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 “6강 PO KGC·KT·동부 유력”

입력 2013.01.09 (09:54) 수정 2013.01.09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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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중위권 싸움이 안갯속에 빠진 가운데 전문가들은 6강 플레이오프에 오를 유력한 팀으로 안양 KGC인삼공사, 부산 KT, 원주 동부를 꼽았다.

서울 SK, 울산 모비스, 인천 전자랜드가 3강 구도를 굳히고, 전주 KCC가 최하위로 멀찌감치 뒤처진 상황에서 남은 6강 플레이오프 진출권 3장을 6팀이 노리는 상황이다.

9일 오전 현재 4위인 인삼공사(13승15패)부터 9위인 동부(12승18패)까지 '허리' 팀들의 격차는 불과 2경기밖에 나지 않으며 혼전을 거듭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섣부른 예측에 대해 신중해하면서도 세 팀이 유력한 6강 후보라는 데 뜻이 대체로 일치했다.

◇신기성 MBC 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 중위권 팀 가운데 가장 처져 있는 동부가 유력한 6강 플레이오프 후보다.

경기를 거듭할수록 조직력이 살아나는 게 눈에 띈다. 접전에서 승리하는 등 강팀의 면모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 시즌에 잘했던 팀이어서인지 최근 연승을 하면서 예전의 자신감이 많이 올라온 상태다.

오세근 없이 시즌을 치르는 인삼공사는 앞선에 있는 김태술, 이정현, 양희종이 모두 국가대표급이라 기본적인 실력이 있어 6강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단, 이른 시일 내로 연패를 끊고 분위기를 추슬러야 한다. 그렇지 못하면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에 빠질 수 있다.

나머지 한 장은 KT 아니면 서울 삼성에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KT는 조성민, 제스퍼 존슨 등이 잘 해주고 있다.

서장훈이 회복해 돌아오는 것도 KT에 큰 힘이 될 것이다. 부상 인원은 많지만 선수층이 두터워 가동인원이 풍부한 것이 KT의 가장 큰 장점이다.

삼성은 부상으로 빠진 가드진이 탄탄하다. 이정석, 황진원 등이 복귀하면 치고 올라갈 능력이 있는 팀이다.

◇김태환 OBS 해설위원= 동부와 KT의 6강 진출이 유력하다. 최근 살아난 동부의 기세가 무섭다. 동부는 기본적으로 시즌 전에 우승 후보로 꼽힐 만한 정도로 전력을 갖춘 팀이다.

시즌 초반에 손발이 맞지 않아 고생했지만 최근 살아나는 것을 보면 어느 팀이라도 쉽게 상대할 수 있는 팀이 아니다.

KT는 아직 경기력에 기복이 있지만 저력이 만만치 않다. KT의 저력은 SK, 모비스, 전자랜드 등 강팀과의 경기를 보면 알 수 있다.

강팀과의 경기에서 대등한 경기를 펼친다. 경기 결과도 좋고 지더라도 점수 차가 별로 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인삼공사나 오리온스가 나머지 한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다툴 것으로 예측된다.

오리온스는 전태풍에 의존하는 경기를 하는 바람에 잘할 땐 잘하다가도 어떨 땐 전혀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보여주기도 하는 등 안정감이 부족하다.

김동욱이 가세하는 것은 유리하지만 경기 감각과 체력을 끌어올리려면 1~2라운드 경기를 더 치러야 하기 때문에 큰 탄력을 받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인삼공사는 주전들의 체력이 변수다. 후안 파틸로의 일대일 플레이로 재미를 봤지만 전력이 상대팀에 파악 당하면서 앞으로 파틸로의 활용도를 놓고 고민해야 할 것이다.

연패를 탈출하는 게 시급한데 최근 대진이 강팀들과 연달아 만나는 등 전망이 밝지는 않다.

◇박수교 SBS ESPN 해설위원= 동부, 인삼공사가 6강 플레이오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동부는 1~2라운드에 수비가 제대로 되지 않아 고전했는데 최근에는 수비 조직력이 살아나 안정된 경기 운영이 가능해졌다.

골밑에서 이승준-김주성 콤비도 점차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인삼공사는 부상 선수가 많아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골밑과 가드진이 모두 안정적인 팀으로 꼽힌다.

김태술, 양희종 등 선수들 면면을 보면 떨어져선 안 되는 실력이다. 나머지 한 장은 KT와 LG의 싸움이 될 것이다.

KT는 존슨 위주로 경기하는데 존슨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보니 들쭉날쭉한 경기력을 보이는 것이 단점이다.

LG는 가드 없이 경기를 하고 김영환의 외곽슛 위주로 경기를 하다 보니 역시 안정성이 떨어진다는 점이 한계다. 기본적인 실력을 따지자면 LG보다는 KT가 6강에 오를 가능성이 커 보인다.

◇박제영 KBS N 해설위원= 인삼공사가 3강에 이어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인삼공사는 6연패에 빠져 분위기가 좋지 않지만 지난해 우승했던 전력이 있기 때문에 중위권 가운데에선 가장 위협적인 팀이다.

오세근이 없어도 다른 선수들만으로도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기는 무리가 없어 보인다.

나머지는 LG, KT, 오리온스, 동부 네 팀이 막판까지 치열하게 다투다가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

상승세의 동부와 김동욱의 복귀를 눈앞에 둔 오리온스가 유리한 듯해 보이겠지만 6강에 오를만하다고 판단하기엔 시기상조다.

