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SK, 2위 모비스에 ‘대역전 10연승’

입력 2013.01.09 (21:07) 수정 2013.01.09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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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선두 서울 SK가 대역전극을 펼치며 울산 모비스와의 4차 '빅뱅'을 승리로 장식하고 파죽의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SK는 9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정규리그 모비스와의 홈 경기에서 71-70으로 이겼다.

애런 헤인즈가 26점을 올리며 승리에 앞장섰다. 김선형도 12득점, 7어시스트로 힘을 거들었다.

10연승을 내달린 SK는 25승5패로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반면, SK를 추격하던 2위 모비스는 5연승이 끝나고 21승9패로 선두와의 승차가 4경기로 벌어졌다. SK와의 상대전적에서도 1승3패로 불리해졌다.

SK는 3쿼터 중반까지 줄곧 모비스에 끌려갔지만 뒷심이 매서웠다.

SK는 전반에 문태영에게 3점슛 2방을 포함해 12점을 내주고, 공격에서 실마리를 잡지 못해 2쿼터 한때 17점 차까지 뒤처졌다.

그러나 후반 들어 대반격에 나섰다.

3쿼터 시작하자마자 SK는 속공이 살아나고 헤인즈가 3점슛까지 터뜨리면서 50-51로 모비스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이어 3쿼터 종료 1분5초를 남기고 김민수가 정면에서 3점슛으로 60-59로 역전에 성공했다.

4쿼터에서도 양팀이 일진일퇴를 주고받는 살얼음 승부가 이어졌지만 막판에 웃은 쪽은 SK였다.

종료 19초 전 68-70으로 뒤지던 SK는 변기훈이 왼쪽 코너에서 던진 3점슛이 림을 갈라 승리를 예감했다.

모비스는 작전시간을 부르고 전열을 가다듬었지만 종료 직전 양동근이 던진 회심의 2점슛이 림을 맞고 튕겨 나와 땅을 쳤다.

문태영이 공격리바운드를 잡아 다시 슛을 시도했지만 림을 통과하지는 못했다.

문경은 SK 감독은 "도움 수비가 잘되면서 2쿼터 17점 차를 3쿼터에 들어갈 때 10점 차로, 4쿼터 돌입할 때 다시 5점 차로 줄이자고 한 것이 잘 먹혀들어갔다"면서 "수비에 움직임이 많아 어려운데도 끝까지 잘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는 안양 KGC인삼공사가 연장 2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인천 전자랜드를 90-82로 꺾고 연패 행진을 6에서 멈췄다.

이번 시즌 두번째 나온 연장 2차전 경기였다.

연장 1차전까지 77-77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KGC인삼공사는 2차전에서 최현민(17점)의 3점슛으로 승기를 잡았다.

최현민 종료 3분27초를 남기고 정면에서 시원한 3점포를 쏘아 올려 82-79로 앞서 나갔다.

승리에 쐐기를 박은 것은 이정현(20점)이었다.

2분11초를 남기고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은 이정현은 전자랜드의 공격을 가로채기해 골밑으로 쇄도하는 후안 파틸로에게 연결했다.

파틸로는 힘차게 날아올라 림이 부서질 듯한 강력한 덩크를 꽂아 86-79로 달아나며 승리를 확인했다.

4위 KGC인삼공사는 14승15패가 돼 3위 전자랜드(19승10패)를 5경기차로 뒤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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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두 SK, 2위 모비스에 ‘대역전 10연승’
    • 입력 2013-01-09 21:07:33
    • 수정2013-01-09 23:02:16
    연합뉴스
프로농구 선두 서울 SK가 대역전극을 펼치며 울산 모비스와의 4차 '빅뱅'을 승리로 장식하고 파죽의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SK는 9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정규리그 모비스와의 홈 경기에서 71-70으로 이겼다. 애런 헤인즈가 26점을 올리며 승리에 앞장섰다. 김선형도 12득점, 7어시스트로 힘을 거들었다. 10연승을 내달린 SK는 25승5패로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반면, SK를 추격하던 2위 모비스는 5연승이 끝나고 21승9패로 선두와의 승차가 4경기로 벌어졌다. SK와의 상대전적에서도 1승3패로 불리해졌다. SK는 3쿼터 중반까지 줄곧 모비스에 끌려갔지만 뒷심이 매서웠다. SK는 전반에 문태영에게 3점슛 2방을 포함해 12점을 내주고, 공격에서 실마리를 잡지 못해 2쿼터 한때 17점 차까지 뒤처졌다. 그러나 후반 들어 대반격에 나섰다. 3쿼터 시작하자마자 SK는 속공이 살아나고 헤인즈가 3점슛까지 터뜨리면서 50-51로 모비스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이어 3쿼터 종료 1분5초를 남기고 김민수가 정면에서 3점슛으로 60-59로 역전에 성공했다. 4쿼터에서도 양팀이 일진일퇴를 주고받는 살얼음 승부가 이어졌지만 막판에 웃은 쪽은 SK였다. 종료 19초 전 68-70으로 뒤지던 SK는 변기훈이 왼쪽 코너에서 던진 3점슛이 림을 갈라 승리를 예감했다. 모비스는 작전시간을 부르고 전열을 가다듬었지만 종료 직전 양동근이 던진 회심의 2점슛이 림을 맞고 튕겨 나와 땅을 쳤다. 문태영이 공격리바운드를 잡아 다시 슛을 시도했지만 림을 통과하지는 못했다. 문경은 SK 감독은 "도움 수비가 잘되면서 2쿼터 17점 차를 3쿼터에 들어갈 때 10점 차로, 4쿼터 돌입할 때 다시 5점 차로 줄이자고 한 것이 잘 먹혀들어갔다"면서 "수비에 움직임이 많아 어려운데도 끝까지 잘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는 안양 KGC인삼공사가 연장 2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인천 전자랜드를 90-82로 꺾고 연패 행진을 6에서 멈췄다. 이번 시즌 두번째 나온 연장 2차전 경기였다. 연장 1차전까지 77-77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KGC인삼공사는 2차전에서 최현민(17점)의 3점슛으로 승기를 잡았다. 최현민 종료 3분27초를 남기고 정면에서 시원한 3점포를 쏘아 올려 82-79로 앞서 나갔다. 승리에 쐐기를 박은 것은 이정현(20점)이었다. 2분11초를 남기고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은 이정현은 전자랜드의 공격을 가로채기해 골밑으로 쇄도하는 후안 파틸로에게 연결했다. 파틸로는 힘차게 날아올라 림이 부서질 듯한 강력한 덩크를 꽂아 86-79로 달아나며 승리를 확인했다. 4위 KGC인삼공사는 14승15패가 돼 3위 전자랜드(19승10패)를 5경기차로 뒤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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