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장 “구단주 최종 선택 기다리겠다”

입력 2013.01.11 (14:13) 수정 2013.01.11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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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태영 경기도 수원시장은 11일 "지성이면 감천"이라며 "겸허한 마음으로 KBO(한국야구위원회)와 구단주 총회의 최종 선택을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염 시장은 이날 KBO 이사회가 수원과 통신기업 KT를 프로야구 유치도시와 기업으로 사실상 결정하자 이같이 밝히고 "프로야구 천만 관중 시대를 열 수 있는 흥행요소를 갖춘 곳이 바로 수원"이라고 최종 결정에 자신감을 보였다.

다음은 염 시장과의 일문일답.

--10구단을 사실상 유치했는데.
▲성원해준 수원시민, 경기도민, 그리고 야구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그러나 아직 최종 결정 난 것은 아니다. 구단주 대표로 구성된 총회에서 승인이 나야 한다. 겸허한 마음으로 KBO와 구단주 총회의 선택을 기다리겠다. 프로야구 1천만 관중 시대를 열 수 있는 흥행요소를 가진 곳이 바로 수원이다. 대한민국 프로야구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주실 거라 믿는다.

--프로야구 10구단 유치에 몰두한 이유가 무엇인가.
▲1천200만명이 거주하는 경기도에 프로야구 구단이 없기 때문이다. 경기도와 수원시는 수도권이라는 이유로 각종 규제에 묶여 경제성장에 발목이 잡혀 있다. 이런 가운데 '수도권'이라는 이유로 프로 스포츠까지 차별받아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 경기도의 가치를 새롭게 조명할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

--프로야구 10구단 유치 이후 북수원권의 변화가 예상되는데.
▲북수원권의 경제활성화로 이어질 것이다. 연간 128차례 경기가 열리면 지역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다. 내년 3월까지 수원야구장을 최상의 관중친화적 환경으로 개선, 가족단위 관중이 찾아와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 것이다.
또 2018년까지 수원야구장 주변을 스포츠와 문화, 휴식이 복합된 스포츠문화단지로 탈바꿈시킬 것이다. 수원야구장의 야외주차장을 지하화하고 기존공간을 야외공연장, 분수광장 등 보행자 중심의 이벤트 공간으로 만들 예정이다. 프로야구를 통해 도심을 재생시키는 첫 사례를 만들겠다.

--프로야구를 포함한 프로스포츠 활성화 방안은.
▲다양한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 우선 '프로스포츠 경기 자유이용권' 발행을 검토 중이다. 야구티켓으로 축구를 관람하거나 축구티켓으로 야구를 관람하는 방식을 우선 생각할 수 있다.
또 여름에 야구를 관람하고 겨울엔 배구를 본다든가 주중에 야구를, 주말엔 축구를 관람하는 방식도 도입할 수 있다. 야구티켓으로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 등 수원의 유료관광지를 할인받고 입장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야구 저변 확대를 위한 투자는.
▲유소년 야구를 발전시키기 위해 KT와 공동으로 '(가칭)KT수원야구재단'을 설립할 계획이다. 야구 수익금의 일부를 적립해 야구 꿈나무들을 위한 장학사업과 사회공헌에 사용할 것이다.
은행권과 협의해 '야구사랑카드'를 발급해 사용액의 2~3%를 야구문화재단에 기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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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원시장 “구단주 최종 선택 기다리겠다”
    • 입력 2013-01-11 14:13:26
    • 수정2013-01-11 14:14:10
    연합뉴스
염태영 경기도 수원시장은 11일 "지성이면 감천"이라며 "겸허한 마음으로 KBO(한국야구위원회)와 구단주 총회의 최종 선택을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염 시장은 이날 KBO 이사회가 수원과 통신기업 KT를 프로야구 유치도시와 기업으로 사실상 결정하자 이같이 밝히고 "프로야구 천만 관중 시대를 열 수 있는 흥행요소를 갖춘 곳이 바로 수원"이라고 최종 결정에 자신감을 보였다. 다음은 염 시장과의 일문일답. --10구단을 사실상 유치했는데. ▲성원해준 수원시민, 경기도민, 그리고 야구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그러나 아직 최종 결정 난 것은 아니다. 구단주 대표로 구성된 총회에서 승인이 나야 한다. 겸허한 마음으로 KBO와 구단주 총회의 선택을 기다리겠다. 프로야구 1천만 관중 시대를 열 수 있는 흥행요소를 가진 곳이 바로 수원이다. 대한민국 프로야구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주실 거라 믿는다. --프로야구 10구단 유치에 몰두한 이유가 무엇인가. ▲1천200만명이 거주하는 경기도에 프로야구 구단이 없기 때문이다. 경기도와 수원시는 수도권이라는 이유로 각종 규제에 묶여 경제성장에 발목이 잡혀 있다. 이런 가운데 '수도권'이라는 이유로 프로 스포츠까지 차별받아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 경기도의 가치를 새롭게 조명할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 --프로야구 10구단 유치 이후 북수원권의 변화가 예상되는데. ▲북수원권의 경제활성화로 이어질 것이다. 연간 128차례 경기가 열리면 지역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다. 내년 3월까지 수원야구장을 최상의 관중친화적 환경으로 개선, 가족단위 관중이 찾아와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 것이다. 또 2018년까지 수원야구장 주변을 스포츠와 문화, 휴식이 복합된 스포츠문화단지로 탈바꿈시킬 것이다. 수원야구장의 야외주차장을 지하화하고 기존공간을 야외공연장, 분수광장 등 보행자 중심의 이벤트 공간으로 만들 예정이다. 프로야구를 통해 도심을 재생시키는 첫 사례를 만들겠다. --프로야구를 포함한 프로스포츠 활성화 방안은. ▲다양한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 우선 '프로스포츠 경기 자유이용권' 발행을 검토 중이다. 야구티켓으로 축구를 관람하거나 축구티켓으로 야구를 관람하는 방식을 우선 생각할 수 있다. 또 여름에 야구를 관람하고 겨울엔 배구를 본다든가 주중에 야구를, 주말엔 축구를 관람하는 방식도 도입할 수 있다. 야구티켓으로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 등 수원의 유료관광지를 할인받고 입장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야구 저변 확대를 위한 투자는. ▲유소년 야구를 발전시키기 위해 KT와 공동으로 '(가칭)KT수원야구재단'을 설립할 계획이다. 야구 수익금의 일부를 적립해 야구 꿈나무들을 위한 장학사업과 사회공헌에 사용할 것이다. 은행권과 협의해 '야구사랑카드'를 발급해 사용액의 2~3%를 야구문화재단에 기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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