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부동맹군, 카불 압박 강화

입력 2001.11.1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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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프간 전황이 반군 북부동맹쪽으로 급격히 기울고 있습니다.
북부동맹은 내친 김에 수도 카불로 내달리고 있습니다.
탈레반군이 북부전선에서 주력군을 상당히 잃어서 다음 주 안으로는 카불 대공세가 임박했다는 소식입니다.
아프간 전선에서 조재익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마자르 이 샤리프를 함락시킨 북부동맹 주력군이 이틀새 카불로 140km나 진격했습니다.
카불 북부전선 자바르사르지의 북부동맹군도 옛 소련제 탱크 30여 대를 앞세우고 카불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마자르 이 샤리프에서 진격해 오는 북부동맹군이 카불전선에 집결하면 곧바로 카불에 대한 대공세를 취할 태세입니다.
⊙북부동맹 사령관: 우리는 전선으로 가서 적과 싸울 것입니다.
먼저 쿠드만으로 간 뒤 카불로 진격할 것입니다.
⊙기자: 탈레반을 지원하기 위해 온 파키스탄 민병대원들도 마자르 이 샤리프 주변에서 저항을 계속하다 이 가운데 200명이 사살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세는 거의 북부동맹에 기우는 것으로 보입니다.
북부동맹은 북부지역을 거의 평정했고 중부 바미안과 바글란 주, 특히 탈레반정권의 이전 수도였던 탈로칸을 장악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제 북부동맹군이 카불로 진격할 태세를 갖추자 카불주민들은 또 한 번 보복전이 이어지고 민간인이 희생될까 공포에 떨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반해 북부동맹에 함락시킨 마자르 이 샤리프에서는 남성들이 턱수염을 깎거나 여성들은 거리를 활보하기 시작하는 등 주민들이 엄격한 탈레반의 이슬람율법으로부터 해방감을 만끽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프간 쿠자바로진에서 KBS뉴스 조재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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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부동맹군, 카불 압박 강화
    • 입력 2001-11-12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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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프간 전황이 반군 북부동맹쪽으로 급격히 기울고 있습니다. 북부동맹은 내친 김에 수도 카불로 내달리고 있습니다. 탈레반군이 북부전선에서 주력군을 상당히 잃어서 다음 주 안으로는 카불 대공세가 임박했다는 소식입니다. 아프간 전선에서 조재익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마자르 이 샤리프를 함락시킨 북부동맹 주력군이 이틀새 카불로 140km나 진격했습니다. 카불 북부전선 자바르사르지의 북부동맹군도 옛 소련제 탱크 30여 대를 앞세우고 카불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마자르 이 샤리프에서 진격해 오는 북부동맹군이 카불전선에 집결하면 곧바로 카불에 대한 대공세를 취할 태세입니다. ⊙북부동맹 사령관: 우리는 전선으로 가서 적과 싸울 것입니다. 먼저 쿠드만으로 간 뒤 카불로 진격할 것입니다. ⊙기자: 탈레반을 지원하기 위해 온 파키스탄 민병대원들도 마자르 이 샤리프 주변에서 저항을 계속하다 이 가운데 200명이 사살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세는 거의 북부동맹에 기우는 것으로 보입니다. 북부동맹은 북부지역을 거의 평정했고 중부 바미안과 바글란 주, 특히 탈레반정권의 이전 수도였던 탈로칸을 장악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제 북부동맹군이 카불로 진격할 태세를 갖추자 카불주민들은 또 한 번 보복전이 이어지고 민간인이 희생될까 공포에 떨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반해 북부동맹에 함락시킨 마자르 이 샤리프에서는 남성들이 턱수염을 깎거나 여성들은 거리를 활보하기 시작하는 등 주민들이 엄격한 탈레반의 이슬람율법으로부터 해방감을 만끽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프간 쿠자바로진에서 KBS뉴스 조재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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