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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아 언니 따라 올림픽!’ 여왕의 새도전
입력 2013.01.06 (16:13) 수정 2013.01.06 (16:21) 연합뉴스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을 최종 목표로 잡은 김연아(23·고려대)가 이를 위한 첫 단추를 잘 끼웠다.

이제 김연아에게는 자신을 비롯해 후배들의 올림픽 출전권까지 걸려 있는 세계선수권대회라는 더 높은 곳을 향해 도약하는 과제가 남았다.

김연아는 6일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막을 내린 제67회 전국 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여자 싱글에서 210.77점이라는 경이적인 점수로 무난하게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시즌을 건너뛴 김연아는 2013 세계선수권대회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한 이번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며 국가대표 자격을 회복했다.

우리나라에 배정된 1장의 세계선수권대회 진출 티켓도 손에 쥐었다.

사실 지난달 초 NRW 트로피 대회나 이번 국내 종합선수권대회는 3월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치른 일종의 리허설이라고 할 수 있다.

20개월 동안의 긴 공백을 깨고 돌아온 김연아는 본격적인 복귀 무대인 세계선수권대회에 나서기 전 두 대회를 통해 실전감각을 키웠다.

이젠 연기도 몸에 익었다.

한층 성숙해진 김연아는 이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아사다 마오(일본), 애슐리 와그너(미국), 카롤리나 코스트너(이탈리아) 등 경쟁자들과의 '진검승부'를 기다리고 있다.

여기에다 이번 대회는 김연아에게 후배들의 길을 열어줘야 한다는 부담감과의 싸움이 될 것이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은 세계선수권대회 1~2위에 오르면 3장까지 올림픽 출전권을 부여하지만 3~10위에 들면 2장으로 줄어든다.

11~24위에 오른 선수의 국가에는 1장만이 주어진다.

후배들이 성장할 기회를 주기 위해서라도 김연아가 선전을 펼쳐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김연아는 최근 인터뷰에서 "2010년 밴쿠버동계올림픽 때는 티켓(출전권)을 두 장 따서 (곽)민정이와 함께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었다"며 "이번에도 올림픽 티켓을 두 장 이상 따내 후배와 함께 올림픽에 나가고 싶다"고 다짐한 바 있다.

전망은 밝은 편이다.

김연아는 20개월 만의 복귀전 무대였던 지난달 초 NRW 트로피 대회에서 팬들의 기대를 뛰어넘어 201.61점을 얻어냈다. 지난 시즌 여자 싱글 최고점이었다.

지난 시즌 그랑프리 시리즈 우승자들의 점수대는 170~190점대에 불과했다. 그랑프리 시리즈를 정리하는 그랑프리 파이널 우승자인 아사다(196.80점)도 200점대를 넘어서지 못했다.

김연아는 이어 주니어 시절이던 2006년 이후 7년 만에 나선 국내 종합선수권대회에서 기술의 완성도, 연기의 폭과 깊이에서 후배들을 압도하며 다시 200점을 넘겼다.

아직 기량을 100%로 끌어올리기도 전에 예전 독주시대를 연상케 하는 빼어난 기량을 선보인 것이다.

아울러 김연아는 이번 국내 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서 예상치 못한 실수를 연발하긴 했으나 올림픽 챔피언다운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으로 빠르게 안정을 되찾아갔다.

돌발 변수가 많은 얼음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김연아의 위기 대응력은 큰 강점이 아닐 수 없다.

물론 미래는 알 수 없고, 은반에서는 무슨 일이든지 일어날 수 있다.

하지만 김연아가 스스로 무너지지 않는다는 전제조건만 붙는다면 그는 언제나 그랬듯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팬들의 기대를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 ‘연아 언니 따라 올림픽!’ 여왕의 새도전
    • 입력 2013-01-06 16:13:14
    • 수정2013-01-06 16:21:13
    연합뉴스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을 최종 목표로 잡은 김연아(23·고려대)가 이를 위한 첫 단추를 잘 끼웠다.

이제 김연아에게는 자신을 비롯해 후배들의 올림픽 출전권까지 걸려 있는 세계선수권대회라는 더 높은 곳을 향해 도약하는 과제가 남았다.

김연아는 6일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막을 내린 제67회 전국 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여자 싱글에서 210.77점이라는 경이적인 점수로 무난하게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시즌을 건너뛴 김연아는 2013 세계선수권대회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한 이번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며 국가대표 자격을 회복했다.

우리나라에 배정된 1장의 세계선수권대회 진출 티켓도 손에 쥐었다.

사실 지난달 초 NRW 트로피 대회나 이번 국내 종합선수권대회는 3월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치른 일종의 리허설이라고 할 수 있다.

20개월 동안의 긴 공백을 깨고 돌아온 김연아는 본격적인 복귀 무대인 세계선수권대회에 나서기 전 두 대회를 통해 실전감각을 키웠다.

이젠 연기도 몸에 익었다.

한층 성숙해진 김연아는 이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아사다 마오(일본), 애슐리 와그너(미국), 카롤리나 코스트너(이탈리아) 등 경쟁자들과의 '진검승부'를 기다리고 있다.

여기에다 이번 대회는 김연아에게 후배들의 길을 열어줘야 한다는 부담감과의 싸움이 될 것이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은 세계선수권대회 1~2위에 오르면 3장까지 올림픽 출전권을 부여하지만 3~10위에 들면 2장으로 줄어든다.

11~24위에 오른 선수의 국가에는 1장만이 주어진다.

후배들이 성장할 기회를 주기 위해서라도 김연아가 선전을 펼쳐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김연아는 최근 인터뷰에서 "2010년 밴쿠버동계올림픽 때는 티켓(출전권)을 두 장 따서 (곽)민정이와 함께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었다"며 "이번에도 올림픽 티켓을 두 장 이상 따내 후배와 함께 올림픽에 나가고 싶다"고 다짐한 바 있다.

전망은 밝은 편이다.

김연아는 20개월 만의 복귀전 무대였던 지난달 초 NRW 트로피 대회에서 팬들의 기대를 뛰어넘어 201.61점을 얻어냈다. 지난 시즌 여자 싱글 최고점이었다.

지난 시즌 그랑프리 시리즈 우승자들의 점수대는 170~190점대에 불과했다. 그랑프리 시리즈를 정리하는 그랑프리 파이널 우승자인 아사다(196.80점)도 200점대를 넘어서지 못했다.

김연아는 이어 주니어 시절이던 2006년 이후 7년 만에 나선 국내 종합선수권대회에서 기술의 완성도, 연기의 폭과 깊이에서 후배들을 압도하며 다시 200점을 넘겼다.

아직 기량을 100%로 끌어올리기도 전에 예전 독주시대를 연상케 하는 빼어난 기량을 선보인 것이다.

아울러 김연아는 이번 국내 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서 예상치 못한 실수를 연발하긴 했으나 올림픽 챔피언다운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으로 빠르게 안정을 되찾아갔다.

돌발 변수가 많은 얼음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김연아의 위기 대응력은 큰 강점이 아닐 수 없다.

물론 미래는 알 수 없고, 은반에서는 무슨 일이든지 일어날 수 있다.

하지만 김연아가 스스로 무너지지 않는다는 전제조건만 붙는다면 그는 언제나 그랬듯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팬들의 기대를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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