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생일 공식 행사 자제…차분한 행보

입력 2013.01.09 (06:09) 수정 2013.01.09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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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북한은 어제 김정은 노동당 제 1비서의 생일인데도 공식적인 행사는 자제한 채 차분한 행보를 보였습니다.

그러나 대외용 선전매체를 중심으로 우상화 작업을 강화하고 있어 조만간 김정일 위원장의 3년상이 지나지 않은 데다 인적쇄신작업과 경제난 등 내부사정을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소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정은 노동당 제 1비서의 생일인 어제 , 조선중앙TV 등 주요 매체들은 생일과 관련한 행사를 일체 보도하지 않았습니다.

북한은 또 달력에도 공휴일 표시를 하지 않았고 지난해와 달리 개성공단 북측 근로자들에 대한 휴무도 요청하지 않았습니다.

정부 당국자는 북한이 김정은 제 1비서의 생일을 기념일로 제정하기에는 아직 여건이 성숙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김용현(동국대학교 교수) : "부친의 3년상이 채 지나지 않은 데다 군부개편 등 인적쇄신작업과 경제난으로 김정은 생일을 명절로 지정하는데 부담 느꼈을 것."

비록 생일을 경축일로 지정하지는 않았지만 북한 매체는 김정은 제 1비서에 대한 우상화 작업은 강화하고 있습니다.

북한 관영통신은 인터넷 홈페이지에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찬양하는 코너를 삭제하고, 김 제 1비서의 활동을 소개하는 코너 옆에 저작물을 소개하는 코너를 새로 만들었습니다.

또 다른 북한 선전 사이트에도 김 제 1비서의 저작물을 소개하는 코너를 신설했습니다.

우표와 도서에 이어 대외 선전 매체에 이르기까지 김정은 제 1비서에 대한 우상화 작업 반경이 넓어지면서 김정은 제 1비서의 생일 역시 경축일로 지정될 날도 그리 멀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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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김정은 생일 공식 행사 자제…차분한 행보
    • 입력 2013-01-09 06:11:50
    • 수정2013-01-09 09:17:49
    뉴스광장 1부
<앵커멘트> 북한은 어제 김정은 노동당 제 1비서의 생일인데도 공식적인 행사는 자제한 채 차분한 행보를 보였습니다. 그러나 대외용 선전매체를 중심으로 우상화 작업을 강화하고 있어 조만간 김정일 위원장의 3년상이 지나지 않은 데다 인적쇄신작업과 경제난 등 내부사정을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소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정은 노동당 제 1비서의 생일인 어제 , 조선중앙TV 등 주요 매체들은 생일과 관련한 행사를 일체 보도하지 않았습니다. 북한은 또 달력에도 공휴일 표시를 하지 않았고 지난해와 달리 개성공단 북측 근로자들에 대한 휴무도 요청하지 않았습니다. 정부 당국자는 북한이 김정은 제 1비서의 생일을 기념일로 제정하기에는 아직 여건이 성숙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김용현(동국대학교 교수) : "부친의 3년상이 채 지나지 않은 데다 군부개편 등 인적쇄신작업과 경제난으로 김정은 생일을 명절로 지정하는데 부담 느꼈을 것." 비록 생일을 경축일로 지정하지는 않았지만 북한 매체는 김정은 제 1비서에 대한 우상화 작업은 강화하고 있습니다. 북한 관영통신은 인터넷 홈페이지에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찬양하는 코너를 삭제하고, 김 제 1비서의 활동을 소개하는 코너 옆에 저작물을 소개하는 코너를 새로 만들었습니다. 또 다른 북한 선전 사이트에도 김 제 1비서의 저작물을 소개하는 코너를 신설했습니다. 우표와 도서에 이어 대외 선전 매체에 이르기까지 김정은 제 1비서에 대한 우상화 작업 반경이 넓어지면서 김정은 제 1비서의 생일 역시 경축일로 지정될 날도 그리 멀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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