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급 도우미’ 기성용, 상승세 이어갈까?

입력 2013.01.11 (07:38) 수정 2013.01.11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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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로축구 스완지시티에서 뛰는 기성용(24)이 팀과 자신의 동반 상승세를 지켜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기성용의 소속팀 스완지시티는 12일 밤 12시(이하 한국시간) 에버턴과 정규리그 22라운드 원정 경기에 나선다.

최근 시즌 마수걸이 공격 포인트를 올린 기성용은 스완지시티의 상승세를 이끄는 핵심이다.

기성용은 2일 애스턴 빌라와의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프리미어리그 데뷔 이후 첫 도움을 기록했다.

이어 6일 치러진 아스널과의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64강전에서도 도움을 기록해 2경기 연속 도움을 올렸다.

특히, 어시스트 2개 모두 스완지시티가 패색이 짙은 상황에서 나온 것이었다는 점에서 더욱 값졌다.

애스턴 빌라전에서 기성용은 팀이 1-2로 뒤진 후반 추가시간에 대니 그래엄의 골로 이어진 패스로 첫 도움을 기록했다.

아스널전에서도 스완지시티가 1-2로 지고 있던 후반 42분 또다시 그래엄의 동점골을 만들어내는 패스를 연결했다.

스완지시티가 거의 다 진 두 경기를 무승부로 돌릴 수 있었던 골이 기성용의 발끝에서 시작된 셈이다.

극적인 무승부를 최근 두 번이나 이뤄내자 스완지시티의 기세는 매서워졌다.

스완지시티는 10일 오전 치러진 캐피털원컵(리그컵) 4강 1차전에서 강호 첼시를 2-0으로 제압해 결승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이 경기에서 기성용은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올리는 데는 실패했지만 풀타임 활약하며 팀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번 주말 만나는 에버턴(9승9무3패·승점 36)이 만만한 상대는 아니다.

객관적인 전력으로 보면 에버턴은 9승9무3패(승점 36)로 5위를 달리고 있어 9위인 스완지시티(7승8무6패·승점 29)보다 순위가 높다.

지난해 9월에 열린 이번 시즌 첫 만남에서도 스완지시티가 0-3으로 완패한 적이 있다.

그러나 스완지시티가 에버턴과 전력이 비슷한 6위 아스널(9승7무4패·승점 34)과 대등한 승부를 펼친데다 4위인 첼시(11승5무4패·승점 38)에 '깜짝' 승을 거둘 정도로 기세가 좋아 승부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기성용은 정규리그 2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 올리기에 도전, 새해 상승세를 그대로 이어가기를 노릴 것으로 보인다.

해외파 새해 첫 골을 올린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이청용(25)의 컨디션도 청신호다.

이청용의 소속팀 볼턴은 12일 밤 밀월과 정규리그 홈 경기를 앞두고 있다.

이청용은 이 경기에서 시즌 6호 골에 도전한다.

지난달 30일 버밍엄과의 정규리그 경기에서 4호 골을 터뜨린 이청용은 일주일만인 6일 FA컵 선덜랜드(1부리그)전에서 득점포를 가동, 해외파 첫 골의 주인공이 됐다.

그러나 기성용과 달리 팀의 지원 사격을 받지 못한다는 점은 아쉽다.

8승8무10패, 승점 32를 기록한 볼턴은 챔피언십 16위에 머물러 있다. 24개 가운데 중하위권에 불과한 성적이다.

팀이 1부 리그 진출이 요원해지자 프리미어리그 구단에서 이청용을 원한다는 이적설이 나도는 상황이다.

이청용이 이번 주말 경기에서 골을 터뜨린다면 부상 이전의 몸 상태를 완전히 회복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빅클럽의 눈도장도 확실히 받을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지성(32)이 뛰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퀸스파크 레인저스(이하 QPR)의 분위기는 무겁다.

QPR은 현재 최하위로 강등권 탈출에 사활을 걸어야 하는 처지다.

그러나 박지성의 팀 동료이자 주전 수비수인 라이언 넬슨이 미국프로축구 토론토의 감독이 돼 팀을 떠날 예정이다.

토트넘전까지 넬슨이 QPR 소속으로 뛰기로 했지만 주축 선수가 빠지면서 선수들의 사기 저하는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셀타 비고의 박주영(28)도 13일 새벽 에스파뇰과의 경기에서 팀 분위기를 추슬러야 하는 과제를 안았다.

10일 치러진 코파델레이(국왕컵) 16강 2차전에서 셀타 비고는 레알 마드리드에 0-4로 완패했다. 박주영도 선발 출전해 55분간 뛰었지만 전반전에 셀타 비고가 수비적으로 나간 탓에 제대로 공격해보지도 못했다.

