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가 행사하고 있는 목동구장 광고권에 대해 서울시가 일단 올해에도 넥센의 영업권을 인정해주기로 했다.
자칫 서울시에 목동구장 광고권을 빼앗겨 재정 상황이 악화할까 잔뜩 긴장했던 넥센은 서울시의 결정에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서울시 체육시설관리사업소는 10일 목동구장 광고권을 올해에도 넥센에 부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용규 서울시 체육시설관리사업소 운영2과장은 "일단 올해에도 넥센이 목동구장 광고권을 행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서울시가 목동구장 광고권을 공개입찰을 통해 판매하는 방안을 검토했던 입장에서 한발 물러선 것이다.
잠실과 목동구장 소유주인 서울시는 그동안 이들 구장을 홈으로 사용하는 LG, 두산, 넥센에 수의계약을 통해 구장 시설 광고권을 주고 일정액을 사용료로 받아왔다.
하지만 프로야구가 최근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서울시의 태도는 달라지기 시작했다.
광고권이 돈이 된다고 판단한 서울시는 LG, 두산으로부터 광고권을 회수해 2011년 12월 공개입찰을 통해 72억2천만원을 받고 한 광고대행사에 팔아넘겼다.
결과적으로 재주는 선수와 구단이 부리고 돈은 서울시가 챙겨간 것이다.
서울시는 이어 목동구장에도 잠실구장과 같은 기준을 적용해야 한다며 광고권을 공개입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입장을 밝혀 파문을 불러왔다.
탄탄한 대기업을 모기업으로 둔 LG, 두산과는 달리 2008년 출범한 넥센은 순수 자생구단이라 다양한 광고 영업을 통해 운영비를 마련해 왔다.
넥센 측에서 구체적인 시설 광고 수익을 공개하지 않아 정확한 수치는 파악하기 어려지만 연간 20억원 이상을 벌어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넥센으로서는 목동구장 광고권을 빼앗길 경우 구단 재정에 큰 타격이 불가피했으나 서울시가 입장을 선회하면서 일단 고비를 넘겼다.
하지만 불씨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서울시는 올해 말 완공 예정인 고척돔구장에 서울을 연고지로 한 LG, 두산, 넥센 등 3개 팀 중 한 팀을 유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시가 넥센에 목동구장 광고권을 올해에도 부여한 것 역시 이러한 사정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가령 서울시가 목동구장 광고권을 가져간 상황에서 넥센이 고척돔구장으로 홈구장을 이전할 경우 광고계약이 파기되는 등 곤란한 상황이 빚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일단 고척돔구장으로 이전하는 구단이 결정되고 나서 목동구장 광고권을 논의하겠다는 것이 서울시의 입장이다.
박 과장은 "고척돔구장으로 옮길 팀이 정해지면 그때 가서 토의와 여론 수렴을 통해서 목동구장 광고권 문제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자칫 서울시에 목동구장 광고권을 빼앗겨 재정 상황이 악화할까 잔뜩 긴장했던 넥센은 서울시의 결정에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서울시 체육시설관리사업소는 10일 목동구장 광고권을 올해에도 넥센에 부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용규 서울시 체육시설관리사업소 운영2과장은 "일단 올해에도 넥센이 목동구장 광고권을 행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서울시가 목동구장 광고권을 공개입찰을 통해 판매하는 방안을 검토했던 입장에서 한발 물러선 것이다.
잠실과 목동구장 소유주인 서울시는 그동안 이들 구장을 홈으로 사용하는 LG, 두산, 넥센에 수의계약을 통해 구장 시설 광고권을 주고 일정액을 사용료로 받아왔다.
하지만 프로야구가 최근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서울시의 태도는 달라지기 시작했다.
광고권이 돈이 된다고 판단한 서울시는 LG, 두산으로부터 광고권을 회수해 2011년 12월 공개입찰을 통해 72억2천만원을 받고 한 광고대행사에 팔아넘겼다.
결과적으로 재주는 선수와 구단이 부리고 돈은 서울시가 챙겨간 것이다.
서울시는 이어 목동구장에도 잠실구장과 같은 기준을 적용해야 한다며 광고권을 공개입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입장을 밝혀 파문을 불러왔다.
