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더블더블’ KGC, SK 11연승 저지

입력 2013.01.11 (20:55) 수정 2013.01.11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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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가 선두 서울 SK의 11연승 시도를 가로막았다.

인삼공사는 11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정규리그 SK와의 홈 경기에서 73-62로 이겼다.

직전 경기에서 인천 전자랜드를 2차 연장까지 가는 혈전 끝에 제압한 인삼공사는 난적 SK를 잡고 2연승을 내달려 상승세를 이어갔다.

15승15패로 승률을 5할로 맞춘 인삼공사는 4위를 지켰다.

반면 팀 자체 최다 기록인 11연승에 도전하던 SK는 한 달여 만에 패배를 곱씹었다.

지난달 SK와의 맞대결에서 무득점에 그쳤던 이정현이 4쿼터에 맹활약했다.

인삼공사는 3쿼터까지 SK와 시소 싸움을 거듭했다.

인삼공사는 이정현과 양희종, 정휘량, 최현민 등의 고른 득점으로 공격을 풀어나갔다.

그러나 전반에는 애런 헤인즈에게 12점을 허용했고, 3쿼터에는 박상오에게 7점을 헌납하는 바람에 쉽사리 도망가지 못했다.

키브웨 트림의 막판 연속 득점으로 53-47로 앞선 채 4쿼터에 돌입한 인삼공사는 이정현이 3점슛과 스틸에 이은 2점슛 등 한꺼번에 5점을 몰아넣어 60-47로 성큼성큼 앞서 나갔다.

분위기를 끌어올린 인삼공사는 리바운드 싸움에서 SK를 압도했고 키브웨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리드를 놓치지 않고 11점 차 승리를 챙겼다.

이정현은 3점슛 3개를 비롯해 17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외국인 선수 키브웨도 승부처인 4쿼터에만 11점을 집중시키는 등 16점을 올려 힘을 거들었다.

SK에서는 헤인즈와 박상오가 각각 20득점, 15득점으로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전주에서는 원정팀 전자랜드가 최하위 팀 전주 KCC를 97-67, 무려 30점 차로 대파하고 시즌 20승(10패) 고지에 올랐다.

1쿼터에 사실상 승부가 결정됐다. 전자랜드는 1쿼터에 KCC의 득점을 단 3점에 묶어놓고 23점을 넣어 20점 차로 달아났고 이후로는 줄곧 20점 안팎의 리드를 지킨 끝에 완승했다.

출전 선수 12명 가운데 강혁을 제외한 11명이 고루 득점에 가담한 전자랜드는 2위 울산 모비스와의 승차를 한 경기로 좁혔다.

KCC는 김효범이 3점슛 2개를 포함해 20득점으로 힘을 냈지만 1쿼터 난조를 끝내 극복하지 못했다.

KCC의 1쿼터 3득점은 이번 시즌 한 쿼터 팀 최소 득점 타이기록이다. 지난해 12월9일 인삼공사가 삼성과의 경기에서 2쿼터 3득점에 그친 예가 있다.

프로농구 통산 정규리그 한 쿼터 팀 최소 득점 기록은 2점으로 지금까지 세 차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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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정현 더블더블’ KGC, SK 11연승 저지
    • 입력 2013-01-11 20:55:43
    • 수정2013-01-11 21:17:38
    연합뉴스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가 선두 서울 SK의 11연승 시도를 가로막았다. 인삼공사는 11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정규리그 SK와의 홈 경기에서 73-62로 이겼다. 직전 경기에서 인천 전자랜드를 2차 연장까지 가는 혈전 끝에 제압한 인삼공사는 난적 SK를 잡고 2연승을 내달려 상승세를 이어갔다. 15승15패로 승률을 5할로 맞춘 인삼공사는 4위를 지켰다. 반면 팀 자체 최다 기록인 11연승에 도전하던 SK는 한 달여 만에 패배를 곱씹었다. 지난달 SK와의 맞대결에서 무득점에 그쳤던 이정현이 4쿼터에 맹활약했다. 인삼공사는 3쿼터까지 SK와 시소 싸움을 거듭했다. 인삼공사는 이정현과 양희종, 정휘량, 최현민 등의 고른 득점으로 공격을 풀어나갔다. 그러나 전반에는 애런 헤인즈에게 12점을 허용했고, 3쿼터에는 박상오에게 7점을 헌납하는 바람에 쉽사리 도망가지 못했다. 키브웨 트림의 막판 연속 득점으로 53-47로 앞선 채 4쿼터에 돌입한 인삼공사는 이정현이 3점슛과 스틸에 이은 2점슛 등 한꺼번에 5점을 몰아넣어 60-47로 성큼성큼 앞서 나갔다. 분위기를 끌어올린 인삼공사는 리바운드 싸움에서 SK를 압도했고 키브웨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리드를 놓치지 않고 11점 차 승리를 챙겼다. 이정현은 3점슛 3개를 비롯해 17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외국인 선수 키브웨도 승부처인 4쿼터에만 11점을 집중시키는 등 16점을 올려 힘을 거들었다. SK에서는 헤인즈와 박상오가 각각 20득점, 15득점으로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전주에서는 원정팀 전자랜드가 최하위 팀 전주 KCC를 97-67, 무려 30점 차로 대파하고 시즌 20승(10패) 고지에 올랐다. 1쿼터에 사실상 승부가 결정됐다. 전자랜드는 1쿼터에 KCC의 득점을 단 3점에 묶어놓고 23점을 넣어 20점 차로 달아났고 이후로는 줄곧 20점 안팎의 리드를 지킨 끝에 완승했다. 출전 선수 12명 가운데 강혁을 제외한 11명이 고루 득점에 가담한 전자랜드는 2위 울산 모비스와의 승차를 한 경기로 좁혔다. KCC는 김효범이 3점슛 2개를 포함해 20득점으로 힘을 냈지만 1쿼터 난조를 끝내 극복하지 못했다. KCC의 1쿼터 3득점은 이번 시즌 한 쿼터 팀 최소 득점 타이기록이다. 지난해 12월9일 인삼공사가 삼성과의 경기에서 2쿼터 3득점에 그친 예가 있다. 프로농구 통산 정규리그 한 쿼터 팀 최소 득점 기록은 2점으로 지금까지 세 차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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