박주영이 한 달 반 만에 골에 대한 갈증을 풀어 팀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

◇해외파 경기 일정
△12일(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퀸스파크 레인저스-토트넘(21시45분·박지성 홈)
스완지시티-에버턴(24시·기성용 원정)
▲잉글랜드 챔피언십
볼턴-밀월(24시·이청용 홈)
카디프시티-입스위치(24시·김보경 홈)

△13일(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셀타 비고-에스파뇰(2시·박주영 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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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급 도우미’ 기성용, 상승세 이어갈까?
    • 입력 2013-01-11 07:38:17
    • 수정2013-01-11 13:11:08
    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스완지시티에서 뛰는 기성용(24)이 팀과 자신의 동반 상승세를 지켜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기성용의 소속팀 스완지시티는 12일 밤 12시(이하 한국시간) 에버턴과 정규리그 22라운드 원정 경기에 나선다. 최근 시즌 마수걸이 공격 포인트를 올린 기성용은 스완지시티의 상승세를 이끄는 핵심이다. 기성용은 2일 애스턴 빌라와의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프리미어리그 데뷔 이후 첫 도움을 기록했다. 이어 6일 치러진 아스널과의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64강전에서도 도움을 기록해 2경기 연속 도움을 올렸다. 특히, 어시스트 2개 모두 스완지시티가 패색이 짙은 상황에서 나온 것이었다는 점에서 더욱 값졌다. 애스턴 빌라전에서 기성용은 팀이 1-2로 뒤진 후반 추가시간에 대니 그래엄의 골로 이어진 패스로 첫 도움을 기록했다. 아스널전에서도 스완지시티가 1-2로 지고 있던 후반 42분 또다시 그래엄의 동점골을 만들어내는 패스를 연결했다. 스완지시티가 거의 다 진 두 경기를 무승부로 돌릴 수 있었던 골이 기성용의 발끝에서 시작된 셈이다. 극적인 무승부를 최근 두 번이나 이뤄내자 스완지시티의 기세는 매서워졌다. 스완지시티는 10일 오전 치러진 캐피털원컵(리그컵) 4강 1차전에서 강호 첼시를 2-0으로 제압해 결승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이 경기에서 기성용은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올리는 데는 실패했지만 풀타임 활약하며 팀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번 주말 만나는 에버턴(9승9무3패·승점 36)이 만만한 상대는 아니다. 객관적인 전력으로 보면 에버턴은 9승9무3패(승점 36)로 5위를 달리고 있어 9위인 스완지시티(7승8무6패·승점 29)보다 순위가 높다. 지난해 9월에 열린 이번 시즌 첫 만남에서도 스완지시티가 0-3으로 완패한 적이 있다. 그러나 스완지시티가 에버턴과 전력이 비슷한 6위 아스널(9승7무4패·승점 34)과 대등한 승부를 펼친데다 4위인 첼시(11승5무4패·승점 38)에 '깜짝' 승을 거둘 정도로 기세가 좋아 승부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기성용은 정규리그 2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 올리기에 도전, 새해 상승세를 그대로 이어가기를 노릴 것으로 보인다. 해외파 새해 첫 골을 올린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이청용(25)의 컨디션도 청신호다. 이청용의 소속팀 볼턴은 12일 밤 밀월과 정규리그 홈 경기를 앞두고 있다. 이청용은 이 경기에서 시즌 6호 골에 도전한다. 지난달 30일 버밍엄과의 정규리그 경기에서 4호 골을 터뜨린 이청용은 일주일만인 6일 FA컵 선덜랜드(1부리그)전에서 득점포를 가동, 해외파 첫 골의 주인공이 됐다. 그러나 기성용과 달리 팀의 지원 사격을 받지 못한다는 점은 아쉽다. 8승8무10패, 승점 32를 기록한 볼턴은 챔피언십 16위에 머물러 있다. 24개 가운데 중하위권에 불과한 성적이다. 팀이 1부 리그 진출이 요원해지자 프리미어리그 구단에서 이청용을 원한다는 이적설이 나도는 상황이다. 이청용이 이번 주말 경기에서 골을 터뜨린다면 부상 이전의 몸 상태를 완전히 회복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빅클럽의 눈도장도 확실히 받을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지성(32)이 뛰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퀸스파크 레인저스(이하 QPR)의 분위기는 무겁다. QPR은 현재 최하위로 강등권 탈출에 사활을 걸어야 하는 처지다. 그러나 박지성의 팀 동료이자 주전 수비수인 라이언 넬슨이 미국프로축구 토론토의 감독이 돼 팀을 떠날 예정이다. 토트넘전까지 넬슨이 QPR 소속으로 뛰기로 했지만 주축 선수가 빠지면서 선수들의 사기 저하는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셀타 비고의 박주영(28)도 13일 새벽 에스파뇰과의 경기에서 팀 분위기를 추슬러야 하는 과제를 안았다. 10일 치러진 코파델레이(국왕컵) 16강 2차전에서 셀타 비고는 레알 마드리드에 0-4로 완패했다. 박주영도 선발 출전해 55분간 뛰었지만 전반전에 셀타 비고가 수비적으로 나간 탓에 제대로 공격해보지도 못했다. 박주영이 한 달 반 만에 골에 대한 갈증을 풀어 팀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 ◇해외파 경기 일정 △12일(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퀸스파크 레인저스-토트넘(21시45분·박지성 홈) 스완지시티-에버턴(24시·기성용 원정) ▲잉글랜드 챔피언십 볼턴-밀월(24시·이청용 홈) 카디프시티-입스위치(24시·김보경 홈) △13일(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셀타 비고-에스파뇰(2시·박주영 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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