과정을 4일 상세하게 전했다.

그는 작년 8월6일 100m 결승 당시 표도 없이 입장했다가 선수들이 스타팅블록의 준비 자세를 취하고 있을 때 "볼트가 레이스에서 패하기를 원한다"고 소리지른 뒤 맥주 캔을 던졌다.

웹의 느닷없는 방해에도 볼트는 9초63의 기록으로 여유있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영국 검찰은 올림픽 경기 진행을 방해하려는 의도가 있었다고 보고 웹을 기소했다.

당시 현장에서 상황을 목격한 런던올림픽 유도 동메달리스트 에디트 보쉬(네덜란드)는 서면으로 제출한 진술서에서 "웹의 행동에 크게 놀랐고 선수에 대한 결례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웹은 정신 장애의 일종으로 흥분 상태를 겪는 조증을 앓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집 또는 병원에 머무는 조건으로 보석으로 풀려나 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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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림픽서 캔 던진 남성 “볼트 패배 원해”
    • 입력 2013-01-04 10:46:59
    연합뉴스
지난해 런던올림픽 육상 남자 100m 결승 레이스 직전 맥주 캔을 트랙에 던져 경찰에 체포된 남성은 '지구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우사인 볼트(27·자메이카)가 패하기를 바라고 그러한 행동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영국 BBC 방송과 AFP통신은 올림픽에서 난동을 부린 혐의로 경찰에 붙잡힌 애슐리 질 웹이라는 사나이의 재판 과정을 4일 상세하게 전했다. 그는 작년 8월6일 100m 결승 당시 표도 없이 입장했다가 선수들이 스타팅블록의 준비 자세를 취하고 있을 때 "볼트가 레이스에서 패하기를 원한다"고 소리지른 뒤 맥주 캔을 던졌다. 웹의 느닷없는 방해에도 볼트는 9초63의 기록으로 여유있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영국 검찰은 올림픽 경기 진행을 방해하려는 의도가 있었다고 보고 웹을 기소했다. 당시 현장에서 상황을 목격한 런던올림픽 유도 동메달리스트 에디트 보쉬(네덜란드)는 서면으로 제출한 진술서에서 "웹의 행동에 크게 놀랐고 선수에 대한 결례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웹은 정신 장애의 일종으로 흥분 상태를 겪는 조증을 앓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집 또는 병원에 머무는 조건으로 보석으로 풀려나 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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