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 ‘세상 유일 손연재’로 세계 도전

<앵커 멘트>

리듬체조의 손연재가 자신만의 독창적인 기술을 개발해, 세계정상을 향해 도전하고 있습니다.

기계체조의 양학선처럼, 한국 리듬체조 사상 최초로 자신만의 기술 등록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정현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가 자신만의 독창적인 신기술로 무장했습니다.

볼을 바운드 시키고 뒤로 돌아 팔과 몸 사이에 끼운 뒤, 뒤 허리재기.

말로 설명하기도 힘든 고난도 기술을 '연재 스타일'로 만들었습니다.

세계선수권에서 성공한다면, 사상 최초로 자신의 기술을 지닌 한국 선수가 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카나예바 피봇 등 세계정상급 선수들만 보유한 영광, 손연재는 볼과 곤봉에서 두 가지 기술을 추진중입니다.

<인터뷰> 손연재 : "등록이 된다면 자신감도 얻고 기분도 좋을 것 같다."

손연재는 올시즌 네 종목의 안무를 모두 바꾸는 승부수를 띄웠습니다.

달라진 규정에 맞춰 기술 난도를 높이고, 표현력과 예술성을 가다듬는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후프에서는 클래식, 곤봉에서는 발랄한 음악을 배경으로 팔색조의 매력을 뽐낼 예정입니다.

'백조의 호수' 흑조로 변신할 리본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손연재 : "도전을 이어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손연재는 이번 주말 러시아로 출국한 뒤, 다음달 말 모스크바 월드컵에서 새 프로그램을 처음으로 선보일 예정입니다.

KBS 뉴스 정현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