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올림픽 D-14] ‘눈 위의 육상’ 스노슈잉

입력 2013.01.15 (07:28) 수정 2013.01.17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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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슈잉은 신발바닥에 알루미늄으로 된 스노슈를 덧대고 정해진 트랙을 따라 눈 위를 달리는 '눈 위의 육상 트랙' 종목이다.

동계 올림픽과 동계 패럴림픽에는 없는 스페셜올림픽만의 고유 종목이다.

특별히 장비를 다루는 법을 배울 필요가 없어서 기구 조작 능력이 부족한 지적장애인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정교한 기술이 필요한 종목이 아닌데다 장비도 6만~7만원 정도로 저렴해 누구나 쉽게 스노슈잉을 시작할 수 있다.

출발선부터 결승선까지 가장 빨리 통과하는 선수가 우승하는 것은 육상 트랙 종목과 같다.

그러나 예선, 준결승전을 거쳐 결승전에서 우승자를 가리는 보통 육상 종목과는 달리 스페셜올림픽에서는 '디비저닝'이라는 '특별한' 과정을 거친다.

디비저닝이란 수준이 비슷한 선수끼리 경기 등급(디비전)을 나누는 스페셜올림픽만의 예선 경기다.

예선에는 기록이 좋은 선수와 기록이 좋지 않은 선수가 같은 종목에 출전한다.

그러나 스페셜올림픽의 예선에서는 '평범한' 스포츠 대회처럼 기록이 느린 선수가 탈락하고 빠른 선수가 결승전에 진출하는 것이 아니다.

스페셜올림픽의 예선에서는 기록이 좋지 않은 선수는 좋지 않은 선수끼리, 좋은 선수는 좋은 선수끼리 경기 등급(디비전)을 나눈다.

모든 선수는 기록에 따라 자신이 소속된 디비전에서 결승을 치른다.

이렇게 나뉜 디비전마다 1위부터 3위를 차지한 선수는 각 금·은·동메달을 차지하고 4~8위에 해당하는 선수는 리본을 받는다.

완주한 모든 선수에게는 자원봉사자들의 우렁찬 박수가 쏟아진다.

이번 스페셜올림픽에는 개인 10m, 25m, 50m, 100m, 200m, 400m, 800m, 1,600m, 5,000m 등 8개 종목이, 단체 종목으로 400m 계주와 1,600m 계주 종목이 펼쳐진다.

120여 개 국가에서 330여 명이 출전하는 스노슈잉은 알펜시아 바이애슬론센터의 바이애슬론 경기장을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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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페셜올림픽 D-14] ‘눈 위의 육상’ 스노슈잉
    • 입력 2013-01-15 07:28:58
    • 수정2013-01-17 17:42:28
    연합뉴스
스노슈잉은 신발바닥에 알루미늄으로 된 스노슈를 덧대고 정해진 트랙을 따라 눈 위를 달리는 '눈 위의 육상 트랙' 종목이다. 동계 올림픽과 동계 패럴림픽에는 없는 스페셜올림픽만의 고유 종목이다. 특별히 장비를 다루는 법을 배울 필요가 없어서 기구 조작 능력이 부족한 지적장애인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정교한 기술이 필요한 종목이 아닌데다 장비도 6만~7만원 정도로 저렴해 누구나 쉽게 스노슈잉을 시작할 수 있다. 출발선부터 결승선까지 가장 빨리 통과하는 선수가 우승하는 것은 육상 트랙 종목과 같다. 그러나 예선, 준결승전을 거쳐 결승전에서 우승자를 가리는 보통 육상 종목과는 달리 스페셜올림픽에서는 '디비저닝'이라는 '특별한' 과정을 거친다. 디비저닝이란 수준이 비슷한 선수끼리 경기 등급(디비전)을 나누는 스페셜올림픽만의 예선 경기다. 예선에는 기록이 좋은 선수와 기록이 좋지 않은 선수가 같은 종목에 출전한다. 그러나 스페셜올림픽의 예선에서는 '평범한' 스포츠 대회처럼 기록이 느린 선수가 탈락하고 빠른 선수가 결승전에 진출하는 것이 아니다. 스페셜올림픽의 예선에서는 기록이 좋지 않은 선수는 좋지 않은 선수끼리, 좋은 선수는 좋은 선수끼리 경기 등급(디비전)을 나눈다. 모든 선수는 기록에 따라 자신이 소속된 디비전에서 결승을 치른다. 이렇게 나뉜 디비전마다 1위부터 3위를 차지한 선수는 각 금·은·동메달을 차지하고 4~8위에 해당하는 선수는 리본을 받는다. 완주한 모든 선수에게는 자원봉사자들의 우렁찬 박수가 쏟아진다. 이번 스페셜올림픽에는 개인 10m, 25m, 50m, 100m, 200m, 400m, 800m, 1,600m, 5,000m 등 8개 종목이, 단체 종목으로 400m 계주와 1,600m 계주 종목이 펼쳐진다. 120여 개 국가에서 330여 명이 출전하는 스노슈잉은 알펜시아 바이애슬론센터의 바이애슬론 경기장을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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