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올림픽, 사상 첫 ‘평창 선언’ 추진

입력 2013.01.10 (19:14) 수정 2013.01.17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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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동계스페셜올림픽(1월29일~2월5일)에서 지적장애인의 참여와 자립을 위한 국제 기준이 설정된다.

2013 평창 스페셜올림픽 세계대회 조직위원회는 오는 31일 열리는 글로벌개발 서밋에서 '평창 선언문' 채택을 추진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글로벌개발 서밋은 지적장애인의 건강, 사회적 적응을 지원하기 위한 국제적 관심을 유도하고 그들의 재능이나 사회적 기여에 대한 인식을 전환하려고 기획됐다.

김중재 조직위 부위원장은 "우리 측 안은 완성 단계"라며 "국제스페셜올림픽위원회(SOI)의 안이 완성되면 실무자 협의를 통해 선언문이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

조직위의 안에는 △지적장애인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관심 촉구 △스페셜올림픽에 대한 참여도 제고 △문화·예술·교육·고용을 통한 지적장애인의 경제활동 참여 등이 담긴다.

SOI와의 협의 과정에서 내용이 첨삭될 여지는 있다.

선언문이 채택되면 스페셜올림픽 사상 최초의 사례가 된다.

김용환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은 "세계적 리더들이 국제사회에 장애와 비장애를 넘어서는 화합을 구현하자고 호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차관은 "과거 어느 대회에서도 이루지 못한 국제선언으로서 국제 사회의 평화와 사회통합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평창 선언은 구속력은 없지만 지적장애인 현안에 대처하는 세계 각국 공동체가 가장 먼저 참고할 기준이 될 전망이다.

글로벌개발 서밋에는 아웅산 수치 미얀마 민족민주동맹 사무총장, 무타르 켄트 코카콜라 최고경영자, 농구스타 디켐베 무톰보, 조이스 반다 말라위 대통령, 포르티아 심슨 밀러 자메이카 총리 등 세계 각계의 지도자 300여 명이 참석한다.

■스페셜올림픽 = 지적장애인들의 스포츠 축제다. 체육 경기를 통해 신체 능력을 향상시키고 사회 적응력을 높여 사회의 생산적 구성원으로 거듭나도록 하는 게 목표다.

존 F.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의 누이인 유니스 케네디 슈라이버가 1963년 지적장애인 일일캠프를 개최한 데서 비롯됐다.

1968년 미국 시카고에서 제1회 대회가 열렸다. 신체능력과 관계없이 8세 이상의 지적장애인들이 참가한다.

일반 올림픽과 마찬가지로 4년마다 열린다. 이번 평창 동계대회는 이달 29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강원 평창과 강릉에서 분산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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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페셜올림픽, 사상 첫 ‘평창 선언’ 추진
    • 입력 2013-01-10 19:14:11
    • 수정2013-01-17 17:52:46
    연합뉴스
평창 동계스페셜올림픽(1월29일~2월5일)에서 지적장애인의 참여와 자립을 위한 국제 기준이 설정된다. 2013 평창 스페셜올림픽 세계대회 조직위원회는 오는 31일 열리는 글로벌개발 서밋에서 '평창 선언문' 채택을 추진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글로벌개발 서밋은 지적장애인의 건강, 사회적 적응을 지원하기 위한 국제적 관심을 유도하고 그들의 재능이나 사회적 기여에 대한 인식을 전환하려고 기획됐다. 김중재 조직위 부위원장은 "우리 측 안은 완성 단계"라며 "국제스페셜올림픽위원회(SOI)의 안이 완성되면 실무자 협의를 통해 선언문이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 조직위의 안에는 △지적장애인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관심 촉구 △스페셜올림픽에 대한 참여도 제고 △문화·예술·교육·고용을 통한 지적장애인의 경제활동 참여 등이 담긴다. SOI와의 협의 과정에서 내용이 첨삭될 여지는 있다. 선언문이 채택되면 스페셜올림픽 사상 최초의 사례가 된다. 김용환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은 "세계적 리더들이 국제사회에 장애와 비장애를 넘어서는 화합을 구현하자고 호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차관은 "과거 어느 대회에서도 이루지 못한 국제선언으로서 국제 사회의 평화와 사회통합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평창 선언은 구속력은 없지만 지적장애인 현안에 대처하는 세계 각국 공동체가 가장 먼저 참고할 기준이 될 전망이다. 글로벌개발 서밋에는 아웅산 수치 미얀마 민족민주동맹 사무총장, 무타르 켄트 코카콜라 최고경영자, 농구스타 디켐베 무톰보, 조이스 반다 말라위 대통령, 포르티아 심슨 밀러 자메이카 총리 등 세계 각계의 지도자 300여 명이 참석한다. ■스페셜올림픽 = 지적장애인들의 스포츠 축제다. 체육 경기를 통해 신체 능력을 향상시키고 사회 적응력을 높여 사회의 생산적 구성원으로 거듭나도록 하는 게 목표다. 존 F.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의 누이인 유니스 케네디 슈라이버가 1963년 지적장애인 일일캠프를 개최한 데서 비롯됐다. 1968년 미국 시카고에서 제1회 대회가 열렸다. 신체능력과 관계없이 8세 이상의 지적장애인들이 참가한다. 일반 올림픽과 마찬가지로 4년마다 열린다. 이번 평창 동계대회는 이달 29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강원 평창과 강릉에서 분산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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