탄탄한 대기업을 모기업으로 둔 LG, 두산과는 달리 2008년 출범한 넥센은 순수 자생구단이라 다양한 광고 영업을 통해 운영비를 마련해 왔다.
넥센 측에서 구체적인 시설 광고 수익을 공개하지 않아 정확한 수치는 파악하기 어려지만 연간 20억원 이상을 벌어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넥센으로서는 목동구장 광고권을 빼앗길 경우 구단 재정에 큰 타격이 불가피했으나 서울시가 입장을 선회하면서 일단 고비를 넘겼다.
하지만 불씨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서울시는 올해 말 완공 예정인 고척돔구장에 서울을 연고지로 한 LG, 두산, 넥센 등 3개 팀 중 한 팀을 유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시가 넥센에 목동구장 광고권을 올해에도 부여한 것 역시 이러한 사정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가령 서울시가 목동구장 광고권을 가져간 상황에서 넥센이 고척돔구장으로 홈구장을 이전할 경우 광고계약이 파기되는 등 곤란한 상황이 빚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일단 고척돔구장으로 이전하는 구단이 결정되고 나서 목동구장 광고권을 논의하겠다는 것이 서울시의 입장이다.
박 과장은 "고척돔구장으로 옮길 팀이 정해지면 그때 가서 토의와 여론 수렴을 통해서 목동구장 광고권 문제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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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넥센, 목동구장 광고권 올해에도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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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3-01-10 07:27:46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가 행사하고 있는 목동구장 광고권에 대해 서울시가 일단 올해에도 넥센의 영업권을 인정해주기로 했다.
자칫 서울시에 목동구장 광고권을 빼앗겨 재정 상황이 악화할까 잔뜩 긴장했던 넥센은 서울시의 결정에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서울시 체육시설관리사업소는 10일 목동구장 광고권을 올해에도 넥센에 부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용규 서울시 체육시설관리사업소 운영2과장은 "일단 올해에도 넥센이 목동구장 광고권을 행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서울시가 목동구장 광고권을 공개입찰을 통해 판매하는 방안을 검토했던 입장에서 한발 물러선 것이다.
잠실과 목동구장 소유주인 서울시는 그동안 이들 구장을 홈으로 사용하는 LG, 두산, 넥센에 수의계약을 통해 구장 시설 광고권을 주고 일정액을 사용료로 받아왔다.
하지만 프로야구가 최근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서울시의 태도는 달라지기 시작했다.
광고권이 돈이 된다고 판단한 서울시는 LG, 두산으로부터 광고권을 회수해 2011년 12월 공개입찰을 통해 72억2천만원을 받고 한 광고대행사에 팔아넘겼다.
결과적으로 재주는 선수와 구단이 부리고 돈은 서울시가 챙겨간 것이다.
서울시는 이어 목동구장에도 잠실구장과 같은 기준을 적용해야 한다며 광고권을 공개입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입장을 밝혀 파문을 불러왔다.
탄탄한 대기업을 모기업으로 둔 LG, 두산과는 달리 2008년 출범한 넥센은 순수 자생구단이라 다양한 광고 영업을 통해 운영비를 마련해 왔다.
넥센 측에서 구체적인 시설 광고 수익을 공개하지 않아 정확한 수치는 파악하기 어려지만 연간 20억원 이상을 벌어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넥센으로서는 목동구장 광고권을 빼앗길 경우 구단 재정에 큰 타격이 불가피했으나 서울시가 입장을 선회하면서 일단 고비를 넘겼다.
하지만 불씨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서울시는 올해 말 완공 예정인 고척돔구장에 서울을 연고지로 한 LG, 두산, 넥센 등 3개 팀 중 한 팀을 유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시가 넥센에 목동구장 광고권을 올해에도 부여한 것 역시 이러한 사정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가령 서울시가 목동구장 광고권을 가져간 상황에서 넥센이 고척돔구장으로 홈구장을 이전할 경우 광고계약이 파기되는 등 곤란한 상황이 빚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일단 고척돔구장으로 이전하는 구단이 결정되고 나서 목동구장 광고권을 논의하겠다는 것이 서울시의 입장이다.
박 과장은 "고척돔구장으로 옮길 팀이 정해지면 그때 가서 토의와 여론 수렴을 통해서 목동구장 광고권 문제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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