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구단 사실상 확정된 KT는 어떤 기업?

입력 2013.01.11 (12:12) 수정 2013.01.11 (13:1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프로야구 10구단 유치경쟁에서 사실상 승리한 것으로 보이는 KT는 국내 최대 통신기업으로, 전신은 1981년 12월 세워진 한국전기통신공사다.

체신부(현 정보통신부)에서 통신 부문이 갈려져 나와 설립된 한국전기통신공사는 80여년간 정부가 깔아온 전국의 유선전화망을 1조9천524억원에 인수했다.

1982년 12월에는 '삐삐'로 잘 알려진 무선호출 서비스를 시작했고, 1983년 8월에는 국제자동전화 서비스를 개시했다.

1984년 3월에는 이동통신 서비스를 위한 별도 회사인 한국이동통신을 만들었다.

이 회사는 10년 뒤인 1994년 공개입찰을 거쳐 SK그룹에 인수돼 SK텔레콤으로 사명을 바꿨다.

인터넷이 대중화한 것도 1994년 한국전기통신공사가 코넷(KORNET) 망을 구축해 일반인을 상대로 상용 서비스를 시작하면서부터다.

한국전기통신공사는 1997년 1월에는 한국통신프리텔을 설립했고, 같은 해 10월 개인휴대통신(PCS) 전국 상용 서비스를 시작했다.

1997년 10월 정부 출자기관으로 전환했고 1998년 12월에는 증권거래소(현 한국거래소)에 상장했다.

한국전기통신공사는 2001년 12월 민영화에 대비하고자 현재의 상호로 바꿨고, 정부 지분을 매각한 뒤 2002년 5월22일 공기업에서 민영기업으로 탈바꿈했다.

2006년 6월 세계 최초로 와이브로 상용서비스를 시작했고 2009년 6월 자회사인 KTF와 합병해 통합법인 KT를 출범시켰다.

2011년 말 기준으로 KT는 매출액 20조1천668억원에 3만1천61명의 직원을 둔 거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

KT는 지난해 6월 말 기준으로 48개의 그룹사와 16개의 출자사를 거느리고 있다.

유선전화와 인터넷전화(VoIP) 시장 점유율은 무려 69%(작년 8월 말 기준)에 달한다.

초고속인터넷을 공급하는 브로드밴드 분야에서 44%, 모바일 31%, 페이TV(Pay TV) 25% 등 유선과 무선을 아우르는 막강한 시장 지배력을 갖고 있다.

아울러 KT는 다우존스 지속가능지수 2년 연속 편입을 비롯해 포브스 사회공헌대상 수상, 글로벌 슈퍼섹터 리더 선정 등 국내외에서 신뢰도와 투명도를 인정받았다.

KT는 이미 프로농구를 비롯해 여러 스포츠단을 운영해본 경험이 있다.

지난 30년 동안 비인기 아마추어 종목인 사격과 여자 하키에 꾸준히 투자해왔고 12년간 축구 국가대표팀을 후원했다.

2012년 런던올림픽 2관왕인 사격 스타 진종오를 배출했으며, 여자하키 국가대표팀의 40%는 KT 소속 선수다.

농구, 골프, 게임 등 프로스포츠단도 꾸준한 성적을 올리며 대표 스포츠단으로 자리 잡았다.

2007년에는 경영난에 빠진 현대 유니콘스(현 넥센 히어로즈) 인수를 결정하고 유니폼까지 전부 맞추는 단계까지 갔으나 사외이사의 반대로 꿈을 접어야 했다. 10구단 창단도 이미 2년 전부터 준비했다.

'통신 강국'을 이끌어온 KT는 이제 6년 전의 실패를 딛고 프로야구 10구단의 운영 주체로서 프로야구계에 새로운 바람몰이에 나섰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10구단 사실상 확정된 KT는 어떤 기업?
    • 입력 2013-01-11 12:12:24
    • 수정2013-01-11 13:10:29
    연합뉴스
프로야구 10구단 유치경쟁에서 사실상 승리한 것으로 보이는 KT는 국내 최대 통신기업으로, 전신은 1981년 12월 세워진 한국전기통신공사다. 체신부(현 정보통신부)에서 통신 부문이 갈려져 나와 설립된 한국전기통신공사는 80여년간 정부가 깔아온 전국의 유선전화망을 1조9천524억원에 인수했다. 1982년 12월에는 '삐삐'로 잘 알려진 무선호출 서비스를 시작했고, 1983년 8월에는 국제자동전화 서비스를 개시했다. 1984년 3월에는 이동통신 서비스를 위한 별도 회사인 한국이동통신을 만들었다. 이 회사는 10년 뒤인 1994년 공개입찰을 거쳐 SK그룹에 인수돼 SK텔레콤으로 사명을 바꿨다. 인터넷이 대중화한 것도 1994년 한국전기통신공사가 코넷(KORNET) 망을 구축해 일반인을 상대로 상용 서비스를 시작하면서부터다. 한국전기통신공사는 1997년 1월에는 한국통신프리텔을 설립했고, 같은 해 10월 개인휴대통신(PCS) 전국 상용 서비스를 시작했다. 1997년 10월 정부 출자기관으로 전환했고 1998년 12월에는 증권거래소(현 한국거래소)에 상장했다. 한국전기통신공사는 2001년 12월 민영화에 대비하고자 현재의 상호로 바꿨고, 정부 지분을 매각한 뒤 2002년 5월22일 공기업에서 민영기업으로 탈바꿈했다. 2006년 6월 세계 최초로 와이브로 상용서비스를 시작했고 2009년 6월 자회사인 KTF와 합병해 통합법인 KT를 출범시켰다. 2011년 말 기준으로 KT는 매출액 20조1천668억원에 3만1천61명의 직원을 둔 거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 KT는 지난해 6월 말 기준으로 48개의 그룹사와 16개의 출자사를 거느리고 있다. 유선전화와 인터넷전화(VoIP) 시장 점유율은 무려 69%(작년 8월 말 기준)에 달한다. 초고속인터넷을 공급하는 브로드밴드 분야에서 44%, 모바일 31%, 페이TV(Pay TV) 25% 등 유선과 무선을 아우르는 막강한 시장 지배력을 갖고 있다. 아울러 KT는 다우존스 지속가능지수 2년 연속 편입을 비롯해 포브스 사회공헌대상 수상, 글로벌 슈퍼섹터 리더 선정 등 국내외에서 신뢰도와 투명도를 인정받았다. KT는 이미 프로농구를 비롯해 여러 스포츠단을 운영해본 경험이 있다. 지난 30년 동안 비인기 아마추어 종목인 사격과 여자 하키에 꾸준히 투자해왔고 12년간 축구 국가대표팀을 후원했다. 2012년 런던올림픽 2관왕인 사격 스타 진종오를 배출했으며, 여자하키 국가대표팀의 40%는 KT 소속 선수다. 농구, 골프, 게임 등 프로스포츠단도 꾸준한 성적을 올리며 대표 스포츠단으로 자리 잡았다. 2007년에는 경영난에 빠진 현대 유니콘스(현 넥센 히어로즈) 인수를 결정하고 유니폼까지 전부 맞추는 단계까지 갔으나 사외이사의 반대로 꿈을 접어야 했다. 10구단 창단도 이미 2년 전부터 준비했다. '통신 강국'을 이끌어온 KT는 이제 6년 전의 실패를 딛고 프로야구 10구단의 운영 주체로서 프로야구계에 새로운 바람몰이에 나섰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패럴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