삼성은 지난해 말 반짝 잘했지만 선수들 간의 조화가 잘 되지 않고 경기 운영이 불안해 6강에 올라가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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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01-09 09:54:37
    • 수정2013-01-09 23:02:16
    연합뉴스
프로농구 중위권 싸움이 안갯속에 빠진 가운데 전문가들은 6강 플레이오프에 오를 유력한 팀으로 안양 KGC인삼공사, 부산 KT, 원주 동부를 꼽았다. 서울 SK, 울산 모비스, 인천 전자랜드가 3강 구도를 굳히고, 전주 KCC가 최하위로 멀찌감치 뒤처진 상황에서 남은 6강 플레이오프 진출권 3장을 6팀이 노리는 상황이다. 9일 오전 현재 4위인 인삼공사(13승15패)부터 9위인 동부(12승18패)까지 '허리' 팀들의 격차는 불과 2경기밖에 나지 않으며 혼전을 거듭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섣부른 예측에 대해 신중해하면서도 세 팀이 유력한 6강 후보라는 데 뜻이 대체로 일치했다. ◇신기성 MBC 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 중위권 팀 가운데 가장 처져 있는 동부가 유력한 6강 플레이오프 후보다. 경기를 거듭할수록 조직력이 살아나는 게 눈에 띈다. 접전에서 승리하는 등 강팀의 면모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 시즌에 잘했던 팀이어서인지 최근 연승을 하면서 예전의 자신감이 많이 올라온 상태다. 오세근 없이 시즌을 치르는 인삼공사는 앞선에 있는 김태술, 이정현, 양희종이 모두 국가대표급이라 기본적인 실력이 있어 6강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단, 이른 시일 내로 연패를 끊고 분위기를 추슬러야 한다. 그렇지 못하면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에 빠질 수 있다. 나머지 한 장은 KT 아니면 서울 삼성에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KT는 조성민, 제스퍼 존슨 등이 잘 해주고 있다. 서장훈이 회복해 돌아오는 것도 KT에 큰 힘이 될 것이다. 부상 인원은 많지만 선수층이 두터워 가동인원이 풍부한 것이 KT의 가장 큰 장점이다. 삼성은 부상으로 빠진 가드진이 탄탄하다. 이정석, 황진원 등이 복귀하면 치고 올라갈 능력이 있는 팀이다. ◇김태환 OBS 해설위원= 동부와 KT의 6강 진출이 유력하다. 최근 살아난 동부의 기세가 무섭다. 동부는 기본적으로 시즌 전에 우승 후보로 꼽힐 만한 정도로 전력을 갖춘 팀이다. 시즌 초반에 손발이 맞지 않아 고생했지만 최근 살아나는 것을 보면 어느 팀이라도 쉽게 상대할 수 있는 팀이 아니다. KT는 아직 경기력에 기복이 있지만 저력이 만만치 않다. KT의 저력은 SK, 모비스, 전자랜드 등 강팀과의 경기를 보면 알 수 있다. 강팀과의 경기에서 대등한 경기를 펼친다. 경기 결과도 좋고 지더라도 점수 차가 별로 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인삼공사나 오리온스가 나머지 한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다툴 것으로 예측된다. 오리온스는 전태풍에 의존하는 경기를 하는 바람에 잘할 땐 잘하다가도 어떨 땐 전혀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보여주기도 하는 등 안정감이 부족하다. 김동욱이 가세하는 것은 유리하지만 경기 감각과 체력을 끌어올리려면 1~2라운드 경기를 더 치러야 하기 때문에 큰 탄력을 받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인삼공사는 주전들의 체력이 변수다. 후안 파틸로의 일대일 플레이로 재미를 봤지만 전력이 상대팀에 파악 당하면서 앞으로 파틸로의 활용도를 놓고 고민해야 할 것이다. 연패를 탈출하는 게 시급한데 최근 대진이 강팀들과 연달아 만나는 등 전망이 밝지는 않다. ◇박수교 SBS ESPN 해설위원= 동부, 인삼공사가 6강 플레이오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동부는 1~2라운드에 수비가 제대로 되지 않아 고전했는데 최근에는 수비 조직력이 살아나 안정된 경기 운영이 가능해졌다. 골밑에서 이승준-김주성 콤비도 점차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인삼공사는 부상 선수가 많아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골밑과 가드진이 모두 안정적인 팀으로 꼽힌다. 김태술, 양희종 등 선수들 면면을 보면 떨어져선 안 되는 실력이다. 나머지 한 장은 KT와 LG의 싸움이 될 것이다. KT는 존슨 위주로 경기하는데 존슨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보니 들쭉날쭉한 경기력을 보이는 것이 단점이다. LG는 가드 없이 경기를 하고 김영환의 외곽슛 위주로 경기를 하다 보니 역시 안정성이 떨어진다는 점이 한계다. 기본적인 실력을 따지자면 LG보다는 KT가 6강에 오를 가능성이 커 보인다. ◇박제영 KBS N 해설위원= 인삼공사가 3강에 이어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인삼공사는 6연패에 빠져 분위기가 좋지 않지만 지난해 우승했던 전력이 있기 때문에 중위권 가운데에선 가장 위협적인 팀이다. 오세근이 없어도 다른 선수들만으로도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기는 무리가 없어 보인다. 나머지는 LG, KT, 오리온스, 동부 네 팀이 막판까지 치열하게 다투다가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 상승세의 동부와 김동욱의 복귀를 눈앞에 둔 오리온스가 유리한 듯해 보이겠지만 6강에 오를만하다고 판단하기엔 시기상조다. 삼성은 지난해 말 반짝 잘했지만 선수들 간의 조화가 잘 되지 않고 경기 운영이 불안해 6강에 올라가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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